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어느 대상을 비교하고 경쟁하기 전, 내 실력을 내가 생각하는 목표치로 올려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

이 뉴스레터는 PC에서 보는 게 더 좋습니다. 23호를 정독하려면 60분 가량 걸려요. 매거진을 살피듯 6개의 고정코너를 골라 읽고, 시도 때도 없이 열람해주셔요.😃

2022.12.7 출근길/12.5 같은 공간의 야경 ©소네
☑️ 목차 
  • 서문 : 비교, 경쟁하는 대상이 있나요 
  • 🔔 출발지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내 인생의 책 3
  • 🔔 정거장 [오늘 단어집 펴보기] 개안하다, 중꺾마 
  • 🔔 도착지 [소네의 속삭임] 1주년 발행 기념, 2023년 굿즈 패키지 득템하세요
  • 🔔 [독자코너 #출근전읽기쓰기 #출전기] 2개의 질문에 답해요   
  • 🔔 [#출근송] Dreamers(정국),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051B, 심규선)
간밤에 잠을 설쳤습니다. 요즘 잠드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보니 제 일상에 '숙면'이 스며든 밤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두 어떠신가요. 지난 11월 중순 이후부터 열린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때문에 낮과 밤이 달라진 분들도 있겠네요. 지난주 22호를 발행할 무렵 대한민국 대 브라질 16강전이 열리고 있었지요. 새벽 4시에 시작된 경기가 6시 채 안되어서 끝났어요. 

경기를 보자마자 출근하는 분들도 계셨고(저희 집에 계신 분), 조금 더 잠을 청하는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새벽 4시 경기를 보려고 아예 뜬 눈으로 잠을 설친 분들도 분명 있을테고요. 24시간의 시간 중 3분의 1, 8시간은 숙면을 취하라고 하는데 그 시간에 못 미치게 5시간만 자는 분도 계실테고 밤샘 작업을 밥먹듯이 하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 

그렇다면 매일 3끼를 챙겨드는 분도 계실까요. 저의 경우 하루에 2끼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와 달리 "야식까지 꼭 먹야 돼!"하는 분도 계실 거 같아요. 각자 생체리듬이 다르기에 잠을 자는 시간도 밥을 챙겨먹는 시간이나 횟수도 제각각입니다. 어느 누구가 모범답안지를 갖고 있지 않아요. 절대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이기에 내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가고 나와 비슷한 패턴을 가진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할테고요.

모두가 비교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있는 자체로, 나를 인정하고 나를 존중한다면 비교 대상은 없을테죠. 다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내일의 나를 비교하면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모두에게나 '성장'의 욕구는 가득차있으니깐요. 조금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는 이들은 우리 주변에 참 많습니다.

그 와중에 올해 복귀한 뮤지션 '지코'의 인터뷰 기사를 봤어요.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리더이자 프로듀서로 그 해에 화제가 된 젊은 뮤지션이었죠.(본명에서 딴 그의 애칭은 '지코', 10대 때 일본 유학할 때 친구들이 불러준 애칭이라고 하네요. 저 또한 청소년기 시절 친구들이 불러준 이름에서의 애칭 '소네'를 지금은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저희집 꼬마와 성이름이 똑같아 늘 눈길가는 아티스트예요) 그는 SM 연습생 경험도 있었으나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가면서 미술에 흥미를 붙였다고 해요.

우연한 기회에 랩 세계에 빠져 학교에서는 미술 공부, 밤에는 랩을 만드는 청소년기를 보냈는데요. 이후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 '블락비' 그룹에서 아이돌 활동을 이어가게 되지요. 제가 최근에 마주한 기사는 2016년에 인터뷰했던 글로 그가 스물 네 살때의 이야기를 풀고 있습니다. 기자의 당돌한 질문에 그는 또렷하게 본인의 생각을 아래와 같이 답합니다. 

🔍(질문) 지드래곤과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

(답변)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한다. 누구는 뭐가 낫고 못하니 하는 식으로 비교하는 분들도 있더라. 그런데 지드래곤 선배님과 나는 아이돌로 분류되고 랩을 한다는 것만 비슷할 뿐 가는 길은 완전히 다르다.”(발췌. 경향신문 '지코, 어제의 나를 넘으려 오늘 나를 몰아친다'(클릭))


기자가 그를 만난 날에 그해 신곡이었던 ‘너는 나 나는 너’(클릭)는 주요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고 하네요. 지금 들어도 유행타지 않은 트렌디한 곡이에요. 그가 말한 대로 누군가에게 같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앞으로 가야하는 방향은 각자가 정하는 법이죠. 


그 길에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던 어제의 '문구'도 만났어요. 서울 중구 남창동에 위치한 전시관 '피크닉'을 만든 김범상 대표는 소설가와 영화감독이 되길 꿈꾸었지만, 전혀 미술을 전공하지 않음에도 전시관을 만들고 전시기획을 하는 일에 나선 분이었어요. 전시를 기획하면서 다큐 영화 <피나>,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등을 경쟁 대상자로 여겼죠. 


🔍남들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을 쉽게 믿지 않아요. 삶은 복잡하고 변화무쌍하죠. 쉽게 확신할 수 없어요. 그보다 나를 들여다보는 게 중요했어요. 내가 반응하는 게 뭔지 생각했죠. 전시로 다룬 내용은 전부 제가 좋아하는 것이었어요. 좋아하는 걸 어떻게든 멋지게 보여줘서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나누고 싶었죠.” (발췌. 롱블랙 '피크닉 :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마음을 움직이는 게 전시다'(클릭))


결국 어느 대상을 비교하고 경쟁하기 전, 내 실력을 내가 생각하는 목표치로 올려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교(둘 또는 그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을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과 공통점, 차이점 따위를 밝히다)와 경쟁(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다)의 의미를 따져봐도 이 둘의 차이는 클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나 스포츠 세계에선 '무한 경쟁'으로 자신을 계속 갈고닦을 수밖에 없는데, 이 점을 극명하게 얘기해주는 책이 있습니다.


올해 만난 저의 인생 책이기도 한데,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가 쓴 지난해 출간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클릭) 책을 이번호 피드백 이벤트 선물로 선보이니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올해 선물도 하며, 지인들께 많이 추천한 책입니다. 이 책으로 '기본(基本)'단어의 어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나를 갈고 닦는 일은 내 자신에게 있고, '게을리해서 안 되겠구나'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코너 '내 인생의 책'에서 소개할게요) 


다가오는 12월 짧디 짧게 열린 이 일주일이 지나면 막을 내립니다. 여름마다 열렸던 FIFA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니 어색했어요. 뜨거운 여름볕의 더위를 피해 저녁에 보았던 경기들과 달리, 뜨거운 계절을 피해 얼얼한 계절에 경기를 보았기에 어색하기도 했는데요. 4년 뒤에 열릴 곳은 북중미 지역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로 <북중미 월드컵(United 2026)>은 기존대로 무더운 6~7월에 개최된다고 하네요. 

비록 우리의 꿈은 16강에 멈췄지만, 4년 후의 도약을 기대하고 선수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전반, 후반까지 90분의 경기 시간에 충실히 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같은 목소리로 선수들은 축구의 결과는 '골(Goal)'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이번 경기들로 우리 국민들에게 귀한 문구를 선물받았지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은 마음(중꺾마)'. 내 마음과 꿈을 꺾일 수 있는 이는 없습니다.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고 자신을 아끼는 한 해로 물들일 수 있길요.

월요일 발행이 화요일로 비껴나갔습니다. 보다 충실한 콘텐츠를 담기 위한 노력으로 잘 봐주세요. 제법 날씨가 계속 매섭게 추워지는 요즘이네요. 비가 내려도 조금은 포근한 느낌의 유럽 날씨와 달리 흐린 날에 비가 오는 우리의 겨울은 꽤 춥습니다. 저희집 꼬마의 후두염으로 1주일 넘게 가정보육하며 저 또한 옮겨 몸살로 고생했는데요. 건강을 해치지 않게 잘 지내시길요. 지난 22호 번외호를 잘 읽어보셨나요. 이번 23호의 피드백 이벤트 선물은 올해 제게 최고의 책을 준비했습니다. 추첨을 통해 피드백 주신 3분께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책을 드립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오른 대한민국의 16강전의 열기를 이 책을 펼치며 또 한 번 느껴보세요. 24호는 12월 26일 월요일에 인사드릴게요.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내 인생의 책 3 
지난 여름에 들른 대형서점에서 제 눈길을 끌었던 표지가 있었습니다. 회색 바탕에 한 남자가 팔짱을 끼고 꼿꼿이 정자세로 서있었죠. 요즘 책들을 훑어보면 아시겠지만 저자의 사진은 책띠지로 활용할 뿐, 책 표지에 선보이는 건 드뭅니다. 아무리 유명한 인물이더라도 일러스트, 그림으로 책 표지를 대신하기도 하죠.

마치 위인전을 보는 마냥, 이 책을 펼쳤어요. 표지 중앙에 배열된 책 제목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가 선명히 다가왔죠. 성찰, 집념, 기본, 철학, 기회, 감사와 겸손, 행복 등 7가지 단어들이 챕터명이었습니다. 각각의 페이지를 읽을 때마다 감탄했어요. 저자의 다독량 뿐만 아니라 사고가 굉장히 체계적이고 단도직입적이였죠. 더욱이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만난 최고의 육아서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올해 초에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만든, 4세에서 7세 아이를 둔 엄마들을 모아 시작한 '47클럽'에서 '7월의 책'으로 선정하여 읽어보자고 건넸죠. 아이랑 있을 때마다 이 책을 꺼냈습니다. 퍼즐놀이를 함께하며, 책을 읽어주는 순간에도..아이도 엄마의 몰입에 놀랐는지 자신의 책을 가져와서 제 옆에 앉더라고요.  

이후 북토크에서 책을 함께읽은 멤버들은 이 책의 만족도를 높이 샀고, 12월이 돌아오자 올해 읽은 책들 중 가장 좋았던 책으로 이 책을 꼽게 되었습니다. 해가 바뀌기 전 '12월의 책'으로 다시 읽어보자고 입을 모았고요.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주변이들에게 많이 권하고 추천, 선물해준 책이었어요. 그랬기에 23호 피드백 이벤트의 선물로 이 책을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12월 14일(수) Tvn 예능 <유퀴즈>에서 손웅정 저자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아래 예고편도 놓치지 않으시길요.)

나이를 먹으면서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가야하는지 손웅정 저자가 직접 말합니다. 축구선수였고 축구 지도자로서 "내 마음을 스스로 조종할 수 있도록 매일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가 주도권을 쥐고 내 마음의 흐름을 조종하는 일", " 읽을 책이 떨어지면 돈이 떨어진 것보다 허전하고 힘들다. 읽고 싶은 책들을 20,30권씩 모아서 주문을 하고 한국에서 배송 오기를 기다린다. 를 성장시키고 성숙시키고 변화시켜온 것은 바로 책이었다. 우리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 책이다." 밑줄 친 부분이 제법 많습니다. 여러분도 '책의 힘'을 함께 느껴보시길요!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개똥밭에서 구르든 불구덩이에서 뛰어들든 자기 자식을 위해 끝없이 책임을 지고 사랑을 쏟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무거운 윤리적 무게를 견뎌내야 겨우 아버지가 됩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그렇게 아버지가 됩니다."(손웅정 저자)

🔍"'선수가 항상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아니다. 최상에 가깝게 컨디션을 유지하고 애쓸 뿐이다. 그래서 평소 실력과 기본기가 중요하다. 기본기가 좋은 사람은 평균 기량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손웅정 저자)


🔍"운동경기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한계치를 알아야 최선의 것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그 최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손웅정 저자)

🔍"축구를 잘 습득하려면 운동능력 하나로는 어림없다. 운동능력이라는 재능을 뒷받침해줄 ;성실한 태도'와 '겸손한 자세'가 겸비되어야 한다. 축구장이라는 네모난 공간은 무법천지가 아니다. 그곳도 룰(법)의 지배를 받는다. 그 공간에 들어간 사람은 누구나 엄격한 법 아래에 서게 된다. 그래서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이해하는 게 최우선이다."(손웅정 저자)

🔍"'행복'을 생각하면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 번 돈을 그대로 다 쓴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행복과 성장'이다. 내 안에서 생각의 균형을 잡는 키워드."(손웅정 저자)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성적을 내기 위한 경기 중심으로 뛰었다. 성적을 목표로 두면 시행착오를 통한 진정한 경험을 쌓지 모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시도하지 못한다. 선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기회를 놓친다."(손웅정 저자)
 
🔍"자기 수준에 맞는 리그에서 원하는 만큼 활동해보고 타의에 의해서가 아닌 자의에 의해서 축구를 그만두는 것. 그래야 자신의 의지로 다른 미래를 그릴 힘이 생길 것이다."(손웅정 저자)

🔍"네 인생을 살면서 불평불만하고 하소연하지 말라.네 삶이고, 네가 만드는 것이다."/"기회는 와. 기회는 오는데, 준비를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만 남는 거야. 네가 묵묵하게 기회가 올 때까지 훈련 양을 계속 늘려가고, 기회가 왔을 때 임팩트를 보여줘야 해"(손웅정 저자)
사진. 손웅정 저자의 책을 읽으며, 47북클럽 멤버가 보내준 손웅정 저자의 사인회 현수막 ©소네  
사진 1~4. 12월 초, 원티드 북클럽 5회차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책으로 <인디팬던트 워커>, 멤버들께 선물한 책 5권과 리추얼노트, 하루 만에 완독한 <돌봄과 작업>책 리뷰는 포포포매거진 브런치에서 ©소네
[오늘의 단어집 펴보기] 📖
개안(開眼)하다, 중꺾마

참여한 분들이 남긴 피드백을 살펴보며, 이 북클럽을 열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클럽에 참여하며 도움이 되었던 점(개인의 삶과 업무에서)은 무엇이었는지 질문을 드렸는데, 아래와 같이 답변을 주셨더라고요. 

🔍내 일에 대해 다시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직과 퇴사를 거치면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는 와중, 든든한 버팀목이자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내 삶에 대한 성찰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느꼈고, 스터디 참여하신 분들 모두 본인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분들이라 많이 배웠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좀 더 기록하면서 참여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참여하는 분들과 책에 나오는 분들의 삶을 엿볼 수 있던 게 좋았습니다. 제 삶에 대입해 보기도 했어요. 바라는 점은 책의 내용을 본인 삶에 바로 적용해 보고 글로 남기는 강제성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특히나 5회 모두 전원 참석해주신 한 분은 제게 이 북클럽으로 세상을 달리 보게 되었다고 '개안'하다는 표현을 써주셨더라고요. 극찬 중이 극찬이었습니다. 두 달의 5번의 만남에서 제가 이 분의 삶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과 더불어 좋은 시선을 가져다 준 것이 보람을 느꼈어요. 

이 북클럽에 참여한 분들께 '향후 어떤 분들에게 이 북클럽을 추천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직장을 벗어난 온전한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분', '독서모임을 처음 해보는 사람', '다양한 일터의 방식을 접하고자 하는 사람', '문화예술 콘텐츠 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고 답해주셨죠. 이 북클럽은 내년 초 다시 개설할 예정입니다. 뉴스레터 독자분들 대상으로 북클럽+펜클럽 형태로 만날 예정이니 미리 마음에 찜을 해두고 계시길요.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약어)

올해 가장 기억에 남을 말이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국가대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면서 자연스레 이 문구가 계속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 말의 어원을 찾아서 살펴보니 e스포츠 선수의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네요.

“현장에서 축구를 본 사람들이면 누구나 선수들의 마음은 안 꺾였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제 마음을 다지려고 적은 건데 이렇게 됐네요.” (출처. 서울신문 ‘중꺾마 태극기’ 만든 김의민씨 “제 마음 다지려고 쓴 건데…”)

태극기에 '중꺾마'를 쓴 그는 포르투갈 대 한국 경기가 있기 전에 일본과 스페인 경기를 직접 본 이후 태극기에 응원 문구를 새겼다고 합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응원을 포기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쓴 문구였죠. 무엇보다 올해 10월 PC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세계 대회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D김혁규(데프트) 선수를 인터뷰한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가 기사가 이렇게 화제가 된 거죠.

“데프트 선수와 카타르월드컵에서 뛴 태극전사들이 보여줬던 마음들이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키워드를 통해서 좋은 생각만 하고 단단한 마음만 가지고 모두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자주 꺾일 때가 많거든요. 마음을 다잡으면서 힘든 상황들을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기자협회보 "'롤드컵' 이어 월드컵까지 울린 화제의 명언 주인공 문대찬 쿠키뉴스 기자")

말의 근원은 정말이지 재밌지 않나요. 특히나 이 문구를 곱씹으면서 초중고등학교 때 축구선수로 좌절된 인생을 살아온 조규성 선수 인터뷰가 자꾸 떠올랐어요. 생방송으로 그의 인터뷰를 봤는데, 그의 말을 빌리자면 축구선수로 '엘리트 코스'를 밟지 못했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여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는 신기록을 세운 선수가 되었죠. 그가 걸어온 이야기들도 '꺾이지 않는 마음'이 가득했어요. 아래 인터뷰 영상을 꼭 한 번 살펴보시길요. 

오늘의 단어집에 소개한 단어들도 제각각의 저만의 역사가 있는 단어들이에요. 단어들을 읽고 제가 겪은 에피소드로 풀어가다보면 저만의 서사가 완성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이야기가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많은 단어들을 수집하고 자신만의 '단어집'을 채워가시길..그 단어집을 제게도 공유하는 날이 오길 고대합니다.(언제든 공유해주세요!)
영상:  국가대표 조규성 선수 인터뷰(KBS 유튜브) 사진: 팬이 전한 국기를 든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트위터  
[ 소네의 속삭임 ] 
여러분의 하루 중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제게 묻는다면, 단연코 '읽기쓰기 시간'입니다. 

12월 16일, 뉴스레터를 발행한지 벌써 1주년을 맞이했죠. 지난 22호 번외호에서 언급했는데요. 새해 목표를 기록할 수 있는 2023년 굿즈 패키지를 기획했고, 와디즈 펀딩의 '갓생템 기획전'에도 소개했었는데요. 그 패키지의 샘플을 직접 써보았어요. 
책을 펼치며 마음에 드는 문구를 기록하며, 2023년 새해 목표도 써보았답니다. 그 날 읽은 책에서 얻은 문구처럼 "우리는 지금 각 개인이 미디어인 시대"에 살고 있지요. 

타인의 공감을 사려면 나만의 관점을 기록하고, 정리해야합니다. 그 기록할 굿즈로 
권해드려요. 새해 첫 출근길에 만족스런 필기도구가 될 겁니다. 아직 2023 굿즈 패키지를 득템 못한 일벗님들은 오늘 자정 전에 신청하세요. 펀딩 100% 달성시 참여한 분들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립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2023년 굿즈 패키지'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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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 12월 14일 12시(정오) 와디즈 펀딩 새소식 게시판 공지

🎁발송 방법 : 펀딩한 리워드와 함께 발송([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권+디저트]는 기프트콘으로 발송)

🎁당첨확률을 높이려면 [출근전읽기쓰기] 공식인스타그램 (@musee_workami) 팔로우한 후 태그하여 1주년 축하인사를 함께 올리면 됩니다! (이미 팔로우가 되어 있다면, 태그만 해서 축하인사를 작성하면 됩니다)
[독자코너 #출근전읽기쓰기 #출전기] 
2개의 질문을 받았어요  
출근길에 일벗님의 출근 전 루틴을 나누는 코너, '출전기'에서 지난 21호에 질문해주신 독자 2분의 답변을 가져왔습니다. 독자님들의 '습관, 루틴' 이야기도 담고 싶어요. 함께 보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 🔍 원고분량/주제 : 5문단 이상/일하기 전 혹은 출근 전 '나의 습관, 루틴'
  • 🔍 원고발송/예시 : workami2020@gmail.com으로, 원고가 실린 SNS계정(브런치, 블로그)도 함께 써주세요/ <내 인생의 밑간, 모닝리추얼> ☑️(클릭) 

💬 소네님의 뉴스레터는 내용이 정말 길고 풍성한데요. 매 호 뉴스레터에 담을 내용을 어떻게 기획하고 준비하시고 글을 쓰시는지 모든 과정과 팁까지 자세히 듣고 싶구요. 뉴스레터는 꾸준한 지속성이 힘인 것 같은데 소네님의 원동력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앞으로의 개인 미디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소네님의 견해도 듣고 싶네요. 넘 기대되어요~🤭

🎙️ 우선, 11월 말에 열린 창고살롱의 <뉴스레터로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68장 장표를 통해 뉴스레터를 만든 여정을 자세히 설명해드렸죠. 꾸준히 무얼한다는 것은 그 만큼 애정하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가능할 거 같아요. 스스로에게 계속 동력과 동기를 줘야하고요. 즉 자발성이 중요한데, 뉴스레터의 기록들이 제 자신에게 가장 중요했고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의 삶에도 조금이라도 선한 영향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계속 쓰려는 의지가 생기는 거 같습니다.
좋은 게 있으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선물주고 싶은 마음처럼, 앞으로도 그런 콘텐츠를 발굴하고 창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자신의 개인 미디어는 '글쓰기'라는 행위에서 브런치, 뉴스레터, 팟캐스트로 확산되었다면 이제는 다른 커머스 플랫폼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체, 공간에서도 제 글의 영향력을 떨쳐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

💬 소네님의 12월, 연말회고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글쓰기에 관해서도요! 레터말고 개인적으로 문장을 수집하거나 글쓰는 시간을 따로 확보하시는지! 글 쓸 때 꼭 지참하는 아이템이 있으신지도!

🎙️ 레터에 쓸 문구 외, 평소 필사하는 노트와 펜을 매일 챙겨다녀요. 손글씨로 쓰는 안정감이 참 좋아요. 손글씨는 쓸 때마다 잊혀지지 않게 되는 거 같아요. 그 때 습작했던 책이나 제가 앉아서 썼던 의자, 책상, 공간의 향기까지. 오롯이 저만 그 순간을 기억하고 회고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책을 읽으며 필사하는 시간을 매일 가지려고 노력해요. 또한 이달에는 볼펜이 아닌 만년필로 기록하고 있어요. 저만의 문장수집 시간이기도 하죠.
글을 쓸 때 가장 필요한 작업이 많은 양의 글을 읽고 소화하는 시간인 거 같아요. 빠르게 넘길 수 있는 영상물보다 소화시간이 필요한 텍스트 읽기를 선호합니다. 손끝에 느껴지는 종이물성의 페이퍼가 좋고 소화기간이 긴 만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거든요. 제 에코백에는 늘 한 손 안에 들어오는 노트, 1년치 다이어리(최근에 책발전소에서 구매한), 만년필 2자루, 북바인딩, 책인덱스, 책 1권은 필수템입니다! 😊 이달에 읽고 읽을 책들도 아래 이미지에서 소개해요. 
지난 21호에 피드백 이벤트를 통해 리뷰를 써주신 구독자분들의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소개해요. 22호에서는 [출근전읽기쓰기] 발행 1주년을 축하인사를 받았는데요. 12월 26일까지 축하인사(클릭)를 받겠어요. 23호에서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고르고,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받아가세요(클릭)🔍

  • 🔍1️⃣"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실패가 곱절이나 많을터다. 하지만 쫌아는기자들 프로젝트는 그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었다. 기록됨으로써 의미를 되찾는 실패도 있지 않을까. 글쓰기 노동자의 소박한 소명이다."(성호철, 임경업 저자), 2️⃣"당신이 실패하지 않은 유일한 순간은 당신이 마지막으로 시도하는 때다."(나이키 창업가 필 나이트, <창업가의 답>p.178) 3️⃣[22호 번외호]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 자산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판이 없다면 판을 갈아서라도 판을 열고 시작하는 수 밖에 없다."(배우전문기자 백은하 <일하는 여자들>P.30)뭔가 시작하지 않을, 갈지 않을 이유가 없는 '일'과 '판'을 앞에 두고 있다보니 이런 문장들,만 턱, 턱 건져올려지는 것 같습니다. 부디 그 일을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 이 문장들이 저를 지켜주기를 바라봅니다. : D (윤조)

늘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시는 윤조님 감사합니다. 앞서 21호에 언급한 대로 <포포포 매거진 7호>를 선물해드릴게요. 사전을 만들고 계신 윤조님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어요. 꾸준히 챙겨봐주시고 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오랜 애정을 주신 일벗분을 선정하여 '독자 인터뷰'를 진행하려합니다.

월 2회 발행인만큼 정기적으로 인터뷰하는 게 참 쉽지 않겠지만, 가능한 많은 일벗님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독자 인터뷰'를 하고 싶은 분들은 '1주년 발행 축하인사'를 버튼을 눌러주세요. 1주년 축하인사를 전해주면서 '독자 인터뷰' 신청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축하인사를 전한 모든 분들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으니 놓치지 마시고요. 2022년의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시고! 12월 26일 월요일, 마지막호를 준비하겠습니다. 1주년 회고레터로 준비할 계획이니 꼭 열람해주세요!🎅🎄 
 
  • 🔍회사에 출근해서 / 요즘은 바쁜 연말이라 정말 시간을 쪼개 업무 중 틈틈이 봅니다.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 앞으로 21회분만큼 늘어난 독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형식을 -기억에 남는 한 문장과 다른 형식으로 - 다양하게 변주해 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윤조)
  •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연말에 뉴스레터 탄생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사전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어집' 코너의 탄생기는 조금 감동적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제 메일함에 매일같이 들어오는 뉴스레터들 가운데 거의 빼놓지 않고 이 레터를 읽을 수 있었던 이유가 '아날로그 느낌'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 앞으로도 이 '갬성' 잘 간직해 만들어주시기를...^^(윤조)
[ #출근송] 
 Dreamers(BTS 정국),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051B, 심규선)
이번호에서는 2022 FIFA 월드컵의 대표곡을 전할 수 있게 되었네요. 다시 한 번 윤조님!께 감사한 마음을 더합니다. 일벗들이 이제껏 추천한 출근송과 소네의 출근송은 아래 버튼에서 살펴볼 수 있어요. 언제든 여러분의 출근송을 회신메일로 알려주세요!  뉴스레터의 인스타그램(@musee_workami) 통해서 출근길의 단상과 사진을 언제든 태그해주셔도 좋습니다.

  • 🔍월드컵 때문에.... 2022 공식 응원가를 부른 BTS 정국의 'Dreamers' 2) 감성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할 때 듣는 노래, 015B+심규선의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윤조)

"우리는 지금 각 개인이
미디어인 시대에 살고 있어요.
이야기를 멈추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12월 3주차 요즘 읽는 <커뮤니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발췌,
 MGRV 신사업 커뮤니티 비즈니스 리드 박찬빈/P.296/인플루엔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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