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백제보 완전개방 '10월초→중순' 연기…"지하수 부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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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29.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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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단계적 개방…지하수 민원 7건 발생
【부여=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부가 수질개선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4대강 사업으로 만든 16개 보 중 14개 보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13일 오후 충남 부여군 백제보의 수문이 열려 물이 쏟아지고 있다. 2017.11.1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환경당국이 지하수 부족 민원이 잇따르자 금강 백제보 완전 개방 시기를 10월 초에서 중순께로 연기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이후 백제보 인근 120여 가구 중 지하수 부족 7건이 제기됨에 따라 중형 공동관정이 설치될 때 까지 현재 수위를 유지하기로 지역 농민과 협의했다고 29일 밝혔다.

11일 '금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백제보 개방 추진 업무협력 협약서' 체결 이후 보 개방을 추진해 온 환경부는 21일부터 수위를 단계적으로 낮춰 10월 초 완전 개방할 계획이었다.

3.5m였던 백제보 수위는 13일부터 2.7m에 도달한 상태다.

이후 발생한 민원 7건 중 2건은 미리 마련해 둔 대책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부여군·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지하수 펌프 교체 등을 통해 해결했으나 나머지 5건에 대해선 28일 농민대책위, 전문가 등과의 논의 결과 지하수용 우물인 중형 공동관정 설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따라서 완전 개방으로 수심을 1.4m까지 낮추려던 계획은 중형 공동관정 설치 때까지 현재 수위(2.7m)를 유지한 뒤, 관정이 설치된 날부터 수위를 내려 10월 중순께 완전 개방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환경부는 완전 개방 이후에도 지하수 이용 상황을 관찰하고 수막재배가 시작되는 11월부턴 백제보 수위를 회복시킬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용수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하면서 보를 개방할 것"이라며 "백제보 완전개방으로 금강 수계의 보가 모두 개방되면 그 영향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여 연말까지 금강의 3개 보 처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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