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주에 보내드리는 열여덟 번째 편지 💌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한 주
  님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누군가와 함께할 약속을 잡은 분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케빈과 나 홀로 집에 머무르는 분도 많으시겠죠 😋
매년 그런 서로를 자조하며 놀리기도 했지만 
올해는 생각을 좀 바꿔봤으면 해요!

홀로 남은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며 행복해하는 케빈처럼
혼자이기에 더욱 자유롭고 함께 있어도 스스로의 모습을 잃지 않는 
나만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거예요 💃

이 편지를 전달받으시는 모든 분들이
12월 25일을 자신을 온전히 빛내는 하루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크리스마스가 가득 담긴 시와 가사를 선물해 드릴게요 🎅

"사랑한다는 건 한 사람이 어둠을 지켜내는 것만큼 한 사람이 불빛처럼 따스해지는 것임을 압니다"

누군가의 크리스마스가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본 적 있나요? 그의 하루가 누구보다 따스하고 찬란하길 바라는 마음. 총량이 정해져있다면 나의 것까지 뺏어다 주고 싶은 마음.

그렇게 타인의 행복을 바라곤 했던 저. 하지만 제 자신의 크리스마스가 행복하길 온 힘을 다해 염원 해 본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올해만큼은 나 자신을 위해 바라봅시다. 한 해 동안 모아온 행복의 기억을 되살려 장식해 주세요. 한 순간도 슬프지 않도록 밤새워 지켜주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고백해 보는 거에요. "제가 당신의 크리스마스입니다!" 라고요. 

📝 김하인 작가, 눈꽃 편지 
"나의 겨울아 내 모든 계절이 되어 줘" 

기다려왔다가도 움츠러들게 되고 시큰하다가도 시리다가도 포근한 계절. 겨울을 사랑처럼 묘사한 문장을 보자면 아이유의 섬세함이 느껴져요.

당신에게도 이렇게 양가 감정을 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십이월 이십오일의 언젠가 슬쩍 마음을 내비쳐보세요. 진심을 말해도 가장 어색하지 않은 날이잖아요. 조금 오글거려도 작사가 아이유의 예쁜 표현을 빌려와서 이렇게 말해보자고요! "나의 모든 계절이 되어줘" 

✍🏻 아이유(IU)
"크리스마스는 자욱한 안개를 헤쳐
서먹해진 제 영혼을 살피는 날이다"

크리스마스에 혼자 있다는 건 유난히 쓸쓸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찬란한 거리 사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그 사이 그저 가만히 있는 자신이 초라해 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날에는 바깥세상의 반짝임을 쳐다보기보다 나의 내면을 환하게 비춰보았으면 좋겠어요. 무슨 일은 없었는지. 기분은 좋은지 나쁜지. 서먹하게 멀어져있던 자신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나의 영혼을 밝게 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김남조 시집, 기도 
"사랑할 수 밖에 없어서 사랑한 니 손 잡고서

나를 사랑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연인에게 할 답변을 궁리해 본 적이 있죠. 그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장점을 말해주기도 하고 그와 함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을 이유로 말하기도 하지만 왠지 적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았어요.

그럴 땐 이 노래에서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라는 문장을 빌려 와 볼 걸 그랬어요. 하나하나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의 모든 것이 나에게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특별한 것들이었다고요. 

"내 소원 목록을 건네받았을까
너 하나만 가득 적은 나 어쩜 이뤄질 것 같아" 

수많은 위시리스트를 적을 수 있어도 단 하나의 사랑만 적겠다는 소녀의 이야기. 12시 25분의 가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사랑에 갓 빠진 이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표현들이 있어요.

신나게 길을 걷는 그녀의 발걸음은 '난 음표처럼 걸어봐' 금방이라도 그에게 사르르 녹을 것 같은 마음은 '마시멜로우 같은 맘'이라는 문장으로 치환됐죠. 

여러분은 어떤 문장으로 사랑에 빠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나요? 이번 주의 가사집을 다운 받아 자신만의 문장을 쓴 다음 @365_verse를 태그 해 주세요! 처음으로 공유해주신 다섯 분께 원하시는 시집 1권을 선물해 드릴게요 🎁🎁🎁

📝f(x), 12시 25분 (Wish List) 
✍🏻 100%서정(soulsweet, 정영아)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누군가는 네게 완전히 반했는데"

산타나 루돌프를 다룬 작품들은 많지만 그 옆에서 함께 묵묵히 썰매를 끌고 있는 또 다른 사슴1, 사슴2는 누구도 주목해 주지 않죠. 

하지만 무명의 사슴 1처럼 느껴지는 어느 날이면 떠올려봐요. 이 노래의 가사처럼 누군가 멀찌감치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네게 이렇게 반해버린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어?" 라고 놀라운 표정으로 당신을 보고 있을 누군가. 상상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지 않나요? 가끔은 누군가를 이렇게 반하게 할 정도로 우리는 모두 매력적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요! 

🎵 루싸이트 토끼, Dear Deer 
📝 조예진,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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