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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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이 식목일🌱
오늘 4월 5일은 식목일입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오늘뿐만이 아니라 매일매일이 식목일인 것처럼 행동하고 지구를 위한 실천을 이어나가야겠지요? 그렇다면 올해로 74번째 생일을 맞은 식목일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최초의 식목일, 1949년 4월 5일 
최초의 식목일은 1949년에 국민들이 숲을 사랑하고 이를 함께 가꿔나가는 과정을 통해 산지자원화를 이루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4월 5일은 신라 문무왕이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이자, 조선 성종이 선농단에서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낸 날짜로 민족사와 농림사상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습니다.
지난 73년간의 식목일을 통해 심은 나무는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산소를 배출하며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상황과 지구 전체의 기후가 변하며 식목일의 모습 또한 다양해지고 있답니다.


오늘날의 식목일
- 식목일 날짜를 바꾸자?!
오늘날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개화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지난 2007년 식목일 날짜를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한 날짜로 앞당기자는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식목일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1940년대에 비해 최근 10년의 식목일  서울 평균기온이 2.3 °C 상승했고, 땅속 5cm 온도는 3.7°C~4.9°C 가량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기온를 기준으로 나무를 심기 가장 적절한 날은 지금보다 7~20일, 이른 3월 중후반이며, 지구온난화로인해 높아진 기온의 식목일에는 이미 싹이 튼 나무를 심어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식목일 날짜 수정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기업과 지자체의 나무심기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프로젝트’를 펼치며 서울 전역에 총 2,203개의 숲과 정원을 조성했는데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2년까지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여 도시숲을 조성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또한 식목일을 맞아 여러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숲 조성은 미세먼지와 탄소 저감을 위한 가치 있는 투자인 만큼, 일회성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연중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미세먼지 잡는 도시숲!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나날이 부각되며 도시숲 형성 및 나무심기의 중요성 또한 그 어느때보다 강조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굉장합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도시숲은 미세먼지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를 40.9% 저감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숲에서는 코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유먼지와 미세먼지의 비율(PM2.5/PM10)이 늘 도심보다 낮고 폭염과 소음공해 또한 줄일 수 있어서 '도시의 허파'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나무 심기도 바쁜데, 숲이 사라진다고요?
그 어느 때보다 도시숲이 절실한 오늘날,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내년부터 도시공원을 하나 둘 잃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시공원은 도시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이지만 사실 공원부지를 전부 사들이기 전까지는 완벽한 공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공원부지를 내년 7월까지 사들이지 못하면 공원의 자격을 잃고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공원은 전국 공원 면적의 53%, 서울의 경우 공원 전체 면적의 약 83%입니다. 당장 도시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는 너무나도 미온합니다. 공원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도, 이에 대한 대책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고성·속초, 포항,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산불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며 수많은 생명의 터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길 바라며, 슬픔을 나누고 푸른 숲을 되찾는 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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