리빙필드 소식 2023년 1월   
사랑하는 동역자 평강하신지요? 지난 한 해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거룩하신 은혜가 부르신 자리와 가정 가운데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살아갈 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풍성하게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캄보디아 많은 사람들은 복을 빌고자 절을 찾고 집집마다 제단에 향을 피웁니다. 참된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우상 앞에 엎드리고 있는 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픕니다. 어느덧 익숙해지는 풍경을 지나치지 않고 계속 불편해 하고 깨어 기도하기를, 캄보디아 이웃들이 참된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새 학년 캠퍼스 사역   

소노꼬 기독학생회는 성탄절 아웃리치 모임을 통해 학생들과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학생 리더들이 스스로 모임을 준비하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풍성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임을 처음 찾은 학생들이 꾸준히 연결되어 예수님을 만나고 배우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끄라쩨에서 온 다빗이라는 학생도 저와 함께 소노꼬 성탄 모임을 참석하고 공동체에 소개되었습니다. 오엠에프 장학금 지원 사역을 통해 만나게 된 형제인데, 이번에 신입생으로 왕립법경제 대학(RULE)을 진학하게 됩니다. 소그룹을 다시 개척해야 하는 캠퍼스인데, 다빗을 통해 복음이 필요한 학생들과 성경공부 소그룹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최근 캄보디아 기술학교(NPIC)에서 공부 중인 토나 형제를 만나고 있습니다. 쁘레이께이 교회에서 처음 만난 이 형제는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에서는 1월부터 학기가 시작되어 재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고, 2월에는 신입생들이 입학을 하게 되는데, 신입생 전도에 열매를 주시고, 캠퍼스에서 전도 성경공부 소그룹이 시작되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학생 리더 공동체, 다니엘과 친구들 

소노꼬 학생 리더들을 집으로 초대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니엘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방 땅에서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위협받는 가운데 뜻을 정하고 함께 기도했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처럼, 소노꼬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캠퍼스 가운데 높임 받으시기를 기도하고 격려했습니다. 학생 리더들 중 많은 친구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안고 있고, 어릴적부터 고아원에서 자랐던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복음 안에서 깊은 회복을 경험하고, 담대하게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하고 소그룹을 세워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프놈펜 자매 학생들 리더십 양육을 위한 고민이 있었는데, 싱가포르 출신 신임 선교사 셜리가 사역을 함께 돕기로 했습니다. 민 자매와 프놈펜 왕립대학(RUPP)에서 소그룹을 함께 하는데 소노꼬 자매들과 깊이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간사 훈련과 졸업생 모임      

소노꼬 간사들은 국제기독학생회 (IFES) 동아시아 간사수련회를 참석하고 많은 격려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2월에는 간사들과 귀납적 성경 연구 방법을 훈련합니다. 간사들이 말씀을 전하는데 잘 구비될 수 있기를, 공동체 가운데 말씀의 부흥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라이 간사와 함께 그동안 영적 전쟁을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는데 함께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소그룹 성경공부 교재로 만들려고 합니다. 귀신과 악한 영들에 대한 두려움이 만연한 캄보디아 문화 가운데 학생들이 바른 영적인 이해를 가지고, 실제 직면하는 영적 싸움 가운데 진리를 붙잡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꾸준히 졸업생 형제들을 심방하고 만나려고 합니다. 불안한 미래로 걱정이 많고, 가족의 질병과 생계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서로 믿음을 격려하고 영혼을 섬기는 삶을 힘있게 살아갈 수 있기를, 코로나 이후 중단된 졸업생 모임이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지 교회 연합 수련회 

까엡에서 현지 교회 연합 수련회(FCC Conference)가 있었습니다. 라따나끼리, 끄라쩨, 끄럴란, 네악르엉 등 캄보디아 곳곳에서 온 현지 성도들과 선교사들이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처음 모이는 수련회를 통해 지방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많은 고난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있는 캄보디아 성도들에게 함께 하는 예배와 말씀은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딸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짜나 목사님도 다른 젊은 목회자들과 함께 부지런히 수련회를 섬겼습니다. 수련회 중 아침에 만나서 안부 인사를 하는데 세일라 사모님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가 제일 힘드노라고. 딸 하시까가 없는 하루 하루를 맞이하는 것을 힘겨워 합니다. 교회 내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딸이 생각이 나서 울고 온다고 합니다. 슬픔으로 인해 몸이 아프기도 한데, 주님께서 치유의 손으로 목사님 부부를 만지시고 위로하여 주시기를, 여섯살 아들 까로나의 마음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청년들 가운데 일하고 계신 하나님

저는 수련회 기간 청년 대학생들과 함께 방을 썼는데, 학생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가족 중에서 홀로 믿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반대와 핍박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한 형제는 어릴 적 아버지가 감옥에 갇히고 홀로 생계를 꾸리던 어머니마저 돌아가신 후 곳곳을 전전하다가 어린 나이에 교회 기숙사에 오게 되어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의 깊은 만지심이 필요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캄보디아 청년들을 사랑하시고 이들의 인생 가운데 일하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이들이 말씀 가운데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헌신된 믿음으로 평생의 기초를 놓을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제가 아비와 형제로서 청년들의 믿음의 여정을 깊이 주목하고 동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역 교회 청년들과 소노꼬 학생 사역의 연결점을 찾고 있는데, 기독학생회 사역이 많은 청년들에게 유익이 되길, 지역 교회와 선한 동역 관계를 세워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교단 신학교에서는 강화체 연구를 위해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을 개관한 후, 바울 서신 중 갈라디아서 본문을 가지고 귀납적 성경 연구법을 실습했습니다. 신학생들이 말씀에 잘 구비될 수 있도록, 저 또한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 속에서 잘 준비되기를 기도합니다. 1월말에는 캄보디아 선교 백주년 기념대회가 있습니다. 캄보디아 교회가 순교와 희생 속에 뿌리내려 온 믿음의 유산을 소중히 돌아보고 하나님 안에서 거룩한 소망을 회복하기를, 회개와 성령의 역사가 교회들 가운데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여주 이야기 

지난 기도편지를 보시고 아들을 잃은 와짜나 목사님 가정에 특별 헌금도 보내주시고, 하시까의 오빠인 까로나를 위해서 성탄 선물도 한국에서 직접 보내주신 분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기도편지를 보낼 때마다 아이들 안부를 물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큰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연말과 새해를 보내며 여러가지 세상적인 근심과 염려에 잠겨 있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 4:4)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올 한해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예수 마을 교회에서 한 성도의 어머니, 총차이 할머니가 주일 예배 후 하나님을 믿겠다고 하셨습니다. 영접기도를 같이 드리기 위해 저를 포함해서 여러 자매 성도들이 그분을 둘러싸고 같이 기도를 드리는데 가슴에서 뜨거운 기쁨이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영접하시기까지 아들을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쌓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주변에 주님을 모르는 이웃들과 가족들, 학생들을 위해 더 기도해야겠습니다. 
캄보디아어 언어 선생님 중, 다빗 선생님의 따님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선교사들과 같이 참석했습니다. 자녀 중 첫 결혼이고, 결혼해서 자녀가 먼 지방 몬돌끼리로 떠나 신혼을 꾸린다니 부모로서 마음이 애달픈 것이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부부가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신앙의 가정을 꾸려가기를 기도합니다. 

최근 필드에는 20대 영국인 싱글 선교사와 40대 필리핀 싱글 선교사가 와서 캄보디아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일년 동안 7명 이상의 신입 선교사들이 다양한 나라에서 캄보디아로 파송받아 섬기고 있습니다. 의사, 교사, 상담사, 목회자 등 각자의 은사와 경험도 다양합니다. 필드는 이분들을 '다니엘'이라고 부릅니다. 다니엘처럼 새로운 문화에 유능하게 적응하고 배우되,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중심만은 변치 않는,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선교사들이 되기를 중보하며 돕기를 소망합니다.  

하진이의 아토피성 피부염은 기도 덕분에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료 선교사님이 한국에서 보습력이 좋은 로션을 사다주셔서 바르면서 건조함이 많이 줄고, 상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의진이는 감사하게도 최근 한국 중고등부 선교사 자녀 예배모임이 생겨 매주 토요일 참석하고 있는데 이 시간이 깊은 신앙의 자양분이 되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제목

1. 성탄절 전도 모임을 통해 학생들에게 복음을 나누게 하신 것. 
2. 결혼 14주년을 감사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을 돌아보게 하신 것. 
3. 현지 교회 연합 수련회를 통해 지역 교회 지도자, 청년들과 관계를 더 깊이 맺게 하신 것. 

기도제목

1. 하나님을 예배하며 거룩히 깨어 승리하도록. 
2. 소노꼬 기독학생회 간사들(페레악, 사오피어, 시나, 라이, 쩐다, 타뷔)이 성령충만하도록. 귀납적 성경 연구 훈련(2월)을 인도하는데 간사들이 말씀을 전하는 일에 잘 구비되도록. 
3. 새 학기 신입생 전도에 열매를 주시고, 캠퍼스 성경공부 소그룹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4. 캄보디아 기독교 백주년 기념 대회(1.27-28)를 통해 교회들이 하나 되고, 성령의 역사가 충만히 일어나도록. 
5. 랭함 설교자 훈련(2.20-24)을 통해 지역 교회 목회자들의 필요를 더 깊이 배우고, 다음 학기 신학교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6. 양여주 선교사가 신임선교사 언어 훈련을 도우며 현지 언어 교사들과 잘 동역할 수 있도록
7. 자녀들이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 속에 자라도록. 의진이의 비염과 하진이 피부 염증이 잘 낫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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