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세계의 신진 다큐멘터리 전문가 및 지망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운드 다큐멘터리 국제 섬머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2021년과 2022년 세계 각국에서 12명의 신진 다큐멘터리 전문가 및 지망생을 선발하여 진행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7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총 7주간 프랑스 생 드니(Saint Denis)에 소재한 루이 뤼미에르 학교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

💡프로그램 소개

- 기간 : 2023. 7. 10.(월) ~ 8. 25.(금) (7주간)

- 장소 : 프랑스 생 드니 소재 루이 뤼미에르 학교

- 프로그램

1) (구상에서 편집까지) 사운드 라이팅에 관한 이론적, 실제적 훈련

2) 참가자 2인 1조로 사운드 다큐멘터리 제작 (프랑스에서 진행)

3) 프랑스 라디오/팟캐스트 창작 생태계 탐방 (강연, 프랑스 작가 및 전문가와의 미팅, 라디오 프랑스를 비롯한 핵심 기관 방문 등)

* 1,2,3주차는 전문가들의 이론적, 실천적 교육 및 미팅으로 진행되며, 4주차와 5주차는 녹음을 진행합니다. 6주차에 편집을, 7주차는 믹싱을 진행합니다.

※ 프로그램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문의 및 접수

에스토니아 버로 공동체에게 전통 연기(smoke) 사우나는 몸을 씻는 장소, 그 이상이다. 그곳은 생명을 출산하고, 병을 치유하는 의식의 공간이자, 고기를 훈연하고 씨앗의 싹을 틔우는 일상의 공간이다. 안나 힌츠 감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 독특한 전통을 7년에 걸쳐 기록하여 데뷔작 <시모크 사우나 시스터후드>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연기 사우나를 이용하는 여성들, 그녀들의 몸의 이미지와 내밀한 대화들로 가득하다. 어두운 공간 속을 가득 채운 증기와 옅은 빛이 만나 만들어낸 그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은 자신들의 몸에 관련된 이야기를 호소하고, 농담하고, 고백하고, 위로한다. 몸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생리, 출산, 낙태, 강간에 이르는 이야기들. 그것들을 듣다 보면 여성의 몸에 새겨진 갖가지 흔적들이 육체적인 것이자, 정신적인 것이며, 사회적이고, 따라서 정치적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감독이 대상들과의 오랜 소통과 유대 형성을 통해 포착한 자매애는 이 영화를 민족지적 기록을 넘어선, 진정한 환대와 정화의 경험으로 만든다. 사운드스케이프 또한 영화의 또 다른 성취다. 민속음악가이기도 한 감독이 직접 참여한 오리지널 스코어와 증기로 가득한 사우나 안에서 부드럽게 울리는 대화들, 살과 물이 맞닿는 소리, 갖가지 민속적 소리의 조합을 따라가는 것은 그 자체로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2023년 선댄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 DMZ Docs 프로그래머 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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