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7일 수요일
✔️ 오늘 책돌이 편지에서는!

  1. [그럴 땐 이 문장] 욕심은 많지만 용기가 부족할 때
  2. [편집자는 딴짓중] 사계절 내내 '평냉' 도장깨기, 맛있으니까
  3. [이주의 시선] '깊은 바다에 버려요.' 못 버려요, 아름다워서
#그럴땐이문장
욕심은 많지만 용기가 부족할 때
'화려해 보이는 직업이지만, 저는 고민투성이었어요.'
《하우 투 딴짓》의 저자 조재형 PD님<딴짓 워크숍>에서 한 말입니다. 지난주 수도권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다음 날 열린 행사였지만, 모두들 조재형PD과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모두 자신만의 전분적인 본캐를 갖고 있지만, 진정한 매력은 '부캐'에 있다는 듯 함께 열띤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재형 PD님은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확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수많은 '딴짓'들을 실행하면서 크고 작은 성취 경험을 쌓고, 실패했던 경험은 실패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디벨롭을 해왔다고 합니다. 당장 눈앞의 수익을 바라며 대박을 꿈꾸기보다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믿음과 함께 말이죠. 

"딴짓은 변화와 성장의 기점이기도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길이기도 하다." <하우 투 딴짓>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님이 그동안 해왔던 일, 취미, 멈췄지만 재미있었던 일들을 정말 세세하게 다 기록해보세요. 적다 보면 내가 정말 많은 일들을 해왔고, 또 해냈다는 성취감과 앞으로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하고 발전시키면 좋을지가 눈에 보일 거예요. 시작은 가볍게 하지만 지향점은 분명하게! 님의 딴짓을 응원합니다!👏👏👏
📚 조재형PD님과 함께하는 '일상력을 회복하는 딴짓의 쓸모' 《하우 투 딴짓》 참여형 북토크가 진행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무료하거나, 번아웃이 온 분들, 취미나 사이드프로젝트를 찾고 지속하고 싶은 분들 모두 참여해보세요!

📍일시 : 9월 1일(목) 19:30~21:00
📍장소 : 인덱스숍 (건대입구역 6번 출구)
📍인원 : 20명
📍비용 : 15,000원 

#편집자는딴짓중

사계절 내내 '평냉' 도장깨기, 맛있으니까!

(왼쪽 상단부터) 인천 백령면옥/마포 평안도상원냉면/금천 진영면옥/학동 진미평양냉면/광명 정인면옥
종로 유진식당/중구 을지면옥/강남구청 봉밀가/구의 서북면옥/우래옥 본점
서초 설눈/합정 동무밥상/강남 을밀대/중구 남포면옥/영등포 봉피양(폐점)  
님 냉면 좋아하세요? 편집자K는 '평냉' 마니아입니다. 오해는 마세요! 저는 전분 가득한 고깃집 냉면도 좋아합니다. 차가운 면이라는 아이덴티티 아래서 모두가 개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신 평냉을 먹을 땐 아무것도 넣지 않은 육수를 맛 보고 무엇을 더할지 결정하고, 가위를 안 쓰는 정도만 지킵니다. 고깃집 냉면이라면 열십자로 잘라 먹어야 제맛이죠.

다들 여름에 냉면을 찾기 마련인데, 나이 지긋한 분들은 냉면이 겨울 음식이라고 하십니다. 이유가 있긴 해요. 원래 메밀은 겨울에 향이 좋고, 겨울 아궁이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땡기면 그만이죠. 그리고 여름에 차가운 국수를 먹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그동안 제가 먹었던 냉면들입니다. 독자 분들은 어디어디 가보셨는지 궁금합니다.  

🤔평양냉면이 처음이라면?

😋한 번 더 먹고 싶다면?

😀계속 먹고 싶다면?
#이주의시선  

'깊은 바다에 버려요.' 못 버려요, 아름다워서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서비스를 선보여 대기업급으로 성장한 회사도 있고, 또 다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밤낮없이 몰두하는 개인이나 스타트업도 있지요. '세상에 없던'이라는 말이 '조금이라도 새롭게' '조금 다른 것을 더 빨리'처럼 변주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영화 <헤어질 결심>의 류성희 미술감독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이 사진을 보고는, 오직 새로움만을 느꼈습니다. 사진은 영화를 위해 디자인되었지만 사용되지 못한 음성녹음앱 UI UX 디자인이라고 하는데요, 시간상 사용되지 못했다고요. 음성녹음 자체는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지만, 이런 디자인의 음성녹음 앱이 세상에 나온다면 새로운 마음으로 쓸 것 같아요.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녹음하기도 있던데, 이 앱은 딱 그 용도로만 쓰고 싶달까요. 이건 세상에 없을 서비스라 서래와 해준처럼 살벌한 로맨스는 일어나지 않을 테니 안도하며, 새로움의 정의도 다시 내려봅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쓰면서 큰 수확이라면, 당연 평양냉면 리스트입니다! 편집자K님이 평양냉면 마니아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말로만 듣던 평양냉면 리스트를 두 눈으로 확인한 건 처음이에요! 평양냉면으로 몸마음 보신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편집자K님을 보며, '딴짓'의 중요성을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북스톤 식구들의 다양한 '딴짓'을 기대해주세요! 님 만의 '딴짓'이 있다면 책돌이에게도 알려주세요.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북스톤 info@book-st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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