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동센터, 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 7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관련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추 장관은 장애인 권리예산 요구에 대해 '검토하겠다'라는 답변만을 반복했을 뿐입니다. 정부는 오히려 감세를 통해 장애인, 빈민들에 대한 복지 제도를 유지, 확대할 여력마저 없애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동센터, 마을야학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역 내 장애인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권리예산 보장을 위한 삭발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물가까지 높아 살기 팍팍해진 이 시기입니다. 성동센터, 마을야학은 여러분들과 함께 의지하며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고자 합니다.😘
사진 : 이성민 활동가(왼쪽), 한태섭 활동가(가운데), 안지완 활동가(오른쪽)가 삼각지역에서 삭발하는 모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5월 6일부터 오전 8시 윤석열 정부의 집무실 근처인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답변을 촉구하며 삭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7월에는 3명의 성동센터 활동가가 삭발 투쟁에 동참했습니다.


먼저 7월 12일에는 이성민 자립지원팀 활동가가 삭발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이 활동가는 "어릴 때부터 장애를 안고 살아오면서 숱하게 차별을 받았고, 남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원치 않았기에 있는 듯 없는 듯 숨어 살았다"라며 "올 초부터 장애인 투쟁의 최전방에서 함께 하다보니 몸 깊숙한 곳에서 끓어오르는 열망을 느껴 삭발투쟁에 동참하고자 마음 먹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활동가는 지난 3월에야 처음으로 진보적 장애인운동을 접했는데, 큰 용기를 내어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7월 18일에는 성동구 자립생활주택 다형 입주자이자, 중구센터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인 한태섭 활동가의 삭발 결의식이 있었습니다. 한 활동가는 "제가 지금 일할 수 있고 탈시설해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건, 지금까지 투쟁했고 앞으로도 투쟁을 이어나갈 우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추경호 장관에게 "내가 끝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또 다른 한태섭이 또 다른 날에 삭발할 것"이라고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7월 20일에는 안지완 자립주택팀 활동가의 삭발이 있었습니다. 안 활동가는 삭발 투쟁과 지하철 투쟁에서 만나게 될 시민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을 인질로, 볼모로 잡아 정부에게 돈을 내놓으라 하는 집단이 아니다"라며 "한 국가의 국민이라는 칭호를 마치 큰 혜택을 주는 양, 이것을 받게 해주는 게 국가의 힘으로 좌우되지 않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외쳐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장애인 권리예산을 외면하는 기획재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사회의 변화를 위해 용감하게 나선 세 활동가의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기획재정부의 답변이 하루 빨리 와서 삭발 투쟁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투쟁결의문을 누르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투쟁결의문] 이성민

[투쟁결의문] 한태섭

[투쟁결의문] 안지완

사진 : 한성희 마을야학 활동가(왼쪽)가 결의대회에서 장애인 교육권 예산 확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7월 11일 월요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예산없이 권리없다!’ 2023년 서울시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권리중심일자리 확대, 장애인 교육권, 중증·발달장애인 참사, 장애인의 건강권 등 다양한 권리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이번 결의대회에서 마을야학은 장애인 교육권 부분을 맡아 발언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오세훈 시장이 재당선되었습니다. 장애인 공약으로 총 5개의 공약을 내세웠지만, 장애인 평생교육과 관련되서는 구체적인 공약이 제시 되지 않았습니다.


2021년 특수교육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의 기관수는 77개, 일반평생교육시설의 기관수는 161개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등록된 전체 장애인 인구 중 초등학교까지 졸업한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28.4%, 고등학교 까지 졸업한 장애인은 29.9%, 대학 이상 졸업한 장애인은 14.4%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발표 하였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같이 살기 위해 장애인의 평생교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장애인의 평생교육,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시가 나서서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평생교육 관련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예산이 필요합니다. 예산 없는 정책은 허구이며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장애인의 외침을 듣고, 실행해야 합니다. 성동센터와 마을야학은 장애인의 교육권 쟁취를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사진 : 자조모임 '신나는나들이' 조가 서울숲에서 장애인 권익옹호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이것도 노동이다' 조끼를 입고 현수막, 유엔장애인권리협약 핸드북을 든 채로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 

 ‘장애인 역량강화 소규모 자조모임’ 5개 조, 21명의 참가자가 지난 7월 21일 (목) 첫 자조모임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각 조의 참여자들은 자조모임 활동을 통해 활동계획서를 직접 작성하고, 활동비를 얼마나 쓸지를 직접 결정하고, 활동이 끝난 후에는 활동일지를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 날 참가자들은 왕십리 이마트, 왕십리 CGV, 서울숲, 서울식물원 등으로 장소를 나뉘어 지역사회를 탐방하면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장애인의 권리를 알리기 위해 장애인인식개선활동과 편의시설 조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도 참가자들은 자조모임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를 알려내는 활동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사진 : 집단 동료상담 기초과정 참가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성동센터는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집단 동료상담 기초과정 '내 이야기를 들어봐'를 발달장애인 당사자 6명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텔에서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숙식을 하며, 전문 리더 동료상담가 김준우, 김선영 님과 함께 자립생활과 동료상담에 대해 알아가고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감정해방의 시간은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꺼내어 풀어내는 시간이었고, 칭찬하기 시간에는 서로를 칭찬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동료상담을 통해 참가자들이 스스로를 긍정하고 다른 동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활동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2022년 7월부터 활동지원팀의 일지수거 방식에 새로운 변화가 있어 알려드립니다. 지금까지 성동센터에서는 서비스 이용자와 활동지원사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활동지원서비스 과정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상담을 지원하는 등 보다 심도 깊은 지원을 위해 대면 일지수거 방식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7월부터는 활동지원사의 편의와 전담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방식도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매월 5일까지 일정표 및 소급결제 기록지(해당자) 원본을 우편으로 보내주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결제내역을 직접 확인하고자 하시면 담당자와 일정을 조율한 뒤 내방하여 대면으로 일지를 제출해주시는 것도 가능하니 편하신 방식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매월 일지 제출시 공지사항으로 인정되었던 보수교육 시간은 추후 팀 내 논의 후 대체 방식을 마련하여 별도 공지해드릴 예정입니다.

추가로, 일정표 및 소급결제 기록지 양식은 저희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및 출력이 가능합니다.

변동사항이 있을 시, 문자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정표 및 기록지는 반드시 원본으로 제출 (팩스는 불가능합니다)
사진 : 제1회 KFMA장애인남녀노소모델선발대회 결선에 참여한 오지우 씨(가운데 휠체어 탄 참가 번호 10번 참가자). (출처 : 한국패밀리모델협회 유튜브 화면 캡쳐)


장애인이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 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차별들이 존재합니다. 모델의 경우도 장애인들이 활동하기 어려운 영역인 것 같습니다. 비장애인과 다른 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한 장애인이 모델을 통해 자신의 몸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성동센터 회원인 오지우 씨가 본인이 모델로 데뷔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유튜브 동영상을 보냈습니다. 공존 편집자도 어쩔 수 없이(?) 이 동영상을 보았는데요. 오지우 씨의 근거 없는(?) 자신감에 끌려 중증장애인이 모델 활동하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오지우 씨를 통해 들어본 장애인 모델 이야기를 공존을 통해 소개합니다.

공존 : 오지우 씨는 모델 활동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오지우 : 원래는 연극을 했고 모델 활동은 처음이었어요. 연극을 하는 장애인 동료들이 장애인 모델 선발대회가 있다는 것을 저한테 알려줘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공존 : 모델에는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나요?

오지우 :  모델에 관심이 있다기보다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해요. 모델이 되면 무대에 더 자주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CF나 드라마, 영화도 찍을 수 있다고 주최 측에서 알려주기도 했고요. 외국에서는 장애인들이 직접 나와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니까, 나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죠.

공존 : 모델 대회에 신청하고 참가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오지우 :  올해 4월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했어요. 옷도 직접 사고, 한 달에 얼마 정도 돈을 내고 워킹 강습을 받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돈이 들어간다는 걸 몰랐는데요. 그래도 (모델로 데뷔하고) 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준비를 했죠.

공존 : 열심히 준비한 끝에 모델 대회에 출전하시게 되었는데, 그때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오지우 :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리허설 한다고 호텔을 10바퀴나 돌았거든요.

공존 : 이번에 모델 대회에 참여한 것이 오지우 씨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오지우 : 이번에 대회 참여한 사람 중에서 중증장애인은 저밖에 없었거든요. 제가 모델 워킹하는 것을 통해 “중증장애인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공존 : 다른 사람에게 모델 활동을 추천할 생각이 있나요?

오지우 : 이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서... 나중에 주최 측에서 법인을 만든다고 하는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에게는 비용을 지원해줄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나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존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오지우 : 장애인이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공존'에 소중한 글을 실어주실 독자님을 찾습니다.


성동센터&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에 여러분들의 소중한 경험, 생각, 의견 등을 실어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 주제 : 장애인 관련 내용(정책, 환경, 경험, 생활, 권익옹호 활동 등)

- 분량 : A4 기준 1쪽 이내

- 기간 : 2022년 상시 투고 가능

- 보낼 곳 : knil26@hanmail.net


- 익명 투고를 원하시는 경우 익명 투고 가능합니다.

- 제목을 달아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이 없으면 편집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내용에 맞는 제목을 달아드립니다.

- 상황에 따라 원고가 일부 수정되거나, 원고가 게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드립니다. 원고 수정은 투고하신 분의 의도를 바꾸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투고하신 분과 협의를 거쳐서만 수정이 이뤄짐을 알려드립니다.

- 원고 수정, 원고료 지급을 위해 연락처와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익명 투고 시에도 연락처 및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원고를 투고하여 공존에 게재될 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직접 글을 쓰기 어려운 경우, 주제를 알려주시면 인터뷰도 가능합니다.


2.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회복지 실습생 모집


성동센터는 사회복지 실습기관으로 등록해 사회복지실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학사일정에 따라 그룹으로 실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차 현장실습생 모집을 8월 8일까지 받고 있습니다.


실습기간은 2022년 8월 17일(수) ~ 08월 30일(화) (총 10일, 80시간) / (120시간이나 160시간 실습은 가능하며, 별도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이며, 모집인원 4명입니다.


실습내용은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의 운영에 대한 직접 경험, 진보적 장애운동의 이해입니다. 실습신청은 이메일(knil26@hanmail.net)로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knil.org)를 참고해주세요.


3.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와 업무협약, 입학금과 등록금 할인받고 공부해봅시다!


성동센터가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와 7월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성동센터 내 재직하고 계신 분(활동가, 활동지원사, 근로지원인) 중 학사 공부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니 신청하셔도 됩니다!

□ 입학안내
 · 모집일정: 2022.06.02.(목) ~ 2022.08.10.(수)
 · 모집학과
: 사회복지학과 / 상담심리학과 / 통합치유학과 / 국방상담리더십학과 / 아동보육학과             실용영어학과 / 부동산금융자산학과 / 디지털비즈니스학과 / 뷰티건강디자인학과                   소방방재안전학과 / 인공지능융합학과 (총 11개 학과)

□ 입학혜택

1) 협약기관 임직원 (산업체위탁전형) : 신입 입학 시 입학금 및 1년간 수업료 면제. 2~3학년 수업료 50% 할인. /  2~3학년 편입 시 입학금 면제 및 수업료 50% 할인. 국가 장학 연계 시 무상 교육 가능.

2) 장애인 (장애인 전형) : 신입 및 편입 입학 시 입학금 면제, 수업료 50% 할인. 국가 장학 연계 시 무상 교육 가능. 태블릿 PC 지원.

※국가장학(소득분위에 따른 차등지원)을 통해 전액 장학 가능


□ 문의처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입학팀 02-2197-4203

사진 : 2022년 서울지역 보치아 신규심판강습회 웹자보. 웹자보 내용을 아래에 글로 풀어 썼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 2022년 서울지역 보치아 신규심판강습회 진행


성동센터 지하강당에서 8월 20일 토요일 보치아 신규심판강습회를 개최합니다. 보치아 심판에 관심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 기간은 8월 12일(금)까지, 총 30명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제출할 서류는 심판강습회 참가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 증명사진 1매가 포함된 심판 등록 신청서입니다.


신청서류는 중랑센터 게시판(여기를 클릭하면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에서 내려받아 전자우편(jncil@hanmail.net)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강습비는 50,000원이며,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SC제일은행 231-20-257493)으로 계좌이체하시면 됩니다.

7월 뉴스클리핑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가가 높아지는 것은 치명적이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애인운동 단체 대표의 면담이 성사되었으나, 정부는 장애인 권리예산을 여전히 후순위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부자들에 대해서는 역대급 감세로 편의를 봐주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잔혹한 윤석열 정부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실망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덕분에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해 미디어에서 이야기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속 장애인을 보며, 장애인을 나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이웃이라 생각하게 된다면 좋은 일이겠죠. 하지만 권리를 이야기하며 비장애인을 '불편하게 만드는' 장애인들에 대해서는 과연 이웃으로서 함께 살겠다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함께 살자'며 그 존재를 드러내는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지하철, 버스를 멈추며 자신들의 권리를 외치는 그 존재들이 더는 이 사회에서 부정당하지 않고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파란색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1. 장애 일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와 추경호 기획재정부(아래 기재부) 장관의 면담이 7월 24일 성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해 추 장관은 '기재부가 장애인 예산만 고려할 수 없다', '다른 정부 부처가 아니고 왜 기재부냐'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장애인 권리예산을 '검토'하겠다고는 했으나, 사실상 전장연의 요구를 묵살한 셈입니다.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예산 확보가 필요한 만큼, 예산을 다루는 주무부처인 기재부의 태도 변화가 절실합니다.

장애인과 그 가족의 죽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피플퍼스트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장애인과 가족의 죽음을 막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이야기했습니다. 이들은 장애를 이유로 장애 당사자들이 죽음에 이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장애인에 대한 보호를 넘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도록 국가와 사회, 이웃들이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 사회, 이웃들이 장애 당사자의 호소에 응답하여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환경을 마련하기를 희망합니다.

현실 속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우영우처럼 활동할 수 있을까요? 현실의 특수교육 상황에서는 여전히 먼 이야기이기만 합니다. 올해 2월 고등학교, 특수학교 및 학급 전공과를 졸업한 9378명 중 고등교육 과정에 진학한 비율은 일반대학 12.3%, 전문대학 7.7%에 불과합니다. 상급학교에 진학하지도, 취업도 하지 않은 장애인 졸업생은 39.5%인 3704명입니다. 이러한 수치를 보면 드라마 속의 이야기가 더더욱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장애인 당사자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은 반가운 일이지만, 현실 속에서 더 많은 장애인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도록 제도적인 노력이 절실합니다.

2. 빈곤
2023년 생계급여가 1인 기준 62만 3368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2022년에 비해 5.47% 오른 수치입니다. 하지만 6%대에 육박하는 물가 상승률이나 코로나 19, 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삭감된 금액입니다. 생계급여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결정하는 산식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 참여하는 기재부는 국가 재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산식에 따른 인상률을 무시하고 기준중위소득 인상을 반대해왔습니다. 그리고 회의에서 기재부의 입장이 거의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 위기를 버텨나가는 것은 모두의 고통 분담이 필요한 일일지 모르나, 정부는 그 고통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를 보인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준중위소득을 현실화해서, 가난해도 인간답게 사는 삶을 보장할 책임은 정부에 있습니다.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사회참여를 응원해주시는 
성동센터&마을야학 후원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CMS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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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체 후원
박경호 이별님 정영신 조수연 께서 매달 성동센터, 마을야학에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시후원

물품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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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소중한 나눔과 연대, 언제나 기다립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장애인 스스로가 삶을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2005년 6월 개소했습니다. 센터는 장애인의 자기계발,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지향합니다. 당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겪는 여러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는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끌어올립니다.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은...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놀고, 배우는 장애인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17년 만들어졌습니다. 2021년에는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으로 명칭을 바꾸고 서울시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로 등록하였습니다. 마을야학은 장애인이 고려되지 않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현실을 바꿔내고, 성동 지역을 장애인이 배우고 일하며 자립하는 공간으로 바꿔내려 합니다. 

*함께 만드는 성동센터, 마을야학 후원 방법*
- 후원방법 1 CMS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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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부터 자유롭게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CMS 출금이체는 신청서에 작성한 후원 금액이 후원인의 은행계좌로부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마을야학의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출금되는 후원 방식입니다. 한 번의 수고로 장애인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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