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시끄러웠는데 네 목소리만 들렸어(feat. 이진)

관심이 있으면 더 잘 보이는 이유
▶️ 킴’s 에세이  _ 관심 있는 것은 더 잘 보이는 ‘칵테일 효과’
▶️ The_P 큐레이션 _ 어쩌면 현재, 어쩌면 미래에 대한 관심
▶️ 메모와 추천 _ 좋은 관심을 키우고 싶다면?
▶️ Next Story _ 제이가 한 달동안 30명의 초등학생들을 만났다! 

킴's 에세이
"네 목소리 밖에 안들리더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두 주인공이 복잡한 시위현장에서 재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남자 주인공 이진은 희도에게 “무지 시끄러웠는데 네 목소리 밖에 안들리더라” 라고 합니다.

ⓒ tvn drama '스물다섯 스물하나' / 클릭하면 영상으로 갑니다 :) 


사랑의 힘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것을 바로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하는데요, 칵테일 파티 효과란, 칵테일파티처럼 여러 사람의 목소리와 잡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본인이 흥미를 갖는 이야기는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선택적 지각의 일종으로, 내가 알고 있는 것이나 관심 있는 것과 듣고 싶은 것에 반응하고 집중하게 되는 심리를 가리키는 심리학 이론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요즘 여러분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무엇을 보아도 “그것”으로 통하는 관심사가 하나쯤은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시선을 조금 바꿔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있을텐데요, 이번 The_P에서는 오늘부터 관심을 두면 좋을 것들-그래서 앞으로 관심이 생기길 바라는 것-과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에 흥미와 관심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The_P 큐레이션
어쩌면 현재, 어쩌면 미래에 대한 관심
The_P 프리뷰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월경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여성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려 여러가지 콘텐츠를 살펴봤어요. 그 중에서도 지금 혹은 지금 아닌 언제가의 나를 위해 관심 두면 좋을 소식들을 엮어봤습니다😀 

📋 돌봄노동도 경력 인정 되는 시대 

돌봄노동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영유아,노인이나 환자, 장애인 등 스스로를 돌보기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행위를 말합니다. 돌봄노동은 돌봄 기술과 함께 정서적 배려 또한 필요한 작업의 노동이지만 제대로 된  노동의 가치를 인정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돌봄노동은 대다수의 경우 여성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는데요. 코로나 시국에는 돌봄노동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어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돌보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혼자서는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누군가를 챙기기 위해서는 육체적, 정신적 기술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단순히 ‘집안일’로 치부하지 않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당연한 것이죠. 그것이 경제적인 것을 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돌봄노동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얼마전 여성의 날을 맞아 돌봄노동 가치에 대한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로 서울시 성동구에서 돌봄을 경력을 인정해주는 경력서를 발급해준다는 소식이에요. 돌봄노동자 중 다시 사회로 나올 준비를 하는 경력보유 여성을 대상으로 성동구에 거주하거나 성동구 소재 기업에 취업할 경우 일정 프로그램을 수료하는 경우 발급이 된다고 합니다.
👩🏻‍⚕️ 보이지 않는 몸 속 들여다보기 1편 : 자궁 

지난해 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요, 자궁암 검진도 받았죠.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몇년간 검사를 받지 않아 걱정을 했었는데요(이제는 걱정해야 할 나이 ㅠ_ㅠ) 새삼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고 너무 방치했나 싶더라구요. 


월경컵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의외로 자궁 관련 질환을 가진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고, 생식기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몇 주전 유퀴즈에 나온 이 영상을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바로 김미란 교수님의 영상입니다. 놀라웠던 점은 여성들이 스스로의 몸에 대해 모르는 점이 많다고 말하는 대목이었는데요. 생식기에 대해 그리고 관련 질환에 대해 관심을 두기 전까지는 알아볼 기회나 교육의 기회가 너무 적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tvn D ENT 유투브 채널 '유퀴즈온더블럭' / 클릭하면 영상으로 갑니다 :) 
특히 자궁 근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근종이 생기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반면 발견되는 시기는 늦어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검진의 중요성과 내 몸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이유, 돌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모와 추천
좋은 관심을 키우고 싶다면

이번 뉴스레터는 ‘앞으로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내가 요즘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는데요. ‘관심’이라는 말 자체에 집중해보니 그건 아마도 ‘생각의 방향’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음식, 지금 잘하고 싶은 것과 요즘 들어 나에게 부족했던 것 혹은 덜어내고 싶은 것 등등 말이죠. 그래서 관심은 수시로 변하고 또 변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관심을 잘 쌓고 싶다면 생각의 방향을 정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관심과 취향이 확고해야 한다거나, 뭔가 그럴듯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혹은 나의 관심 영역을 어떻게 발견할까 고민하는 분들께 책 한권 추천하며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취향은 '사고'의 영역이자 '의지'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다. 돈이 많거나 시간이 많아도 취향을 지켜내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그 색은 금방 바래진다. p129」


「다양한 콘텐츠들을 많이 접함으로써,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해봄으로써, 또 그만큼 아주 많이 쉼으로써 우리는 좋은 재료들을 비축해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다 p39.」



- 권예슬 <취향의 기쁨> 중에서- 

P.S 격주로 발행되는 뉴스레터 The_P에는 어떤 관심도 환영입니다. 월경부터 여성의 생애주기 언제라도 궁금한 이야기가 있다면 함께 나눠요~ 

The P #3The P 다음 호 미리보
제이, 한 달 동안 30명의 아이들을 만나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만나 아이들과 OOOO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게 머선일이지??



(광고) 기부 프로젝트 진행중~

여성의 날이 있는 3월 한 달 동안 생리대를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3월 27일까지 판매된 누르 생리대의 수량만큼 한부모 가정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기부될 예정이에요. 

막판 스퍼트를 위해 구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The P_ 두 번째 이야기 어땠나요?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콕! 집어서 알려주세요.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이지앤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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