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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은 잡으면서…왜?" 中, 가상통화 등급 매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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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통화 30종 매월 평가 및 발표
프로젝트 개발진과의 연락 여부도 평가 항목 포함… '먹튀' 방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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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 정부가 가상통화(암호화폐)의 등급 등이 담긴 월간 가상통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다. 가상통화 시장 규제에 가장 적극적인 그 간의 모습과는 '지킬과 하이드' 수준으로 양면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13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중국전자신식산업발전연구원(CCID)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상통화 전문가들을 초청해 회의를 개최한 뒤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CCID는 평가 기준으로 ▲독자적 블록체인 구성 ▲퍼블릭 블록체인 노드의 자유로운 형성 ▲블록체인 구성 블록 정보 공개 수준 ▲오픈 소스 구성 여부 ▲프로젝트 개발진과 연락의 수월함 등을 제시했다.

분석 대상 가상통화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카르다노(ADA), 스텔라(Stellar), 네오(NEO), 아이오타(IOTA), 모네로(Monero), 대시(Dash), 이더리움 클래식, 퀀텀(QTUM), 나노(NANO), 디크리드(Decred), 리스크(Lisk), 제트캐시(Zcash), 버지(Verge), 스트라티스(Stratis), 시아코인(Siacoin), 스팀(Steem), 비트쉐어(Bitshares), 바이트코인(Bytecoin), 웨이브(Waves), 에이치쉐어(HSR), 코모도(Komodo), 아크(ARK) 등 약 30종이다.
이를 통해 구성되는 '글로벌 퍼블릭체인 평가 지수'는 일종의 가상통화 순위 시스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중국 정부 관계자는 "기술력, 프로젝트의 유용성 및 혁신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개발 단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기술 발전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CID는 조만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산하기관이 직접 가상통화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지금까지 '반(反) 코인' 정책 일변도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상통화 거래소를 폐쇄하고 블록체인 업체들이 가상통화를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인 가상통화 공개(ICO)도 금지한 바 있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내년까지 블록체인 국가 표준 마련 계획도 발표하는 등 양면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중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 리지앙, 즈홍첸 북경대 교수 선 이 중국과학원 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CCID는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통화에 대해 분석한 이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정부와 기업, 연구 기관등의 가이드라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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