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계절이 다가오면 두려우세요. 혹은 설레나요. 계절에 따라 몸과 마음에 변화가 찾아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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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를 완독하려면 45분 가량 걸려요. 팟캐스트(클릭)로 접하면 30분 내 살펴볼 수 있어요. 매거진을 보듯 프롤로그 포함한 5개의 고정코너를 골라 읽고, 시도 때도 없이 열람해주셔요.😃

2022.7.20 ©소네
☑️ 목차 
  • 서문 : 님, '일하는 마음'을 챙겨주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 출발지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신문 속에 내가 나온다면
  • 🔔 정거장 [오늘 단어집 펴보기] 0000, 0000, 00 
  • 🔔 도착지 [소네의 속삭임 : 펜클럽 4기 모집] 카카오브런치 작가되기 
  • 🔔 [독자코너 #출근전읽기쓰기 #출전기] 0000 00 00 00
  • 🔔 [ #출근송] 000의 000, 0000의  0000 
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한 해의 양끝(1,12월)에는 매서운 추위가, 한 해의 중점에는 무더운 여름(7~8월)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계절을 버텨내는 일년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일에는 '당연지사'가 없는 것 같아요. 

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무난한 시간을 보내는 이도 있겠지만,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는 계절과 날씨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그 시간들로 아픔이 배가 될 때가 있고, 아픔을 잘 치유하며 극복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죠. 여러분은 어떤 계절이 다가오면 두려우세요. 혹은 설레나요. 계절에 따라 몸과 마음에 변화가 찾아오나요. 그 변화를 스스로 인지하고 있나요.  


어떠한 환경에 놓이든 그 환경에 처한 내 몸과 마음을 살펴주는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면 좋겠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내 몸과 마음은 다 보여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소소한 변화의 크기는 나를 오랫동안 관찰한 타인이 아닌 이상 인지하기가 어렵죠.

 

이달 들어 주 2회 수영을 배우기로 헀지만, 제 의지와 다르게 몸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왼쪽 눈에 각막염이 생겼습니다. 쓰라림이 느낄 정도로 통증이 있었는데, 며칠 되면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각막에 상처들이 바로 아물지 않더라고요. 전염성이 있는 염증은 아니었지만, 몇 년째 연을 이어오는 주치의는 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수영하지 않기를 권했습니다. 3주간 수영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요. 


예고도 없었던 아픔으로 '수영강습을 들을 수 있겠다'는 지난달의 설렘은 이달에는 통용되지 않았어요. 일에 대한 관점도 그렇습니다. 내가 버티면 버틸수록 잘 해결해나가는 일이 있지만, 거듭 시간만 들수록 풀리지 않은 매듭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내 예고와 다른 방향으로 미래가 바뀌어질 때도 있죠. 그럴 땐 그 누구보다도 내 마음을 챙겨줘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는 방법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겠지요. 그런데 '하소연'은 하소연으로 끝나더라고요. 결국 내 자신에게 말을 걸고, 그 챙김을 받으면 극복하고 해결하려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간혹 운이 좋게도 타인이 그 마음을 읽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우리의 일하는 몸과 마음을 스스로 돌봐야해요. 그래야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는 사람은 '자신'이니깐요. 여러 호를 통해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사람은 '바로 내 자신'이라는 문구를 참 많이 썼었는데요. 그만큼 내 마음과 몸의 상태는 내 자신이 잘 알더라고요. 


알면서 외면하고 싶은 경우도 있겠지만, 나를 잘 알 수록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낼 수 있어요. 그리고 곤경에 처한 상황도 빨리 회복할 수 있고요. 지난 주말에 펼친 가수 이소은에서 변호사 이소은으로 직업을 바꾼 그녀의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책에서 공감가는 문구를 발견했죠. 


🔍"집 밖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방법을 하나씩 터득하게 되었다. 일정 사이사이 틈날 때 마다 20분씩 자는 쪽잠의 위력을 알았고, 출장길에서도 컨디션을 유지시켜줄 음식을 골라 먹는 요령도 생겼다. 예를 들면, 부족하게 마련인 과일과 야채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아침은 무조건 생과일주스로 대신하는 것, 웬만한 도시에 하나쯤은 있는 일식집에서 김밥 대용으로 롤을, 된장찌개 대용으로 미소 수프를 시켜 먹는 것, 스테이크집에서 고기보다는 사이드 메뉴를 넉넉하게 시켜서 구운 아채 위주로 먹는 것...그런 요령으로 출장길이 조금씩 수월해졌다."(이소은,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수오서재 출간)

이처럼 나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잘 알아챌수록 새로운 외부환경에 노출된 나는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시기도 빨리 감지할 수 있을테고요. 돌아보니 무더운 여름과 매서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늘 그 계절을 완충해줄 수 있는 '봄과 가을'이 있었어요. 무더움도 추위도 한 번에 찾아오는 일이 없더라고요. 체감하지 못했을 뿐,  "이제 겨울이 다가올 거야"라며 계절은 늘 예고하고 찾아오는 시간이었어요. 


이번 한여름의 날이 혹독하겠지만, 님의 일하는 몸과 마음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휴간 없이 저는 꾸준히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를 쓰겠습니다. 일하며 지쳐갈 때 일의 효율성을 위한 비타민이 되길, [출근전읽기쓰기]가 응원할께요. 


*** 뉴스레터 15호 피드백 이벤트 ***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다른 호보다 마음이 더 무거워진 시간이었네요. 원래 금요일에 발송하던 메일을 주말을 지나 발송하니 느낌이 다릅니다. 마음이 차분한 상태로 글을 쓰게 되고요. 주중과 달리 주말은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일에 대한 에너지보다 감정적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그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고 나만의 홀로 시간을 통해 레터를 쓰니 굉장히 안정된 기분이에요. 


발행 요일에 대한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습니다. 피드백 주신 3분께 소네의 취향이 깃든 선물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취합하여 8월 5일(금) 또는 8월 8일(월)에 인사드릴게요. 발송일은 사전에 공식 인스타그램(@musee_workami)로 공지드리겠습니다.  8월 이후 발행할 무료 뉴스레터는 미리보기 형식으로 아카이빙하려고합니다. 매호마다 팟캐스트에 소개된 전문은 서문의 글만 낭독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신문 속에 내가 나온다면

어릴 적의 꿈을 물어보면, 보통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정말 좋겠네"노래를 떠올릴 수 있죠. 그런데 저의 어릴 적 꿈은 텔레비전이 아닌 '신문'이었어요. 언젠가 신문에 멋지게 인터뷰할 날을 고대하며, 제 꿈을 키워나갔는데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며, 지난해부터 신문에 제가 노출하는 기회가 생겼네요. 지난해는 경향신문 토요일판, 올해 7월에는 중앙일보 폴인의 종이신문으로 한 면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하단 버튼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제가 언급한 말 중에서 스스로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예전에 저도 실패에 굉장히 낙담했는데요, 이제는 실패 한 번이 삶을 통째로 집어삼키지 않으리란 걸 깨달았어요. 그저 제 고유 영역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 듯해요. 어떤 도전이든 합격통지서를 한 번에 받으면 좋겠지만, 굳이 받지 못해도 그 과정의 경험을 즐겼다면 저는 성장한 거라고 생각하고요."(2022. 7월, 폴인페이퍼 15호 '연결' 소네 인터뷰 중)


신문을 본 독자들은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총 3분이 인스타그램 피드에 제 인터뷰에 대한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흥미로웠어요.

📌 그 생각과 여정을 조금이나마 지켜보며 든 생각은 바로 '깊이 파고들면, 결국 만난다'라는것. 좋아하는 경험을 하고 있나요? (깊이) 잇다, (깊이) 빠지다, (깊이) 흐르다, (깊이) 쓰다, (깊이) 존재하다. (폴인페이퍼 '소네 인터뷰' 리뷰 중, 출처 @sisun_daily)

📌 이번 폴인페이퍼에 소개된 <출근전읽기쓰기> 발행인 소네님을 만나는 기쁨까지 얻었다. 현 프리랜서 에디터로 기자를 하다 내 커리어 시작점이기도 한 언론홍보 업계에 몸을 담았다고 한다. 글쓰기에 채찍질을 받고 싶은 분, 나만의 리추얼로 글쓰기 글읽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소네님을 팔로우하시고 출근전읽기쓰기 펜클럽 4기에 조인해보시는 것도 강추!(폴인페이퍼 '소네 인터뷰' 리뷰 중, 출처 @minhwee.choi)

📌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직무, 직업이다. 자신이 어떤 직무나 직업에 잘 맞을지 알고 싶다는 말을 곧잘 듣는다.  그때마다 말한다. 이름표에 현혹되지 말라고.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먼저 정의하는게 중요하다고. 그게 곧 미래 네 업의 범주가 될 거라고. 그럼 질문 하나가 약속마다 한 듯 따라온다.
"일도 안해봤는데 그걸 어떻게 알아요?" 소네님의 인터뷰에 답이 있다. "돌아보니 저는 인터뷰 콘텐츠를 참 좋아했어요", "그저 제 고유 영역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돼요. 어떤 도전이든 합격 통지서를 한 번에 받으면 좋겠지만, 굳이 받지 못해도 그 과정의 경험을 즐겼다면 저는 성장한거라 생각하고요." 정리하자면, 자신이 앞으로 하고싶고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정의하는 방법은 1.그간 한 크고 작은 활동들을 결과만 보고 실패라 단정짓지 말고 2.하나하나 다시 돌아보며 3. 그 과정에서 특히 무엇을 즐겼고 4. 그로 인해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다 느끼는 정리해볼 것  (폴인페이퍼 '소네 인터뷰' 리뷰 중, 출처 @planner_jy)


제가 스스로에게 다짐한 말을 독자분들도 공감하고 밑줄을 그어주시니 좋더라고요. 제 커리어의 전체를 훑어보게 만드는 귀한 인터뷰였어요. 인터뷰어에서 인터뷰이 자리를 잠시 바꾸면서 객관적으로 나를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2주간 읽었던 5권의 책에서도 제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준 문장들이 많았어요. 마치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변한 마냥 그 말을 새겨듣고 직접 필사하고 외우기도 하고 내뱉기도 하며 지인에게 그 문장을 나누어 주기도 했어요. 다른 주간보다 책을 펴는 시간이 적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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