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ETF 뉴스를 엄선해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ETF트렌드에서 3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지난 한주간의 ETF뉴스를 엄선해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광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코로나192월초까지만 해도 중국에 한정된 지역적 이슈로 끝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2월 중순을 거치며 바이러스의 확산은 중국을 벗어나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갑자기 폭증하기 시작했다. 특정 종교집단의 부주의가 사태를 악화시킨 한국의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일본, 중동, 유럽, 미국으로 코로나19의 대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염병의 광범위한 유행은 당연히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중국의 2월 전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은 현재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상징적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증시가 폭락했다고 모두가 다 손실을 입는 것은 아니다. 특히 모든 지역, 모든 자산, 모든 전략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시장에서는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올해 2월까지 미국 증시 상장 ETF 중에서 가장 큰 수익을 얻은 종목은 무엇일까? 바로 미 장기채 ETF Vanguard Extended Duration Treasury ETF (EDV)이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EDV 100%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ETF인데 중요한 점은 보유한 자산들의 듀레이션이 24.4년으로 매우 길다는 점이다.    
문제는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알다시피 최근 증시가 급락하는 동안 시장금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연히 채권 가격에 큰 호재이고 특히 장기채일수록 큰 수익을 얻었다.    
EDV의 경우 올해 두 달 동안에만 수익률이 19.4%에 달한다. EDV 혼자서만 우수한 성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500여 개 ETF 종목을 대상으로 살펴볼 때 올해 수익률 상위 10 ETF 중 채권형 ETF 7개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20개 종목으로 대상을 확대해도 그중 15개가 채권형 ETF이다. 이들 채권형 ETF들 중에는 앞서 말한 TLT 외에도  SPDR Portfolio Long Term Treasury ETF (SPTL)Vanguard Long-Term Treasury Index ETF (VGLT) 등의 미 장기채 ETF들도 있고iShares Long-Term Corporate Bond ETF (IGLB)SPDR Portfolio Long Term Corporate Bond ETF (SPLB)Vanguard Long-Term Corporate Bond ETF (VCLT) 등의 회사채 ETF도 있다. 장기채 ETF들의 수익률은 약 14% 내외이며 회사채 ETF들의 수익률은 5% 내외이다. 지금은 채권형 ETF들의 전성시대인 것이다.

시장금리는 이미 충분히 하락했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반등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 ETF 투자의 무게중심은 채권형 ETF로 두는 전략이 안전할 것이다. 권할만한 종목은 앞서 얘기한 장기채 ETF 외에도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IEF)Vanguard Intermediate-Term Bond ETF (BIV)SPDR Portfolio Intermediate Term Treasury ETF (SPTI) 등 중기채 ETF 역시 긍정적이다. 중기채 ETF는 금리 하락 시 수익성은 장기채 ETF에 미치지 못하지만 대신 안정성은 더 높다. 포트폴리오의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조정을 통해 코로나19 국면을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TFTrend
etfadmin@etftrend.co.kr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TRUTEC 10층
02-3141-7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