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과 연대의 '새판 짜기'

2020.05.06

이번 21대 총선에선 풀뿌리 차원에서 사회적 경제의 싹을 틔우고 가꾸는 데 앞장섰던 기초단체장 출신 후보 3명이 나란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영배(서울 성북갑), 민형배(광주 광산을), 이해식(서울 강동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은 이들에게 구청장 시절 사회적 경제를 실천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초선 국회의원으로서의 포부 등을 들어보기 위해 좌담회를 마련했다.

“분권과 협치가 시대정신…사회적경제 비빌 언덕 되겠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삶의 양식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성장과 경쟁, 효율성 위주로 짜인 사회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새판 짜기’ 모색 과정에서 공존과 연대와 같은 공동체적 가치가 주목을 받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사회적 경제의 근본 원리이기도 한 이런 가치들이야말로 시장주의로 무너진 공동체를 복원하고 공공성의 가치를 되살릴 묘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직격탄 맞았지만…이탈리아 협동조합, 나눔 본색 ‘뿜뿜’

2000년 이후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는 국가적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급한 불씨를 잡고 뒷정리에 나서는 소방수이자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협력, 연대, 공생의 가치를 통해 국력을 한데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부터 2년간 금융위기를 겪었다. 외화 부채가 빌미가 돼 25%에 육박하는 실업률과 –10%가 넘는 역성장을 경험했다. 기업의 줄도산을 막은 구원투수는 피켓 라인 시위대로 불리는 ‘피케 테로(piqueteros)’와 공장과 기업을 인수한 노동자 협동조합이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위원회도 기업 거버넌스에 적극 참여했다.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 고집해 아시아계 혐오차별 부추겼죠”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이민자 사회 안에서도 소수인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특히 심해지고 있습니다. 감염의 두려움 속에 소상공인들은 손님을 잃었고 인종차별 범죄까지 이중삼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조앤 유(57) 사무총장은 화상 너머로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미국 사회에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지고 있던 지난 23일 화상통화로 연결된 유 총장은 뉴욕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위기 속 사회적경제는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을까요? 
올해 사회적경제 정책포럼은 코로나19 특집 시리즈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포럼에서는 사회적경제 분야의 위기극복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후 포럼에선 우리 삶의 기본을 바꾸는 담론과 쟁점, 부문별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원인 진단과 예방을 위한 사회적경제의 노력, 코로나 이후 사회적경제의 회복탄력성, 사회적경제가 각자 업종에서의 역할을 넘어서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자기점검, 식량주권, 기후위기 등의 의제를 점검하려 합니다. 

ㅇ 주제 : "코로나 위기, 사회적경제의 접근법과 역할" 
ㅇ 일시 : 2020년 5월 14일(목) 14:00~16:00 
ㅇ 장소 :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중계 -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한겨레HERI' 검색 또는 링크 연결 
- 유튜브: https://youtu.be/rBolSoLgL-w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officialheri/  
ㅇ 자료집은 포럼 당일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홈페이지(heri.kr) > 아카이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ㅇ 문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서혜빈 연구원 (02-710-0083, hyeb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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