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인공지능 #조성은 #황정은 #시사인

💌   2021년 10월30일 7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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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트렌드의 최전선
글로벌 인공지능 트렌드에서 지금 당장 짚어야 할 단 하나의 화두를 고른다면, 그것은 '초거대 인공지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자로 참여한 미국의 오픈AI, 그리고 한국의 네이버는 최근 잇달아 딥러닝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사람이 쓴 것처럼 복잡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문장을 구사하는 인공지능이라니, 도대체 초거대 인공지능이란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요?
진화하는 인공지능이 야기하는 차별과 편향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다뤄보았습니다.
- 전혜원 기자

조성은씨는 진보정당을 거쳐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독특한 이력의 청년 정치인이었습니다.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았던 그는 갈수록 패색이 짙어지는 선거에 대응하는 한편 자신에게 쏟아지는 당 안팎의 의구심도 걷어내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그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었던 까닭입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폭로한 제보자 조성은씨를 만났습니다. 그는 무려 3시간에 이르는 인터뷰에 응하면서 김웅 의원에게 문제의 요청을 받게 된 경위, 그리고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로 신분이 노출된 뒤 공수처 수사 과정에 협조하면서 벌어진 일 등을 세세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독자들이 당시 상황을 직접 판단하실 수 있게끔 2020년 4월3일 김웅 의원과 조성은씨간의 통화 녹취록도 전문 공개합니다.  

마음이 가는 일에 대해 말할 때, 황정은 작가(사진)는 화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수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고등학생의 이름을 발음한 뒤엔 '너무너무'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며칠 전에 팟캐스트 공개방송에서 육두문자를 날리고 '인생 망했구나' 생각하는 꿈을 꾸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한국문학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인 황정은 작가를 만났습니다. 2005년 신춘문예로 등단할 때 심사위원들로부터 "이미 작가"라는 찬사를 들었던 사람. 지난 17년 동안 소설집 세 권, 장편소설 세 권, 연작소설 두 권을 냈던 그이가 최근 팟캐스트 진행자로 나서는가 하면 첫 에세이집 <일기>도 출간했습니다. 황정은 소설의 독자에겐 '사건'입니다.

10월24일 '명낙회동'이 벌어지는 동안 회의장 바깥에서는 이재명-이낙연 쪽 지지자들이 맞붙었다. 서로 욕설과 공격적인 언사를 쏟아내며 멱살잡이까지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다음 과제는 '원팀'이다. 그가 과연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을까.

 사람이 만난 날 지지자들은 엉켰는데... 
-김영화 기자
지자체들이 잇달아 공공자전거 사업을 종료중이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공공이 철수한 자리에 카카오 등 민간업체가 들어서고 있다. 공공자전거 사업의 민간 의존도가 높아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지난 9월29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벌어진 '새우꺾기' 가혹행위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전통적으로 강력한 반도박 정책을 펴왔다. 스포츠도박 승부조작의 뼈아픈 기억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리그가 소유한 스포츠 채널을 통해 포스트시즌 경기 중 베팅업체를 홍보하는 것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화면에 '암호 같은 숫자' 어라, 저게 뭐지? - 최민규(한국야구학회 이사)
편집국장의 편지
선거에 '맞서는' 합리적 태도 

1960년대 초 출간된 〈회색인〉(작가 최인훈)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4·19 혁명 직전을 무대로 한 이른바 ‘지식인 소설’이죠.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관련 동영상(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청년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한국어로 흘러나오는 가운데 같은 이름의 게임에 열중하는 내용)을 보다가 이 소설을 떠올렸습니다.
〈회색인〉은 주인공인 대학생이 학술 동인지에 기고한 ‘소설 내 수필’로 시작됩니다. ‘한국이 식민지를 가진 부국이라면 어떻게 될까’를 익살스럽게 그렸습니다. “허균은 조나단 스위프트의 큰 선배며 토머스 모어의 선생이라고 밝혀질 것이며” “우리들의 식민지를 가령 나빠유(NAPAJ:일본의 영단어를 거꾸로 쓴 것)라고 부른다면 ‘정송강(정철)과 나빠유를 바꾸지 않겠노라’ 이런 소리를 탕탕 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문장들은 어떻습니까? “음악의 발달은 아유 기막혀서 비엔나를 가리켜 ‘오스트리아의 서울’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심지어 국악 붐이 일면서 “넋의 어깨춤이 절로 나는 백천 번 멋들어진 가락이 전 세계의 음악 팬을 환장하게 만들 것이다.”
최인훈 선생이 무려 60여 년 뒤를 내다본 것일까요? 그러나 이 ‘소설 내 수필’의 핵심은 ‘그런 바람직한 일이 일어날 것’이란 기대가 아닙니다. 오히려 ‘절대 없을 상황’을 통해 당시 선진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풍자하고 한국의 초라함을 자학합니다. 최인훈 선생은 1930년대 초반 일본의 식민지(조선)에서 태어나 세계 최빈국에서 청년 시절을 보낸 분입니다.
한국인들이 미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서방 선진국들(심지어 옛 소련 같은 ‘기존 사회주의국가’)을 동경하고 따라 배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한국은 글로벌 차원의 흐름을 주도하거나 혹은 이에 따른 변화(그것이 좋든 나쁘든)를 가장 먼저 체험하는 국가 중 하나로 성장해버렸습니다.
차기 대선의 경쟁 구도가 어느 정도 전망되면서 어떤 분들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탓하곤 합니다. 찍고 싶은 후보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선진국들의 정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극우 포퓰리즘이 머리를 쳐들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민당 장기 집권의 폐해가 뚜렷한데도 이를 돌파할 힘이 보이지 않습니다. 글로벌 상황이 이렇다면, ‘우리’가 ‘우리 자신’을 지나치게 동정하지 않는 것이 유권자로서 혼란스러운 대통령 선거에 ‘맞서는’ 합리적 태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편집국장 이종태

이번호 커버스토리에서 얘기하듯 딥러닝의 최신 흐름은 초거대 인공지능(AI)입니다. 진화하는 인공지능이 과연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될까요? 2021 〈시사IN〉 인공지능 콘퍼런스(SAIC 2021)를 통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 주 제 : 초거대 인공지능이 바꿀 인류의 미래
  • 일 시2021년 11월 15일(월) 14:00~16:20
  • 진행방식 〈시사IN〉 유튜브 - 온라인 생중계
  • 강연: 피터 디아만디스(엑스프라이즈 재단 설립자 겸 회장),  정석근(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 패널토론:황성주(KA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고학수(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 오혜연(KAIST 전산학부 교수), 최정회(AI 챗봇 심심이 주식회사 창업자 겸 C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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