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각] 건물주 되는 꿈만 N년째 꾸는 중

2021.8.6(금)│NO.57 파인애플

이번주 파인애플 조각 #리츠

안녕하세요, 파인애플입니다👋

작고 귀여운 월급이 들어오는 날에는 유난히 건물주가 되는 꿈을 잘 꾼다는 직장인 A씨(이라고 쓰고 자기소개라고 읽는다😭). 성인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은 어린 친구들까지 건물주가 인생의 최종목표라고 말합니다. 앉아만 있어도 따박따박 들어오는 임대료로 안정적인 노후를 원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처럼, 작고 귀여운 건물 한 채를 소유하기도 너무나 힘든 현실인데요. 오늘은 부동산과 관련해서 한 조각 뜯으러 가볼까요?😋

+지난 한 주간 진행된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짧게 건네는 응원부터 장문에 녹아든 진심까지 정말 꼼꼼하게 읽어봤어요. 최대한 많은 분의 견해를 수용해 속도는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파인애플이 되겠습니다. 당첨된 35분께는 오늘 중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발송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로 찾아갈게요!

요즘 상업용 부동산은🏬

작년초 코로나19 여파로 확 줄었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올해에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분당에서 상반기 동안 7조 5692억원이 거래되면서(+작년 상반기보다 85%↑) 반기별로 7조원을 처음 넘겼어요. 주목할 건 분당·판교의 오피스 빌딩이 상승세를 이끌어냈다는 거예요. 이곳엔 네카라쿠배와 같은 IT기업이 많습니다. 개발자를 모셔간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1년간 비대면 산업이 얼마나 급성장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죠. 또한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에 많은 돈이 풀렸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오피스 빌딩으로 모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부동산 가운데 오피스 빌딩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 네카라쿠배? 네카라쿠배당토?

미국의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로,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을 말합니다. 최근엔 여기에 당근마켓과 토스도 추가됐더라고요. 이중 분당·판교에 있는 기업은 네카라밖에 없군요😅

🍍 관련조각 쿠배당토가 있는 강남권 오피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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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실물경기와 밀접한 투자처입니다.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달걀과 마늘, 고춧가루, 과일 등 식재료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휘발유와 경유 같은 석유류부터 전기, 수도, 가스까지 모든 항목의 물가가 6월보다 올랐어요. 우리나라는 짧은 장마와 역대급 폭염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미국은 폭발하는 소비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한 수급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요. 이처럼 물가가 오를 때마다 인컴형 자산(=정기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자산)이 급부상했고, 특히 부동산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물가 따라 임대료도 오르기 때문이죠.

🍍 관련조각 IMF도 인플레 경고에 나섰는데

떠오르는 조각투자인데🧩

오피스 빌딩의 인기 덕인지, 인플레 우려 탓인지 부동산 투자열기는 대단합니다. 정부의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이 다른 지역에서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도 역대 최고를 찍었어요. 하지만 내집 갖기도 어려운데,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하는 건 대부분의 사람에게 하늘의 별 따기죠. 그래서 적은 돈으로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들이 모은 자금으로 대형 부동산(+일반적으로 오피스, 쇼핑몰, 물류센터, 임대주택 등)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매차익 등 수익을 나눠 갖는 투자상품입니다. 또는 그 자금을 운용하는 회사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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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리츠는 지난주에 알아본 조각투자에 해당하면서, 부동산계의 펀드(+본인을 대신해서 투자하고서 수익을 나눠주는 상품)라고 볼 수 있어요. 리츠는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작년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를 넘었습니다. 그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는데요. 배당의 원천인 임대료는 법적인 강제성이 채권이자 다음으로 높은 데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리츠는 이익의 최소 90%를 투자자에게 의무적으로 나눠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고배당주로서 변동성이 높아질 때마다 안전한 투자처로 불려요.

리츠주식을 잘 고르면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고, 배당금을 재투자할 경우 장기적으로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원금에 이자가 붙고, 원금+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과정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겠죠? 그래서 워런 버핏은 복리효과를 설명하면서 이를 눈덩이 효과라고 표현했어요. 실제로 지난 1989년부터 2018년까지 30년간 S&P500과 미국 리츠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해봤을 때 리츠는 3.8%, S&P500은 6.8%였어요. 그런데 배당재투자를 가정하면 리츠는 9.8%, S&P500은 9%로 리츠의 수익률이 앞섭니다. 복리효과는 기간이 길수록, 금액이 높을수록 커져서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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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리츠의 문턱은 높았다?🦶

리츠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건 20년 전이지만, 그동안 투자세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어요. 주로 사모(=회사와 관계있는 대상들을 사적으로 모집) 형식으로 운영돼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들 위주로 투자할 수 있었거든요. 이후 2019년부터 정부가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공모리츠나 상장리츠를 활성화하면서 접근성이 낮아졌고, 커피 한 잔값으로 누구나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멘트가 자주 쓰이게 된 거죠. 이후 리츠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70개가 안 됐던 리츠가 현재는 300개에 육박하고, 운용자금은 60조원을 훌쩍 넘습니다.

님을 위한

파인애플 한입 요약!

🍍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리츠

🍍 배당 의무화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

🍍 2년 전부터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해짐

다음주 파인애플 조각 #리츠에 투자하는 방법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건물주가 되더라도 공실률이 높으면 임대료가 줄어들고, 상황이 악화되면 임대료가 연체될 수도 있어요. 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도 관리해야 하고, 시간이 흘러 건물값이 떨어질 수도 있죠. 그렇다면 리츠에 투자하려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요? 리츠에 투자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면 다음 파인애플에서 또 만나요👋

written by Benjamin Yoon

edited by Jin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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