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생리대시리얼 #지구를위한음모 #나이키교 #전국벚꽃명당10 #AI입양견매칭 #수향퍼퓸클럽
 2022.3.14 #72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지난 밸런타인데이도 월요일이었는데, 화이트데이도 월요일이네요! 그렇다면 또 드려야죠. 님, 사...사...사탕을 마음 가득 담아 드립니다! 🍬🥀💝 오늘 사탕처럼 달콤한 하루 되세요!
언더독, 퇴사하다! 
대퇴사 트렌드에 맞춰 회사를 떠나는 언더독들!
©Apple

애플 광고에 처음 등장한 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2차, 3차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언더독 시리즈. 이번엔 세계적인 대퇴사 트렌드에 발맞춰 회사를 떠나네요! 이 광고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던 건 사실 저도 이번 달을 끝으로 햇수로 10년 다닌 정든 회사를 떠나기 때문이에요. 영상 속 언더독들처럼 좋아하고 존경하는 동료와 함께 작은 회사를 차린답니다. 앞으로 어쩌면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저를 만나게 되실 수도 있어요. 새봄이 시작되는 3월은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참 좋은 때죠. 미뤄오던 취미, 여행, 책 읽기, 새로운 만남. 그게 무엇이든 님의 새로운 시작을 늘 응원합니다! 

 
시리얼에 생리대를 넣었다고?
탐폰과 패드가 들어있는 시리얼이 만들어진 이유
©PERIOD
이 캠페인을 처음 보고 한 말이 이거였어요. "시리얼에 뭘 넣었다고?" "아니, 도대체 왜?" 놀랍게도 미국에서 월경하는 여성 4명 중 1명은 생리 기간 동안 생리대를 구할 수 없다고 해요. 이런 특정 기간의 빈곤을 'Period Poverty'라고 부르는데요. 미국엔 저소득층을 위한 SNAP(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원래는 푸드 스탬프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빈곤층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로 저소득층에게 식료품 구매비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바우처라고 해요. 요게 2008년에 SNAP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하는데요. 이걸로 식품은 살 수 있지만, 여성들의 필수품인 생리대는 살 수가 없다고 해요. 그래서 72andSunny New York은 한 달 치 탐폰과 패드가 들어 있는 시리얼 'Loopholes'를 출시한 거죠. 시리얼은 SNAP을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군이었대요. 그리고 생리대를 띠부띠부씰과 같은 경품처럼 시리얼 패키지에 함께 넣으면 어쨌든 식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SNAP을 통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와, 이거는 무조건 광고제 수상각이네요. 상식을 깨는 놀라운 시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림 보내면 입양견 매칭!
아이가 그린 강아지 그림을 닮은 입양견 알려 드려요
©PEDIGREE
낮아지는 출산율과 함께 점점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 글로벌 사료 브랜드인 페디그리는 반려견, 반려묘와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가 그린 강아지 그림을 실제 입양 가능한 강아지로 찾아주는 프로그램 'Rescue Doodles'를 선보였습니다. Rescue Doodles는 AI 기술과 머신러닝 모델을 이용해 아이의 그림을 분석한 후 Adopt-a-Pet.com이라는 유기견 사이트의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로 그림과 가장 가까운 입양 가능한 유기견을 소개해준다고 해요. 오, 이 프로그램 반려동물을 찾는 가족에게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구를 위한 음모
또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캠페인을 보았습니다
©eosProducts
혹시 'pubes'라는 단어의 뜻을 아셨나요? 지구를 위해 당신의 pubes가 필요하다고 해서, 뭐지? 머리카락 뭉치인가 했는데 말이죠. 답은 제가 쓴 이 캠페인을 소개하는 제목에 있답니다. 아니 그냥 당신의 털이 필요하다고 하면 됐지, 굳이 저 단어까지 썼어야 했는지 묻고 싶네요. 어쨌든 인간의 털은 토양 침식을 감소시키는 데 아주 효과적이고요. 또 친환경적이라 토양 비옥도를 증가시킨다고 해요. 인간의 털이 기름을 흡수하고 물은 여과시키는데 탁월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기름이 유출됐을 때 인간의 털이 매우 유용하다고 합니다. 토양을 관리하기 위해 현재 쓰이는 방법은 비용도 많이 들뿐더러 인위적이라 더 많은 오염 요소를 만들어내는데요. 사람의 털은 생분해성인 데다가 식물의 엽록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질소의 천연 공급원이라고 하네요. 새로운 털의 가능성을 알게 되긴 했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참여가 이루어질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나이키교를 믿으십니까? 
브랜드가 종교처럼 숭배된다면
어떤 브랜드는 하나의 종교가 되죠. 나이키 로고만 보면 눈이 돌아간다든지, 샤넬 로고만 봐도 가슴이 뛰기도 하고요.  뉴욕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quin wu'는 문화적으로 우상화되는 상업적인 브랜드를 생경한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난 이 건축가는 작업 동기를 설명하면서 '중앙 계획 경제와 시장 경제 간의 갈등은 나를 놀라게 했다'고 밝혔는데요. 1990년 구소련에 맥도날드가 문을 열었을 때, 수천명이 몰려들어 경찰까지 등장했던 때를 떠올리며 이런 디스토피아적인 색채의 건축 렌더링을 해보았다고 해요. 이듬해 소비에트 연방은 무너졌고, 탈냉전의 상징인 맥도날드는 여전히 건재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여파로 명품 브랜드부터 애플, 이케아, 유니클로, 그리고 맥도날드까지 문을 닫게 되었죠. 지구상에 사는 생명체 중 오직 인간만이 자신이 믿는 체제와 신념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웁니다. 그리고 그 인간 중 누군가는 자신의 종교와 같은 브랜드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고요.  

토박이가 추천하는, 전국 벚꽃 명당 10
그대여~ 그대여~ 자동 플레이되는 벛꽃주간의 시작은?
©kimvo97
누구나 가슴 속에 품은 벚꽃 명소 하나쯤 있잖아요? 코로나로 열리지 않았던 각 지역의 벚꽃축제가 올해는 드릉드릉 시동을 걸고 있는데요. 전국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벚꽃 명소 기사가 흥미로워서 공유해 드립니다. 저는 몇 년 전 가족들과 함께 갔던 석촌호수 벚꽃길이 가장 기억에 남고요. 그 유명한 여의도 벚꽃 축제는 시기를 놓치고 갔더니 꽃보다 사람을 더 많이 봤던 기억이... 매년 길 따라 피어나는 산책로의 꽃들도 올해는 무척이나 기대되는데요. 올봄에는 코로나가 더는 두렵지 않길, 봄꽃의 힘이 코로나를 이기길 바라봅니다.

향을 퍼트리는 클럽 [수향 퍼퓸 클럽]

디퓨저, 향초 브랜드로 알려진 수향의 성수동 공장이 향을 만들던 곳에서 향을 퍼트리는 곳으로 완전히 변신했습니다. 치열한 예약을 뚫고 오픈 하우스에 초대되어 간 날, 기다란 BAR 형태의 테이블에 앉아 새로 출시될 향들을 하나하나 맡아 보았습니다. 향이 바뀔 때마다 시향지를 한 장씩 나눠주고 향의 느낌을 체크하고 네이밍도 적어 보고, 좋아하는 향을 고른 사람들끼리 향에 관한 스몰토크도 나누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이 브랜드가 마구마구 좋아지는 기분을 느끼라고 설계한 거라면 분명, 성공인 것 같습니다. 수향 퍼퓸 클럽은 향을 매개로 운영되는 소셜 클럽으로 공식 오픈 이후 멤버십 기반으로 프라이빗하게 운영될 계획이라고 하니 오픈 하우스 기간, 예약에 성공해서 수향의 새롭고 도전적인 브랜딩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인스타그램 @soohyangclub
  • 3/10~ 오픈하우스 예약(예약필수)
  • 성동구 성수이로 728
  • 매주 ~(세션당 60분 소요)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우크라이나는 지금]이 선정되었습니다

📮 이번 주 힙한 주제들만 쏙쏙 좋아요~
📮 전쟁상황에서도 열일하는 우크라인 광고인들 이야기에 감동했어요.. 저라면 당장 도망갔을거에요.
📮 우왕~ 수많은 트렌디한 컨텐츠들 사이에서 제가 다니는 회사 컨텐츠를 접하니 기분이 아주 묘하면서 머쓱&부끄 하네요^^;; 저는 여기 소개된 컨텐츠들도 좋지만, 거기 딸린 서울라이터님 소개글 볼라고 매주 뉴스레터가 기다려집니다~
🙋🏻‍♀️ 오랜만에 밖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날씨가 정말 따뜻해졌더라고요. 봄이 다가오는 이번 주 알러지도 코로나도 조심하시고요. 3월에 어울리는 활기찬 한 주 되세요! (๑˃̵ᴗ˂̵)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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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