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이 시작되면 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요
네온불빛이 내 태양이 되고 나는 파도와 친구가 되어요 ...
작업이 시작되면 쉬지않고 18시간 동안 일해요
이제, 한국을 이해했어요 
그들은 손이 빠른 사람을 좋아해요 ...
아무리 급하게 밥을 넘겨도 
그들이 말하는 "빨리"보다는 느려요 ...
내 사랑, 내 걱정은 말아요
이 힘든 시간이 지나면 좋은 날이 오겠죠 
저친 파도가 언젠간 잦아드는 것처럼 이 일이 끝나면 난 돌아갈 거예요...
- 한국 원양어선을 탔던 베트남 어선원들 사이에 구전되어 내려오는 시 - 

이 시는 어필이 몇년 전, 한국 원양어선을 탔던 베트남 어선원들을 만나면서 전해 듣게 된  구전시입니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시로 토해내고 나누는 선원들의 모습은 강인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아직도 이 시가 선원들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을 것이라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언젠가는 새롭게 쓰일 시를 기다리며, 어필에서는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뉴스레터를 통해 지난 반년간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해온 활동들과 그 성과를 전해드립니다. 잘 살펴봐주시고, 앞으로도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2020년 상반기 인신매매 피해자 법률지원 보고

어필은 지난 5월 중국 원양어선에서 발생한 이주어선원의 노동착취 및 인신매매에 대해 해경에 고발을 하였습니다. 해경이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며 인신매매 사건에 대해 보편적 관할권이 적용된 국내 최초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필은 성착취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위해 가해자들이 형사 처벌을 받도록 검찰에 진정하고 체불된 임금과 성착취로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인신매매 피해자로 식별되지 못한 채 불법적으로 외국인 구금시설에 갇혀 가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을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하였습니다. 
롱싱 629 이주어선원 지원 활동
지난 5월초, 원양어선인 롱싱 629호에서 발생한 인도네시아 어선원들에 대한 인권침해에 대해 국내외에 보도가 크게 되었는데요, 어필에서는 선원들을 인터뷰하고, 이들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선원들의 이야기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인도네시아에서 선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먼 바다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롱싱 629호의 선원들에게 발생한 인권침해와 불법어업은 여전히 먼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원양어선에 승선하는 이주어선원들을 왜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지, 인신매매와 불법어업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드리는 영상과 글을 소개합니다. 
[영상 - 어필 유튜브] 600만 조회수 MBC 뉴스 중국 어선 그 뒷 이야기 - 빠르동? Ep. 18 
[기고 글 -프레시안 아시아생각] 이걸 알고도 '샥스핀'이 입에 넘어갈까요? 
이주어선원 인권침해X불법어업 기자간담회 진행
6월에는 원양어선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불법어업에 대해 국내외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가 특정 국가의 어선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어선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알리기 위한 기자간담회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이주어선원 인권실태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해수부 외국인선원 인권개선 대책에 대한 의견 
한국어선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불법어업을 고발하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다음 날, 해수부에서는 외국인선원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안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어필과 연대단체에서는 해수부의 대책이 인신매매에 대응하기 위해 한참 역부족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2020 미 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 한국 부분 해설 
미 국무부에서 올해도 전세계 각국의 인신매매 대응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연예흥행비자로 입국한 여성들과 이주어선원을 지원하며 발견한 인신매매 관련 제도의 한계와 현실에 대해 국무부 보고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에 한국이 어떻게 연루되어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0년 3월, 4월의 후원자님 소개 

우리 모두의 더 나은 이야기를 위해 
어필을 후원해주신 분들을 기억하며 
고마운 후원자님들을 소개합니다! 
  
2020년 3월, 4월 재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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