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적인 당신을 위한 인사이트 SBS D포럼에서 전해드리는 ‘SDF 다이어리’입니다. 혹시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으세요? 바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사람 도서관(The Human Library)인데요. 이곳에서는 평소 알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고 대화할 수 있다고 해요.

<사진: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사람책 도서관’>

사람을 책에 비유해 ‘사람책’ 혹은 오픈북(The Human Book, Open book)이라고 부르는데, 같은 사회에서 살아가면서도 한 번도 대화해본 적이 없는, 내 주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어 편견을 갖기 쉬운 대상을 ‘사람책’으로 대여해, 도서관 같은 안전한 공간에서 30분 정도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이 ‘사람책’ 도서관은 왜 기획된 걸까요? 창립자 로니 에버겔(Ronni Abergel)에게 ‘사람 도서관 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들어봤습니다.

<사람도서관>의 슬로건 'Unjudge someone'는 '다른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말라'는 의미에 더해, 보다 근원적으로 편견 등이 없는 '판단 이전 상태'로 돌아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Q: 안녕하세요. 먼저 SBS D포럼 독자님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2년 전인 2000년, 사람도서관을 시작한 로니 에버겔(Ronni Abergel)입니다. 우리 도서관에서는 여느 도서관과 달리 색다른 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사람책(The Human book, Open book)’인데요.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사람책’으로 활동합니다.

Q: 구체적으로 사람도서관 프로젝트가 무엇인가요?

사람 도서관은 우리 사회에서 낙인, 편견, 차별, 증오 범죄를 겪은 집단의 사람들(사람책)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사람책’은 독자가 하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인데, 연설도 발표도 아닌 ‘대화’입니다. 결국 대화를 통해 우리가 무의식으로 갖고 있던 편견을 인식하고 서로에 대해 이해할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런 과정을 통해 다양한 개인들에 대한 관용, 포용을 배울 수 있어요.

Q: 취지는 너무 좋은데요. 그런데 사람책의 대상이 주로 편견이나 차별을 받아온 분들이라 하시니 혹시 질문하는 분이 본의 아니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는 않을지 조심스럽습니다.

한국문화에서 낯선 사람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게 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덴마크 문화에서도 일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하고 싶어 하지 않죠.

그런데, 한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 우리가 길을 가다가 얼굴에 큰 문신을 한 사람을 본다면, 우리는 ‘와, 얼굴이 왜 저렇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질문하지 않겠죠. 물어볼 용기도 없는데다 사회적 규범 등의 이유로 무례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얼굴에 문신이 있는 그 사람 역시 여러분의 ‘시선’을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해 뭔가를 판단하고, 궁금해 한다는 것도 알고 있죠. 그 사람은 차라리 “왜 얼굴에 문신을 했어요?”하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자신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에 대해 모른 채 그냥 (임의로 판단하고) 가버리는 것보다 낫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 다르게 생긴 사람들, 문화적, 종교적 배경이나 민족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은 이런 ‘시선’을 느끼지만 어느 누구도 이들에게 묻지 않습니다. 때로는 질문 받지 못한다는 것은 사회적 편견 속에서 자신의 얘기를 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설명: 덴마크의 사람도서관에서 사람책(시각장애인, 무슬림 등)이 독자들이 만남을 갖고 있다.>

로니의 얘기를 듣는 동안 ‘예의’라고 생각해 모른 체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어찌 보면 ‘다른 것’을 자연스럽게 대하는 것에 미숙해서 ‘예의’로 포장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사람 도서관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것일까?

Q: 사람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한 지역 음악 축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였어요. 제가 동료들에게 제안했죠. “축제에서 평소에 잘 이야기하지 못해 본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어떨까? 성적 지향이나 종교가 다른 사람, 장애인 등과 안전한 공간에서 함께 대화할 수 있다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지는 않을까?” 우연히 떠올린 아이디어였지만, 추진이 됐고, 그 결과가 좋아서 ‘사람 도서관’ 프로젝트로까지 발전되었습니다.

Q: 음악축제에서 그런 기획을 했다는 것도 흥미로운데요. 축제 얘기를 조금 더 해주실 수 있을까요?

일주일 동안 9만 명이 찾을 정도로 규모가 큰 음악 축제였는데요. 공연이나 예술, 전시회부터 비영리단체(NGO) 활동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저희의 일명 첫 ‘사람도서관’ 서비스는 4일 동안 1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음악 축제에 오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갖거나 ‘다양성’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일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험을 해보니까 굳이 축제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정한 형식과 규칙을 잘 갖춘다면 얼마든지 ‘사람도서관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선 누구든지 원할 때 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공공도서관’이라는 개념을 빌렸고요. 실제 안정감을 느끼는 안전한 공간으로서도 ‘도서관’이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만나기 쉽지 않은 사람들과 안전하게 대화하고 공감대를 발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면에서 ‘사람 도서관’의 역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문득 개인적인 이야기를 속속들이 꺼낼 수 있는 자원봉사자, 그러니까 사람책들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습니다.

Q: ‘사람도서관’에 책으로 참여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초창기에 ‘사람책’으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지인들이었어요. 각자 지인들 가운데 평소에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가 가장 들리지 않았던 분들, 예를 들면 성소수자라든지, 특정 질환이 있는 분이라든지 등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책이 돼 달라고 부탁하는 방식이었죠. 지금은 취지에 공감하는 55명 정도의 자원봉사자가 사람책으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 태국,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등 80개국에서 독자들이 사람도서관을 찾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사람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현재 덴마크의 사람도서관에는 무슬림,장애인,

입양인, 바디 모디파이어[1], 성소수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사람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1] 바디 모디파이어(Body modifier)란? 본인의 신체를 타투, 피어싱 등을 통해 변형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Q: SBS D포럼에서는 올해 <다시 쓰는 민주주의>를 다룹니다. 세상이 더 갈라지고 분열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은데, 왜 우리는 점점 더 분열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답은 간단합니다. 정치인들은 개인들을 분열시켜야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렇게 양극화되는 이유입니다. 권력을 얻기 위해 한 쪽을 다른 한 쪽에 맞서도록 동원하는 거죠. 가장 비극적인 예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회 폭동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대중 앞에 서고, 다음 대선 후보로 주목받고 있죠. 그러나 사회가 양극화되고 낙인찍어서는 공동체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타협점을 찾고 가능한 많은 개인들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람도서관’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직접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이 여러분의 이웃이나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말하도록 두지 마세요. 그것이 민주주의와 서로에 대한 존중, 그리고 동의하지 않을 권리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하는 동안 로니는 ‘성숙한 개인들’의 힘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보다 많은 개인들이, 정치인들에 휘둘리지 않고 민주시민으로서 ‘주체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의 확고한 신념은 어디서 기인하는 걸까요? 사람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직접 보고 경험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설명: 글로벌 기업인 이베이와 일리커피 본사 등에서 진행된 사람도서관 프로그램>

일리, 코카콜라, 하이네켄, 이베이, 레고, 이케아, 테스코 같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 100곳과 사람도서관 프로젝트를 활용한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기업에서는 포용이나 관용을 배우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직장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이해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그 회사를 (다니지 않고) 그만 두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업은 (일차적으로는)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써 사람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포용'과 '관용'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깐깐하기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들이 리더십 교육으로 '사람도서관'을 활용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다양한 적용 방식을 고안하고 있는데요. 한 가지 예를 들면, 홀에서 직원 서너 명이 함께 앉아 30분마다 새로운 사람책을 만나는 방식입니다. 두 시간 정도 동안 서너 명의 사람책을 만나고 다양성을 체험하게 되죠. 처음 만난 사람책이 ‘조울증 환자’라고 가정하면, 그 시간에는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겠죠. 조울증이 무엇인지, 직장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지, 조울증을 앓고 있는 직원이 잘 적응하도록 하려면 직장에서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등을 물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이어 성적 지향이 다른 성소수자를 사람책으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직원들은 이런 사람들을 회사 구성원으로 만날 때 어떻게 함께 생활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회사에서는 이들이 업무를 잘 해내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 세 가지 사람책을 만나는 동안, 그동안 우리가 무의식 속에 갖고 있던 편견을 인식함으로써 앞으로 보다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Q: 변화를 체감한 사례가 있나요?

앞서 글로벌 기업 100곳 정도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저희가 마케팅을 따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입소문이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와 오래 동안 연을 맺고 있는 주류 브랜드 하이네켄과 ‘월드 어파트(World Apart)’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개인들이 편견 등에 저항하도록 만들어서 누구든지 함부로 판단하거나 낙인찍지 못하도록 하고, 나아가 타인을 보다 잘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이네켄은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지사의 직원들에 사람도서관을 통한 관용 교육을 하고 있죠.


교육 후에는 즉시 그 결과가 나타납니다. 실천 가능한 부분에 대한 영감을 갖게 되는데, 직원 개인은 동료들에게 더 포용적이 되고, 리더는 조직 내부의 장벽을 없애, 보다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교육을 받은 한 미국 회사의 CEO는 세션이 끝난 뒤에 "그동안 참여했던 그 어떤 교육보다 가장 큰 영감을 받은 다양성, 포용성 교육이었다."며 "전 직원 1600명을 다 교육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수년간 저희는 그 회사의 직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지난달 28일 진행한 사람도서관 설립자 로니 에버겔과의 인터뷰>
정말 한국처럼 위계가 강하고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곳에서도 ‘사람 도서관 프로젝트’가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전 세계적으로 분열과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의 시도가 예기치 못한 싸움으로 번지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평소 이해가 안 되는 대상과 대화를 하면 정말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될까요? 로니가 그동안 축적해온 긍정적인 경험들 중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있을지 그 가능성을 찾고 싶었습니다.
“사람 도서관 프로젝트는 사회 소수자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예를 들어, 누구든지 여러 가지 이유로 직장을 잃을 수 있잖아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죠. 그런데, 사람들은 실업으로 인한 부담에 더해 편견이나 오명까지 신경 쓰게 됩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잃고 나서도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삶의 질을 떨어지고 본연의 자신의 모습대로 살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개인은 스스로의 모습대로 살 수 있는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공동체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책 중에는 직장을 잃은 사람도 대상이 됩니다 ”

Q: 결국 다양성을 존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로 들리는데, 사람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언쟁이나 싸움이 벌어진 경우는 없나요?

한 러시아인이 우리 도서관에 성소수자 사람책이 있다는 것에 화가 나서 "성소수자에게는 관용이 없다."고 소리치면서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건물 밖에서 벌어진 상황이어서 경찰이 바로 저지를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은 우리 프로젝트 참여자도 독자가 아니었고 그냥 프로젝트를 방해하려는 사람이었다는 점입니다. 실제 도서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싸웠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싸울 필요 없이 상황이 불편해진다면 사람책이든 독자든 만남을 중단할 수 있고요. 만나고 나서 사람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커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진 설명: 사람도서관 홈페이지>

Q: 사람도서관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온라인 사람 도서관을 구현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우선, 8월쯤 ‘사람도서관’ 소프트웨어가 나올 예정인데요. 코로나 시기 동안 사람도서관 프로젝트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온라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도서관’ 플랫폼을 만들게 된 거죠. 온라인에서 15분이나 30분 단위로 새로운 사람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 버전으로 시작할 예정이지만,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아랍어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책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난다면 한국어 인터페이스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 당신이 빌리고 싶은 사람책은 누구일까요?

“네 명의 사람책을 빌리고 싶은데요. 우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고요. 다음은 미국에서 뜨거운 이슈인 낙태 반대를 지지하는 사람, 또 무기를 가질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자폐를 가진 딸이 있는데요.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도록 저보다 자폐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편견을 갖고 있지만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서로 이해하고 나아가 존중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어느 누구도 편견이나 낙인 등으로 부당하게 대우 받으면 안 됩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그것에 제가 바라는 진정한 민주주의 입니다.”
오랫동안 제 수첩에 적어놨던 말인데요.‘사람 도서관 프로젝트’를 취재하면서 다시 한 번 이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사람 도서관’에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말이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 혹시 마음 깊이 자리 잡은 편견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것을 인식하는 것부터가 ‘포용’의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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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DIARY 를 만드는 사람들
이정애 기자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다 믿으며 SBS D포럼을 총괄 기획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 시사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 등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미래부’에서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다르게 같이 살아가야 할 지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 : 5년 뒤, 10년 뒤에 세상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엿보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보고 여기저기에 물어보고 있습니다. 2004년에 입사해서 정치와 사건사고 기사를 주로 썼습니다. 급성 백혈병을 앓아서 휴직을 했다가 최근에 미래팀으로 복직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백혈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최예진 작가 시사뉴스선거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경험했고 2018년부터 D포럼을 기획구성하고 있습니다지식 포럼을 조금 더 대중 친화적으로, '가까이 와닿는포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채희선 기자 : 2010년에 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건, 법조, 경제·산업, 방송통신정책, IT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뉴미디어국 비디오머그 등에서 일하면서부터는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더욱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2022년 SBS D포럼을 기획하는 미래팀에서 무엇을 보도해야 할지, 구독자님들과 소통하며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최성락 피디 : 오늘에 안주하지 말고 내일을 요리하자! SDF의 도전에 깊은 맛을 불어넣고있는 PD입니다.

최유진 작가 :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 많은 작가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끼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SBS D 포럼을 만들며 배워나가는 새로운 경험과 생각을 유익한 콘텐츠로 담아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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