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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격 올라 통신비 인하 효과 ‘반감’

스마트폰 가격 올라 통신비 인하 효과 ‘반감’

장세훈 기자
입력 2018-08-29 22:28
업데이트 2018-08-3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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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 속 통신요금만 하락

통신장비 가격 억제할 정책 수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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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독 통신 요금만 ‘나 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휴대폰 가격이 뛴 탓에 체감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은행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9로 지난해 102.93, 올해 1분기 103.96 등으로 증가세다. 12개 세부 지출 항목 중 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항목이 모두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다. 유일하게 통신만 지난해 100.38에서 올해 1분기 99.87, 2분기 99.84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 연도인 2015년을 100으로 놓고 변화율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지수가 110이면 2015년보다 물가가 10% 올랐다는 의미다.

통신은 크게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우편서비스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통신서비스 물가는 1분기 99.56, 2분기 98.93 등으로 떨어졌다. 통신서비스 물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지난해 9월 도입된 ‘25% 요금할인’(선택약정)이 꼽힌다. 여기에 취약계층 요금 추가 감면 혜택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통신장비는 1분기 101.52, 2분기 104.86 등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스마트폰 가격이 오른 탓이다.

업계는 지난해 이후 출시된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고가가 전년보다 평균 10% 정도 상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를 통한 통신비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8-08-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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