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5.18광주민중항쟁 42주년입니다.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폭력과 억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싸운 민중항쟁의 역사는 42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에게 여전히 큰 울림을 줍니다. 국제전략센터에서도 5.18광주민중항쟁 42주년을 기리기 위해서 역사 세미나를 진행하고 광주로 기행을 다녀왔습니다. 항쟁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권리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민중의 투쟁으로 쟁취해 왔다는 것을 되새겼습니다.

1980년과 달리 지금은 독재정권도 없고, 군대가 자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5.18 광주민중항쟁에 대한 완전한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았고, 광주 민중이 목숨바쳐 지키려했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퇴행시키려는 세력과의 싸움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계 다른 곳에서는 아직도 군사독재정권이 민중에게 폭력을 가하고, 전쟁의 위협이 일상이 되고, 전쟁 때문에 삶의 터전과 목숨을 잃는 현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폭력과 억압에 맞서 민중의 투쟁으로, 그리고 각국 민중의 연대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있는 것입니다.

국제전략센터는 42주년을 맞이한 5.18광주민중항쟁을 기리며 오늘날 국내외에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고, 행동하겠습니다. 그 길에 함께 해주세요! 

모두를 위한 사회를 향한 투쟁:

한국 장애인차별 철폐운동

국제전략센터는 5월 21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펴연대 공동대표를 초청해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투쟁의 역사, 성과, 과제에 대해 들어보고자 진보포럼을 진행했다.

“2021년 세계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부터 전국의 장애인들이 모여서 국회에서 1박 2일 농성을 했다. 다음날 기획재정부 장관의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오전 7시에 백여명의 장애인이 지하철을 탔는데, 난리가 난 것이다. 출근시간이 지체되니 엄청난 욕설이 오갔고, 경찰들이 우리를 막고, 폭력 사건들도 있었다. 오후에 탔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출근시간에 타니 발칵 뒤집혔다.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사망을 했을 때는 세상이 뒤집히지 않았는데,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니 세상이 뒤집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큰 용기를 가지고 한국을 발칵 뒤집자는 목표를 가지고 매일 출근길에 지하철을 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