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의 최승진 기자입니다.

오늘은 지난주 뉴스레터에 이어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다보스 어젠다 2022'의 핵심 요약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이번주 배PD's Pick에서는 페터 펨페르트 디갤러리 회장의 미술품 투자관점을 담은 영상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승윤 기자가 '아짐 아자르'의 '기하급수 성장시대(The Exponential Age)'를 다룬 서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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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

다보스 어젠다 2022 핵심정리

(해설 포함)

by. 최승진 기자

한국시간으로 지난주 토요일 새벽 다보스 어젠다 2022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다보스 어젠다에서는 글로벌 리더들이 여러 의제들을 다뤘는데요. 독자 여러분들이 관심을 두면 좋을 주제 두 가지를 골라봤습니다.

No.1

미국 금리인상, 해야 돼 말아야 돼?


다보스 어젠다에서는 재닛 옐런, 크리스틴 라가르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같은 글로벌 경제를 쥐고 흔드는 인물 뿐 아니라 시진핑 주석까지도 금리인상에 대한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먼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진=매경DB(다보스포럼 영상 캡쳐)>

"미국의 경제 회복에 낙관적이다. 2021년 실질 GDP 성장률은 5.3%로 전망되고 올해는 3.3%로 예측된다. 실업률은 다시 4%를 밑돌았으며 가계 및 기업 대차대조표는 대유행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다."

 

금리인상에 우호적인 조건이 형성됐다는 미국 재무장관의 시각이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사진=매경DB(다보스포럼 영상 캡쳐)>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시장이 직면한 것 같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요. 결과적으로 한동안 금리인상 이슈는 미국에 국한되는 얘기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신흥국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모두 미국의 금리인상기에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진=매경DB(다보스포럼 영상 캡쳐)>

불가리아 출신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가뜩이나 취약한 일부 국가의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달러 표시 부채 수준이 높은 나라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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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NHAP PHOTO>

중국도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에 우려가 높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다보스 어젠다에서 "만약 주요 선진국이 통화정책에서 갑작스러운 제동을 걸고 유턴을 한다면 심각한 부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연준이 신흥국의 반발을 감안해 속도조절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결국 정치 이슈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1월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열릴 예정이고, 현재 스코어 민주당이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물가상승은 선거를 앞둔 집권당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상황에 민감한 우리도 이같은 상황을 미리 고려하고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No.2

기후 기술, 어디까지 왔나?!


다보스 어젠다 2022에서는 '기후혁신(Climate Innovation) 가속과 스케일업'을 주제로 세션이 열렸습니다. 여기에는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 빌 게이츠가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먼저 빌 게이츠의 워딩을 옮겨봅니다.

<사진=매경DB>

"석탄연료보다 비싼 '그린 프리미엄'을 어떻게 줄이고, 어떻게 이를 경제적으로 만드는지가 관건이다. 이 과정에서 The First Movers Coalition에 참여한 기업들과 정부들이 구매력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

 

First Movers Coalition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입니다. 이 파트너십을 이용해 민간과 정부가 기술기업들이 개발한 기후기술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게이츠의 시각입니다.

존 케리도 이렇게 말합니다.

<사진=매경DB>

"정부가 기술 자체에는 투자를 적게 하고, 다음 10년간 온실가스 배출 저감량의 70%를 담당해야할 46개의 핵심기술 중 44개는 충분히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역시 혁신 기술에 대한 초기 구매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고요.

 

존 케리와 빌 게이츠는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주도하는 두 거물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기술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통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강대국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룰을 짜고 있습니다.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정해진 룰을 따라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이 스케일업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살펴보면 우리에게도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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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 & 비즈(Books & Biz)
기하급수 성장 시대 기하급수적 격차를
극복하려면?
by. 이승윤 기자
이번 레터에서는 한국엔 아직 번역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작 원서를 리뷰하는 코너를 소개할까 합니다.
MK 비지니스 스토리 면의 '북스 & 비즈(Books & Biz)' 코너입니다. 현재 외교안보팀장을 맡고 있는 한예경 기자가 산업부 시절 쓰던 코너를 애독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계속해서 맡고 있는데요. 원서를 읽고 쓰는 서평이기에 앞서가는 지식에 관심있는 경영진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고, 출판사에서도 연락이 오곤 한다고 하네요.
마침 지난주에는 다보스포럼 어젠다 자문을 맡고 있는 '아짐 아자르'가 쓴 '기하급수 성장 시대(The Exponential Age)'를 소개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짐 아자르는 다보스포럼 어젠다 자문으로서 '사전 의제 설정' 자문을 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책에서는 컴퓨팅·에너지·혁신제조·유전자학 4가지 핵심 기술군이 인류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시킨다고 전망했다고 합니다. 무어의 법칙이 떠오르는데, 저자는 국가·사회 단위에서는 '기하급수적 격차'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해법 중 하나로 '보편적 기본소득'을 제안하고 있다고 하네요.
 
(*세계지식포럼 뉴스레터에서는 MK 비지니스 스토리 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연사 인터뷰와 원서를 읽는 북스 & 비즈 코너 콘텐츠들을 소개해드려보고자 합니다!)


🎬
 배 PD’s Pick!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예술의 힘!

페터 펨페르트(디갤러리 회장)

최근 자산가격 상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미술품입니다. 미술품 수집은 예전부터 부유층에서는 손꼽히는 투자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는데요. 페터 펨페르트는 미술품 투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한국 밖에서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미술품은 세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예술은 여러분의 지갑도 두둑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미술에 대한 그의 시각과 투자관점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꼭 시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배 PD’s Pick!의 배 PD 였습니다. ✌️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
새해에는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한
풍요로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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