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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22
 영어말하기대회   

  지난 11월 11일, 여명학교에서는 영어 말하기 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Who is a Hero in Your Family?’였습니다. 한국어 특별 학급 2개 반을 제외한 6개 학급에서 치러진 예선을 통해 6명의 학생들이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여명학교가 영어 말하기 대회를 하는 이유는 그저 높은 수준의 영어 능숙도를 보이는 학생들이 그 기량을 겨루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어 사교육이나 선행 학습 경험이 거의 없는 우리 학생들이 영어 학습에 관심을 갖고, 타인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매개로서의 영어를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자신에 관해 ‘말할 기회’를 얻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것을 배우기를 바랬습니다.

놀랍게도 우리 학생들은 이 같은 대회의 취지를 다 실현시켜 주었던 것 같습니다.

본선 참가자 중 한 명은 영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비록 발표할 때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영어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발표에 대한 약간의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샘 너무 떨렸어요. 근데 하길 잘한 거 같아요!”

한 남학생은 아무도 몰라주던 자신의 아픔과 어려움을 ’멀리 있는 어머니의 사랑과 위로‘로 극복했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듣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I was desperate for my mother to come back. I always waited for my mom’s call when I finished school each day... She comforted me and worried about me all the time.”
<‘My Hero, My Mother‘ 중에서>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주신 두 어머니를 소개한 남학생도 있었습니다.

“I will now introduce my stepmother... She was the one who influenced me the most, at an important time when my worldview was being formed... She taught me two things. The first was not to lie, and the second was not to steal.” <‘My Two Mothers’ 중에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여학생은 지금은 하늘에 계시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Now my grandma is not with me, but she has influenced me deeply. In my sad, happy, or angry moments, I can always think of grandma. I always remember my grandma's teachings when I do something wrong.that is why my grandma is the hero in my heart.”
<‘My Hero in My Heart’ 중에서>


  우리 학생들은 대회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본선 대회를 치르던 현장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진지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멋진 모습도 보여 주었습니다. 여명학교 학생들이 영어 말하기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사람으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 가기를 응원합니다.

한국어말하기대회  
  여명학교에서는 중국 출생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의 일환으로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들을 위해 중학교 1단계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 한국어 특별 학급을 편성하여 체계적인 한국어 집중교육을 제공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11월 11일에는 한국어반 학생들이 1년간 쌓아온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일원 소개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조금은 서툰 문장이지만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원고를 써 내려가던 학생들은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보고 싶은 할머니, 인생의 멘토인 어머니, 한국에 와서 처음 만나게 된 언니’ 등의 주제로 글을 쓰고 연습하다 보니 한국어 실력 향상은 물론 가족에 대한 사랑도 더 커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8명의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A4 한 장 분량의 긴 원고를 꼼꼼히 외우고 좀 더 자연스럽게 말하기 위해 어색한 발음과 억양을 교정해나갔습니다. ㅇㅇ이는 수없이 연습한 끝에 어려웠던 단어를 정확히 발음할 수 있게 되자 ‘선생님! 저 해냈어요!’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대회 당일, 학생들은 떨리는 목소리지만 또박또박 발표하며 지난 1년간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한껏 뽐내었습니다. 그리고 대회를 마치며 한국어반 학생들이 다함께 ‘꿈꾸지 않으면’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강ㅇㅇ학생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다른 친구들 앞에서 한국어로 발표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우수상을 받은 이ㅇㅇ학생도 ‘대회에서 큰 실수를 해서 아쉽지만 다음 대회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순위를 떠나 짧은 단어로만 말하던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나갈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며 모두가 격려하며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한국어반 학생들이 함께 부른 노래의 가사처럼 앞으로도 학생들이 여명학교에서의 배움을 통해 계속해서 꿈을 꾸며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중학교 1,2,3학년 학생모집  

-대상 : 북한이탈주민 및 중국에서 태어난 북한이탈주민의 자녀 
         초등학교 졸업자 및 초졸 학력 소지자 (일반중학교 재학생 전학 가능) 
-문의 : T. 02-888-1673  E. admin@ymschool.org 
2022년 11월 여명기도회

여명기도회는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해 주시는 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기도제목은 여명학교 홈페이지(www.ymschool.org) 후원안내>기도후원>기도제목을 참조해 주십시오. 
여명학교
04630 서울시 중구 소파로 99
T. 02-888-1673~4 H. www.ymschool.org E. admin@ymschoo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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