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2019년 1월, 나란히 섬 7
안녕하세요,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입니다.
   1월이 되면 센터가 느끼는 추위가 더욱 매서워집니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쉼터에 대한 지원이 줄어 거소자 수를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날이 추워 새로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는 동포와 난민의 거소 요청은 늘어나는게 현실입니다. 매정하게 거소 요청을 거절하는 일이 죄송해지던 찰나, 기대하지 않던 후원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나누면 넘치는 것이 사랑임을 아는 분들의 기부에 감사드립니다. 이 사랑의 물줄기가 고스란히 우리의 이웃되는 이주민 · 난민에게 흘러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에 사랑에 흠뻑 젖은 이번 달, 센터에는 아래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2019 이주민 의료진료
지난 20일 일요일, 의료진료 행사가 숭인1동에 위치한 '수수헌'에서 열렸습니다.
   이주민들이 몸이 아프다 하여 평일에 병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마음 편히 병원을 찾을 수 있는 날은 휴일인 일요일 일텐데, 이날 문을 여는 곳을 찾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렵사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려 해도 언어소통 문제나 건강보험 미가입 상태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을 키우고 있는 이주민들의 의료진료 요청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 가운데, 네팔, 마가르 공동체의 54분을 모시고 행사를 치렀습니다. 
   내과와 정형외과, 그리고 피부과에 대한 진료가 있었습니다. 치과 과목도 준비하려 했으나, 의료장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여 해당 행사 치료엔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치과에 대한 요청이 많아서 센터에서 정기적인 진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당 행사는 프리메드와 함께 준비하였고, 후원자와 지지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는 여러분이 주시는 귀한 마음 모아, 이주민 · 난민과 나누는 일에 귀하게 전하겠습니다.
한국 기독교 장로회 여신도회 서울연합회 센터 방문

어제(30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서울연합회(이하 여신도회) 임원분들이 저희 센터를 찾아주셨습니다. 매년 연초에 여신도회 회원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모아진 새해맞이헌금을 필요한 이웃들과 나누셨는데, 이번엔 그 손길이 저희 센터에 닿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기 어렵고, 오르기 힘든 곳'으로 기억하는 저희 센터를 직접 방문해주셔서 저희 센터가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문과 후원만으로도 감사한데, 함께 드린 기도가 잊히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신, 하느님은 거류민을 사랑하신다, 신을 사랑하는 우리는 거류민을 사랑하고, 돌볼 책임이 있다" 란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 주변에 이웃들 - 난민, 이슬람, 동성애 등 - 을 혐오하는 일에 하느님이 호출당하시곤 합니다. 그곳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어제 기도에 하느님이 함께 하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네팔 아동그룹홈 의류 지원
마가르 공동체로 부터, 2015년 네팔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아동 그룹홈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이들에게 조그마한 위로라도 건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 마가르 공동체의 메인(Apta Pun) 씨가 고향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가시는 편에 저희가 기증받은 의류를 전달하실 수 있는지 여쭸습니다. 의류를 전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신 메인씨께 감사드립니다.
12월 단신
 · 쉼터 거소자를 대상으로한 두 번째, 한국어 교실이 진행 중입니다. 양유정, 이주희 선생님이 일주일에 3일을 자원으로 시간을 내어주시고 계십니다. 해당 수업을 기획하면서, 센터의 한국어 교실은 단순한 지식전달을 넘어, 쉼터 거소자들의 한국 생활을 위한 디딤돌 되어야 한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풍부한 인권감수성으로 거소자들과 친구되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센터가 난민인정자 G 씨의 취업활동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인정받기 힘들다는 난민이 되어서도 얻게 되는 것은 두 쪽으로 구성된 법무부의 <난민 인정자 처우 안내문> 뿐입니다. 이외의 난민인정자의 정착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전무합니다. 
   G 씨는 2년여의 시간을 외국인보호소에서 지낸 탓에 한국어 사용이 능숙하지 못합니다.  취업을 위해 동사무소나 노동부를 찾아가면 자국어나 영어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들고, 어렵게 말이 통했다 하더라도 취업정보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곳이 다반 수 입니다. 어렵게 취업정보를 구한다 하더라도 한국어에 익숙지 않아 서류가 암호처럼 보일 뿐입니다. 많은 난민이 이런 곳에서 취업 정보가 제공되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림동 등의 외국인 거주지에 위치한 직업소개소를 찾게 됩니다. 그곳에서 벌어질 수 있는 임금 갈취 등의 문제를 알면서도 말이지요. 
   G씨와 그와 비슷한 난민 거소자들의 상황을 지켜볼 수 없어서 여러 실험을 하다가 이번엔 센터가 봉사자분들과 함께 고용노동부 워크넷(영어사이트가 존재하지 않음)을 이용하여 직장을 검색하고 선별한 이후에 해당 사업체와 인터뷰하는 과정까지 돕고 있습니다.
   전세계, 비영리 운동을 움직이는 힘에 자원봉사는 절대적입니다. 저희 센터 또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실 분들의 신청을 기대합니다.

 · 25일, 외노협 제24회 정기총회가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한 해, 외노협 이주노동팀이 수고를 다하셨던 이주민 퇴직금 문제에 대한 토론회 이후 총회를 가졌습니다. 총회에서 외노협에 (사)함께하는 공동체와 순천이주민지원센터가 새롭게 가입을 하고, 원불교 서울외국인센터가 재가입하였습니다. 
12월 후원자 명단
단체후원금
공덕교회, 삭개오작은교회, 아산에이전시, 청암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향린교회

개인후원금
- CMS
강영진, 강정범, 고유화, 곽승훈, 권영숙, 권진관, 길재형, 김광래, 김귀주, 김명숙, 김명종, 김미란, 김미미, 김민호, 김병관, 김병호, 김봉미, 김선희, 김세민, 김순혜, 김연숙, 김영균, 김영선, 김영옥, 김영희, 김유석, 김익곤, 김재환, 김정욱, 김준환, 김지원, 김현택, 김희숙, 남기창, 남혜정, 노미경, 명노철, 명노현, 모순옥, 박경태, 박선희, 박우동, 박유현, 박정미, 박주애, 배창욱, 서동욱, 서미란, 서미애, 서미영, 서은주, 석철수, 성창근, 신광일, 신기호, 신상석, 신정민, 심명덕, 심영택, 안세원, 안은미, 오민석, 오상철, 오선희, 오수경, 우리정공, 유광주, 유석성, 유희영, 윤재승, 이명주, 이미연, 이현우, 이상임, 이애란, 이에리야, 이옥선, 이용관, 이용자, 이은아, 이은진, 이정희, 이준호, 이지영, 임창헌, 장근혁, 장영진, 장혜진, 전정희, 전창식, 전현진, 전혜향, 정금주, 정동영, 정영진, 정옥엽, 정용수, 정일영, 정재헌, 조성경, 조성근, 조성백, 조은아, 조은화, 진동욱, 차경애, 차현숙, 채향숙, 천진희, 최광수, 최연희, 최윤하, 최은선, 최의단, 최헌규, 트립티, 한상희, 한수연, 한정숙, 한충길, 현정선, 홍보연, 황지연
- 통장입금
김영미, 노화선, 이수빈, 이형재, 유지영, 염세진, 최진영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는 
이주노동자와 함께 서기 위해 1997년 9월 2일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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