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추적추적 비가오는 장마를 경험했습니다.

장마로 인해 잠시 쉴 수 밖에 없던 산책을 떠올리니, 꽤나 소중했고, 삶에 작지만 큰 여유를 가져다 주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장대비가 그치고 가랑비가 내리는 날은 근질거리는 몸을 이기지 못해 나가서 빗속의 산책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산책은 어느 날 어느 시간인가요? 밝은 날, 어스름한 새벽, 까만 밤. 어느날이라도, 여러분의 산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운동이자 휴식이자 여행입니다.

7월의 마지막 날. 벗밭의 뉴스레터는 다시 밝아온 날씨에 시간을 내어 밖으로 나가 짧은 산책을 하는 계기가 되길 원합니다.

2020.7.31

 여러분의 산책의 모양과 형태에 공감하며, 그 결을 함께 해 나가길 바라는 벗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