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꽃은 크로커스입니다. 크로커스는 붓꽃의 일종으로 사프란이라고도 불려요. 이 꽃은 봄에 피는 종과 가을에 피는 종이 있는데, 특별히 봄에 피는 종을 크로커스라고 부릅니다. 보라색 꽃잎이 아름다운 이 꽃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에요.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인간 크로커스는 불사의 존재인 숲의 님페 스밀락스를 사랑했습니다. 언젠가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크로커스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홀로 영원을 살아가야 하는 스밀락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고통스러워하는 크로커스를 신들이 불쌍히 여겨서 같은 그를 크로커스라는 꽃으로 만들어주고, 스밀락스도 함께 꽃으로 만들어주어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헤르메스의 이야기로 시작해요. 헤르메스와 크로커스는 절친한 친구사이였습니다. 어느 날 둘은 원반던지기를 하며 놀던 중, 헤르메스가 실수로 크로커스의 머리를 맞추게 되고 크로커스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죽음을 맞이하게 돼요. 이에 슬퍼하던 헤르메스는 친구를 꽃으로 변신시켰다고 합니다.
애틋한 두 이야기를 가진 크로커스의 꽃말은 '난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 '후회 없는 청춘' 입니다. 2022년 첫 달이 지나고, 두 번째 달이 시작됩니다. 다가올 한 달은 우리 모두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라며, 븍 레터는 다음 달에 더욱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건강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