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2021. 09 / Vol. 21

Mara river, Kenya
이번 뉴스레터에는? 

1. 업체게시판 : 신규 생두입고 소식
2. 그리니시 리스트 : 9월 업데이트 
3. 뉴스번역기#1 : 새우등 터지는 케냐 농민들
4. 뉴스번역기#2 : 커피가격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5. 기아경보 - 중미 커피산지에 식량위기 발생
6. 커피캘린더 & 옥션정보
7. 월드리포트 

     
bulletin
뉴빈 @newbean2021
인도네시아 만델링 G1 생두 입고됐습니다.
 
마리스텔라커피 @marisstella_coffee
르완다 커피 옥션 ‘A Second Sunrise A Taste of Rwanda’ 심사 예정입니다.
 
세웅지씨 @sewoong_gc
9월부터 매주 30여 종의 게이샤를 특별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이번 주는 산타펠리사, 잔슨, 카사 루이즈 등 4종입니다

지에스씨 @gsc_international
양재 오프라인 매장 오픈 기념 특별 이벤트 진행 중입니다.

카페노갈레스 @cafenogales
추석을 맞아 올해 5월 입고된 커피 할인 판매합니다.

커피미업 @coffee_me_up
코스타리카 게이샤 4종 입고됐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to.greenish.letter@gmail.com로 연락주세요. 
    
    


그리니시 공동구매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 5종 

이번 공동구매는 브라질 스페셜티커피를 조명합니다. 브라질 커피라고 하면 넓은 평원의 대규모 커피농장만을 떠올리지만, 브라질 커피의 스펙트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이곳 또한 다양한 품종과 새로운 프로세싱을 개발해 나가고 있는, 생동력 넘치는 생산지이죠

그리니시 위클리에서 선택한 5종의 커피는 에스테이트 레벨의 스페셜티 커피들입니다특히 카파라오 산지에 위치한 두 개의 고산지 농장에서는 브라질 커피라고 생각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스페셜티 커피를 만들고 있고, 세하도 3종은 세하도 지역 최고로 선정된 커피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커피소개는 스토리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커피, 먹어보고 사자
샘플로스팅 서비스 '피프티그램' 시범운영

이번 공동구매부터 피프티그램이 시범적으로 운영됩니다피프티그램은 로스터들을 위한 샘플서비스로, 바로 커핑할 수 있는 샘플로스팅 원두 50g을 보내드립니다원하는 생두를 1kg씩 주문하고 연료와 시간을 들여 직접 로스팅하는 기존 과정에 비해, 비용과 효율성, 탄소발자국 모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피프티그램에서, 커피탐색 과정을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보세요.

💬 공동구매 정보
  • 신청기간 : 98() ~ 922(), 2주 동안
  • 생두발송 : 915(1), 24(2차 예정)
  • 샘플발송 : 9월 10일, 13일, 15일, 27일
  • 판매단위 : 1kg, 3kg, 5kg, 10kg
   
💬 커피 정보
  • 카파라오 14,800원/kg (정상가)
    카투아이 버멜로 / 내추럴
    - 1kg / 3kg : 13,000원/kg
    - 5kg / 10kg : 12,500원kg

  • 피치피치 16,000원/kg(정상가)
    카투아이&레드 문도노보 / 내추럴(이스트)
    - 1kg / 3kg : 14,000원/kg
    - 5kg / 10kg : 13,500원kg

  • 로얄허니 14,800원/kg (정상가)
    아마렐로 버번 / 펄프드내추럴
    - 1kg / 3kg : 13,000원/kg
    - 5kg / 10kg : 12,500원kg

  • 후루타 초코 15,200원/kg(정상가)
    레드 버번 / 내추럴(이스트퍼먼테이션)
    - 1kg / 3kg : 13,500원/kg
    - 5kg / 10kg : 13,000원kg

  • 퍼펙트 내추럴 12,000원/kg(정상가)
    카투아이&문도노보 / 내추럴(드라이온트리)
    - 1kg / 3kg : 10,600원/kg
    - 5kg / 10kg : 10,000원kg
※ 계산서 발급 가능합니다.
※ 20kg 이상 필요하신 분들은 별도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그리니시 리스트 
9월 둘째 주 업데이트 
1. 개요
  • 생두 수입/유통사 : 47개사
  • 원산지 : 32개국 
  • 생두 종류 : 1881(+1)

2. 주요 산지별 현황
  • 에티오피아 : 433종 (-5)
  • 콜롬비아 : 207(+1)
  • 브라질 : 196 (+5)
  • 과테말라 : 175종 (-2)
  • 케냐 : 107(-1)
3. 프로세싱 현황
  • 내추럴 프로세싱 : 569 (-2)
  • 워시드 프로세싱 : 955 (-2)
  • 허니 프로세싱 : 80(+4)

4. 가격(kg)현황
  • 1만원 미만 : 303 (평균 8,379원)
  • 1만원~3만원 : 1321 (평균 15,363원)
  • 3만원~5만원 : 96 (평균 37,543원)
  • 5만원~10만원 : 64 (평균 74,330원)
  • 10만원 이상 : 97 (평균 165,416원)
5. 수입사 현황



뉴스번역기 #1 
케냐의 커피개혁,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9월, 케냐 커피마켓은 분쟁과 고소 소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커피에이전시가 케냐 커피경매를 관장하고 있는 나이로비 커피교역소(NCE)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고, 뒤이어 다른 4개 커피에이전시들도 합세하여 이슈몰이에 나선 것이죠. 

이 뉴스를 번역하려면 좀 많은 내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를 겪고 있는 케냐에서는 커피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개혁이 진행 중인데요. 올 한 해, 이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내국인이 아닌 입장에서 각 주체들의 속내까지는 알기 힘들지만, 아무튼 현재 케냐 커피법안을 둘러싼 이야기를 차근차근 모아봅시다. 

* 케냐의 속사정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계신 독자여러분의 제보 바랍니다.  
NCE의 경매시스템과 마케팅 에이전트
COE 옥션 리스트에 왜 케냐가 없는지 궁금했던 적 있나요. 사실 케냐는 이미 1934년부터 이어진 현대적 커피경매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경매에 앞서 샘플이 나이로비 커피교역소NCE에 입고되면, 면허를 받은 허가된 에이전시에게 샘플이 배포되면서 경매절차가 진행됩니다. 그러니까 반대로 NCE가 COE 경매모델의 레퍼런스인 셈이죠.  

문제는 NCE가 케냐의 모든 커피옥션을 90년 동안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COE와는 반대로 커피가격이 지속적으로 저평가되고, 농부들의 재정문제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죠.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NCE의 경매시스템과 마케팅 에이전트를 알아봅시다. 항상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있는 Perfect Daily Grind의 21년 2월 4일 자(NCE) 기사21년 1월 19일 자(마케팅 에이전트) 기사를 참조하시죠.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으니, 꼭 시간을 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직관적으로 보자면, 이 독점적이고 중앙화된 경매시스템은 재배자들이 스스로 시장참여를 할 수 없었던 과거에 유용했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부는 경매의 모든 과정에 차단되며, 중개자가 제공하는 정보만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점점 시장은 중개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했죠. 이 시스템은 과거 케냐 커피교역을 효율화하여 케냐커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겠지만, 계속적으로 재배자들을 착취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잃은 상태로 서술할 수 있겠습니다. 
        
케냐 정부의 야심찬 커피법안
이 독점경매의 단점을 정부가 모르진 않습니다. 위 기사들에도 나오지만, 케냐 정부는 그동안 경매제도의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 왔습니다. Second Window가 대표적인 시도죠. 중앙경매 시장에 창문을 하나 내서 생산자의 사적 직접거래를 허가하는 정책입니다. 이미 재투자 여력을 잃어버린 당시 대부분의 농부들은 직접무역에 나서지 못했지만, 일부 자생력을 갖춘 공동체들이(관련기사) 이 두 번째 창문을 통해 희망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한편, 케냐의 제4대 Uhuru Kenyatta 대통령은 2013년 이래 계속 집권 중인데요. 그가 2017년 재선되면서 공약한 4대 의제 중 하나가 바로 커피법안입니다. 커피법안이 많은 약속을 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생산자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법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도, 농부들이 스스로 힘을 갖지 못한다면 결국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 뿐이니까요. 

역시 두 편의 STiR 기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19년 8월 12일 자(협동조합) 기사21년 1월 11일 자(커피펀드) 기사를 함께 읽어보시죠. 
         
커피 소사이어티를 둘러싼 힘겨루기
지역 협동조합을 만들고 자금도 생긴 농부들은, 이제 경매 라이센스를 원합니다. 중개업자를 차단하고, 경매와 수출에 직접 나서서 온전한 커피가격을 되돌려 받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협동조합을 통해 자회사(개념은 비슷하지만, 엄밀하게는 umbrella body)를 설립하게 되는데, 이것이 기사 처음에 등장한 다섯 개 회사입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 United Eastern Kenya Coffee Marketing Company (Machakos)
  • Meru County Coffee Marketing Agency Ltd
  • Kipkelion Brokerage Company Ltd
  • Murang’a County Coffee Dealers Company
  • Mt. Elgon Coffee Marketing Agency Ltd
5개사는 올해 7월 1일 자로 커피중개 라이센스를 취득했습니다. 비록 수가 많지 않고 기한 1년의 조건부 면허였지만, 그래도 "새 시대"로 표현할 만큼 희망찬 소식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상황이 조금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농무부장관(Agriculture Cabinet secretary)인 Peter Munya가 라이센스를 승인한 금융감독원(CMA)에 "그럴 권한이 없다"고 제지하고 나선 것이죠. 

여기서부터는 조금 혼란스러운데요. 일단 7월 당시 상황은 케냐타임즈의 기사와 더 스타지의 Coffee Wars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Munya는 농업식품청 산하 커피이사회를 다시 케냐 커피보드로 전환하고 독립기관으로 운영하려고 했다고 하는데요. 이 와중에 CMA가 권한을 나눠 가지는 것이 못마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CMA는 지난해부터 커피법안에 따라 NCE를 감독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죠.  

그러자 중간에 끼어서 불편했던 NCE가 8월, 새 라이센스에 대한 코드할당을 아예 거부해 버린 것입니다. 농민들의 회사는 아직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더 스타는 9월 4일, 커피개혁을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NCE와 농무부, 마케팅 에이전트, CMA 사이에서 악화되고 있는 말다툼(wrangles)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논조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케냐 커피의 희망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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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번역기 #2
줄기차게 오른 커피가격, 앞으로 어떻게 될까?
올해 원자재 부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은 커피 선물입니다. 9월까지 아라비카 커피의 연간수익률은 52%에 달합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신규 자금진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과매수 구간으로, 선물 가격은 고점 부근에 머물고 있습니다(인베스팅 닷컴, 9월 1일).
영국의 캐피털 닷컴은 9월 3일, 여전히 커피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 물량은 적다고 밝히고, 당분간 파운드 당 2달러 바로 아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브라질 생산량이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덧붙였습니다.  


브라질을 괴롭히는 가뭄
그러나 STiR의 Maja Wallengren은 8월 31일, 최소 3~4년은 공급이 불확실하다며 강한 어조를 이어나갔습니다. 커피 생산량은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복구에 3년이 걸리지만, 많은 농장들이 이번 시즌에 나무 교체가 어렵기 때문에, 브라질 커피생산량이 복구되려면 적어도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개화가 늦어지면서,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다만 이 심각한 가뭄은 전력의 2/3를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브라질에서 또 다른 문제(기사)가 되고 있습니다. 판데믹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에 더해 가뭄과 전력부족으로 물가가 상승하며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브라질의 7월 물가상승율은 전년 대비 8.99%이며, 이는 중앙은행이 목표한 수치의 3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중앙아메리카 건조지대를 표시한 것. 이곳은 현재 가뭄과 코로나감염병, 허리케인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 

기아조기경보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식량위기 발생
FEWS NET(Famine Early Warning Systems Network)의 8월 31일 보고서입니다. 온두라스의 Corredor Seco(건조회랑: 과테말라에서 코스타리카로 이어지는 태평양 연안 저지대의 건조지대)와 중부 및 동부 커피생산지, 엘살바도르 서부 커피생산지에서 내년 1월까지 '위기경보'(IPC 3단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IPC 식품불안정단계는 Minimal < Stressed < Crisis < Emergency < Famine의 5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해당 지역 소규모 자작농들은 평균 이하의 곡물(옥수수, 콩) 생산에 직면해 있으며, 커피농장에서는 노동수요 감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계 중 상당수가 이전 충격으로 인해 부채를 지고 자산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 포스트레라 시즌(중미의 두 번째 수확기) 전국 수확량은 평균치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나, 8~11월 우기 동안 (관리자원 상실로 인해) 곰팡이 질병이 심해진다면 일부 작물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전염병 관련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어 빈곤층 소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온두라스에서는 올해 불규칙한 강우현상을 보였고, 지난해 11월 이곳을 덮친 허리케인 Eta와 Iota로 인한 피해여파가 남아 있어, 21/22 커피생산량은 평균 이하로 예상됩니다. 

•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과 느린 백신접종 상황에 의해 다시 감염증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나, 각국 정부가 엄격한 제한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관광, 상업, 서비스, 또는 비정기적 고용에 의존하는 취약가구의 점진적 회복과 소득 개선을 위해, 정부는 계속해서 허용조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커피캘린더
세계 커피옥션 뉴스
  auction calendar
* 주최사 사정에 의해 옥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위를 차지한 Zhuo Wu Mountain Coffee Farm ©COE

타이완 프라이빗 커피 옥션 결과 발표, 자국 내 반응 뜨거워  
아시아권에서 진행되는 첫 프라이빗 옥션, 대만 커피 옥션이 지난 831일 마무리됐습니다. 9종의 커피가 출품됐는데, 그중 8종이 내추럴&허니 프로세스였고 1종만이 워시드 프로세스였습니다. 게이샤와 SL 34 품종이 각각 4종으로 양분했습니다.
 
낙찰가를 보면 놀랍습니다. 평균 낙찰가는 $94.50/lb, 최고 낙찰가는 무려 $500.5/lb입니다. 왠만한 COE는 물론 유명 농장들의 옥션가와 비슷한 가격입니다. 물론 랏의 양은 대부분 44파운드로 20kg이 채 되지 않습니다. 낙찰가가 높더라도 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총 구매액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최근 나노랏 사이즈의 고품질 커피를 선보이는 흐름과 유사해 보입니다.
 
낙찰 업체 리스트가 흥미롭습니다. 대만 업체가 상당히 많기 때문인데요. 특히 $500.5/lb라는 최고가를 기록한 1위 커피는 한군데를 제외하면 모두 대만 업체에서 낙찰받았습니다. COE에서 자국 커피를 낙찰받는 사례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를 두고 자국 옥션을 의도적으로 밀어주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이자 생산국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죠. 이번 옥션 역시 소비국 입장에서도 납득할 만한 퀄리티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담고 있죠. 스페셜티커피 생산국으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한 기회였을 겁니다. 타국에서 더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면 더 의미 있는 옥션이 됐을 테지만, 초고가 낙찰, 블루보틀의 참여로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하게 아닌가 싶네요. 국내에서 낙찰받은 업체는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원더스 오브 콜롬비아 커피 옥션 결과, 품종도 프로세싱도 유니크하게  
지난 2,카페 그랑하 라 에스페란자 농장의 원더스 오브 콜롬비아옥션이 진행됐습니다. 라 에스페란자, 세로 아줄 등 국내에도 고품질 커피로 적잖은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데요. 첫 옥션이었지만 농장만의 유니크함을 담은 커피를 내세우며 커피인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예를 들어 품종의 경우 게이샤, 수단루메, 모카, 라우리나, 파카마라, 시드라, 만델라처럼 독특한 품종의 커피가 출품됐는데, 특히 선별된 카투라와 게이샤를 교배한 CGLE은 그랑하 농장만의 품종으로 농장을 대표하는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커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고 또, 두 번째로 높은 가격으로 낙찰되기도 했죠. 프로세싱 역시 하이브리드 워시드, 내추럴 더블 퍼먼테이션, 내추럴 아나이로빅 등 각기 다른 농장 기후와 어울리는 독특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이번 옥션에는 89점 이상의 21종 커피가 출품됐고 35개 랏으로 나누어졌습니다. 각 랏은 53lb~106lb 정도로, 앞서 소개했던 타이완 옥션처럼 나노랏 옥션의 성격으로 봐야 할 것 같네요. 최고 낙찰가는 $106.25/lb, 평균 낙찰가는 $44.19/lb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국내 업체로는 엠아이커피(2b), 센터커피(6a), 프리즘커피(9a)에서 낙찰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월드리포트 
볼카페 제공 마켓리포트 (27 Aug 2021)
브라질 : 선물시장 가격이 재차 상승하면서 시장거래는 줄어들었습니다. 생산자들은 큰 폭의 가격인상 없이 판매 중이지만, 대형 협동조합들은 ICE 선물지수에 두 자리 수 프리미엄을 더해 세미워시드 인증커피를 대량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정치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으며, 9월 초 파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남동부 기온이 평년보다 살짝 높습니다. Parana와 Mogiana에 약간의 비가 예보되어 있으나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화를 위해 추가적인 비 소식이 있어야 합니다. 
콜롬비아 : 컨테이너 부족으로 선적 롤오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주 소폭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부 재배지에서 평년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지난 며칠간 카리브해 연안지역에 폭풍우가 강타했습니다. 
과테말라 : 생산자들이 농장 작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grace의 여파로 남서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온두라스 : 다음 크롭 준비가 한창이며, 수확은 11월~12월 즈음입니다. 21/22 크롭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특히 인증커피 문의가 많습니다. 
코스타리카 : 시장가격이 구체적으로 형성되지 않으면서, 거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물류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습니다. 
페루 : 다양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선적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케냐 : 지난 화요일 경매에서 동부 생산커피 중 일부 고품질의 커피가 고가에 팔렸으나, 그 외 모든 등급은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재배지에선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Fly crop 파치먼트가 계속해서 커피밀에 입고되고 있습니다. 다소 추운날씨로 인해 메인크롭의 성장속도는 약간 더디지만, 대체적으로 품질은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 이번 주 경매에 21,000여 자루가 나왔습니다. Mbeya 지역 고품질 커피가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경매 참여자 증가로 가격 역시 상승했습니다. 다음 주 경매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북부 지방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에티오피아 : 커머셜 커피의 현지가격이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2.5배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내추럴 G4, G5의 경우, 가공 및 물류비용을 포함하여 200cts/lb 수준을 보였습니다. 최저판매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 커피 수량이 줄어들면서 현지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드라이밀은 계속 운영 중이나, 들어오는 파치먼트의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웻밀에는 적은 양의 체리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 산지가격은 4년 만에 처음으로 40,000VND/kg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판매가 완료되어 근월물 선적은 진행되지 않고 있으나, 생산자들이 비료구매자금 마련을 위해 일부 커피를 판매하면서 forward 비즈니스가 일부 체결되었습니다. G2는 FOB 기준 -100에서 -150 선입니다. 휴가철인데다 Covid-19 제한령이 계속되면서 현지 이동이 제한적입니다. 
인도네시아 : 아살란은 23,600~24,000 IDR/kg에 거래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물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으며, 선적 공간이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대부분의 재배지에는 평년 수준의 날씨를 보입니다. 
인도 : 체리AB의 오퍼가는 FOB 기준 +40/+50입니다. 인도발 유럽/미국행 선적건은 여전히 원활하지 않습니다. 국민 중 35%가량이 1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재배지에 반가운 비소식이 있었으며, 다가오는 크롭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에요. 
어떻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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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시 레터 by 피프티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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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161길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