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보건소 #이준석현상

[오늘 나온 시사IN]  2021-06-12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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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아웃'의 현장

확진자 1명이 나오면 자가격리자는 수십 명, 검사자는 수백 명에 이르게 됩니다. 그 많은 접촉자와 확진자는 누가 다 찾아내고 관리하는 걸까요?
코로나 검사와 역학조사를 넘어 백신 도입 이후에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까지 새로운 업무를 계속해서 떠맡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의 일상을 4박5일간 밀착취재했습니다. 최근 부산 동구보건소에서 벌어진 공무원의 비극적인 죽음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김연희 기자  리딩타임 11분
        

보건소 직원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티저 영상으로 미리 만나보세요.
감염병 대응팀, 예방접종팀, 민원대응팀 직원에서 통역사, 청소노동자에 이르기까지 경기 안산시 상록수보건소 직원들을 4박5일간 동행취재했습니다. 
  
 영상 보기 >> 보건소에서의 4박5일   │ 최한솔 PD  러닝타임 1분30초

야권에 30대 당 대표가 탄생했습니다. '이준석 현상'이 몰고온 후폭풍입니다. 
그러나 '이준석 현상'과 '정치인 이준석'은 별개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기사 보기>> 시대정신인가 트럼피즘인가│ 김영화 기자   리딩타임 4분
국방부 전담팀 정도로 군대 내 성폭력 및 축소, 은폐 사건 해결이 가능할까. -나경희 기자
리딩타임 6분
'김대중 덕후'가 쓴 책이 정치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 -전혜원 기자
*리딩타임 8분

VR 분야에서 돈을 버는 건 멀미약 회사뿐이라는 농담은 과연 사실일까. –이효석
리딩타임 7분
치매를 앓는 사람이 책을 쓸 수 있을까. 저자와 서면인터뷰를 시도했다. – 이오성 기자
리딩타임 5분

편집국장의 편지
  
 "보도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조선일보〉가 지난 5월27일자 1면 톱기사 제목을 ‘우리도 백신 맞읍시다’로 뽑았습니다. 놀란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닐 겁니다. 〈조선일보〉는 백신접종 첫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는 찬밥’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후엔 ‘AZ 맞은 20·30대 의료진 85%에서 이상반응’이라고 보도하더니 ‘태권도 전 챔피언 AZ 맞은 후 다리 절단, 붓더니 다리 폭발’이라며 부들부들 떨더군요. 이상반응의 대부분이 근육통과 발열이라거나 불행한 일을 당한 분에게 관련 질환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쏙 뺐습니다. 

이 신문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체가 혼란에 빠지기를 바라진 않았을 겁니다. 단지 문재인 정부가 너무 미웠나 봅니다. 이런 보도 행태의 지속에 따른 역풍을 예상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지금이라도 ‘백신 맞읍시다’ 같은 보도를 내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다른 상당수 매체들 역시 비슷한 짓을 해왔으니 〈조선일보〉만 욕할 것도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의 정치 지형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이 언론들의 백신 관련 보도 방향이 다시 180° 돌변해서 집단면역 도달 시점을 늦추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한국 언론계에서 영향력 최상위라는 매체들이 정치적 이유로 방역과 백신을 저주하며 철없이 날뛸 때 묵묵히 자신의 몸과 정신을 ‘코로나19 제로(0)화’에 갈아 넣으며 버텼던 분들이 있습니다. 전국 256개 보건소의 직원들입니다. 〈시사IN〉 제718호는 이분들의 힘겨운 투쟁을 커버스토리로 내걸었습니다. 보건소의 주된 업무는 대규모 검사로 확진자를 발견해낸 다음 그가 다닌 곳을 일일이 체크해서 밀접접촉자를 자가격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확진자 한 명이 확인되면 자가격리자 수십 명과 검사자 수백 명이 함께 발생합니다. 보건소의 직원 수는 제한되어 있지만 업무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월 80~100시간의 초과근무를 감당해야 했고, 지난 5월23일엔 업무 부담을 호소하던 한 보건소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기존 방역 업무가 줄어들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이라는 큰 사업이 추가로 부과되면서 터진 사건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보건소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이명익 사진기자, 김연희 취재기자, 최한솔 PD가 경기도 안산의 상록수보건소 근방에 4박5일 동안 거주하면서 밀착 취재를 했습니다. 정부는 현장의 고충을 충분히 듣고 그들의 노고를 덜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조선일보〉 같은 매체들이 코로나19로 ‘정치’하는 것을 굳이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1979년 10월26일,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던졌던 최후의 권고를 인용하고 싶네요.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편집국장 이 종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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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 현상'에 일찍이 주목한 책  

이 책을 읽고 우리사회의 ‘20대 남자 현상’을 완전히 이해하게 됐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저자들이 제시한 가설 중 틀린 것으로 판명이 나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라면 최소한 20대 남자들이 집단적인 피해의식이나 ‘여성 혐오’에 사로잡혀 젠더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식의 표피적인 담론은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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