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매년 느끼지만 기분이 참 이상해요. ‘이상하다’라는 말 외에는 적합한 단어를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12월이라는 시간이 주는 어떤 메시지일까요. 후회와 설레임, 분주함 같은 것들이 뒤섞여 (혹 그저 무기력함일 수도 있어요. 인정) 찬바람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한 해의 마지막입니다. 다들 안녕하신가요?
 올 해는 저희에게 참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공간, 처음 만나는 사람들, 익숙하지 않은 현장에서 잘하고 싶은 열심과 고민으로 울고 웃었더랬어요. 열심이었던 마음 한 켠에 가득한 아쉬움도 있지요. 말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의 서툴고, 부족한 순간을 채워주신 모든 분들께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어떤 말을 이어가면 좋을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좋아하는 책의 한 구절을 가져왔는데요.
“행복 같은 게 저 멀리 있는듯하여 부지런히 그쪽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은 피로함. 저 쪽으로 달려가다 매번 넘어져버리는 삶.” - <시옷의 세계>, 김소연, 171p 중에서
그러니까 우리, 2019년에는 속지맙시다. 반짝 반짝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피로함에도 지지 말고, 너무 잘하려 애쓰지 말고, (유노윤호가 대신 살아 줄테니까) 적당히 해보기로 합시다. 그저 지난 해 보다 덜 지치는 몸과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잘 살아내 보는 것으로요.  그래서 1년 뒤에도 우리는, 서로에게 당연한 인사를 다정히 건넬 수 있길 바랍니다. 한 해 정말로 고생하셨습니다. 
 
진심을 담아 written by 다솜(청년교류공간 매니저)
OUR NEWS
1. 청교공으로 가는 버스를 타요! "7011번 버스"
청교공으로 오는 가장 편한 방법, 7011버스
청년교류공간 버스가 나왔어요~ 청교공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 중 하나인 '망원2동주민센터'를 경유하는 전세계 유일한 버스!  지하철보다 더 편하게 (그리고 느긋하게) 올 수있는 이 버스는 내년까지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 노선
은평차고지 - DMC첨단산업센터 - 망원2동주민센터 - 합정역 - 홍익대학교 - 신촌오거리 - 이대역 - 충정로역 - 서울역 - 남대문시장 - 시청


2. 청교공 꿀팁★ 필수 생활용품 지원
 요즘은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세먼지)라고 하죠. 마스크 없이 이젠 외출하는 것도 힘든 때인가봐요. 청교공에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 청교공에서는 미세먼지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ッ(。·_·。) 또한 공간 이용 중 생리대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화장실에 생리대가방을 비치해두었답니다. 더 안심하고 공간 이용하세요~

3. 어라운드테이블 & 이음캠프 스케치
 청년교류공간 유튜브에 올라온 따끈한 영상들! 함께 밥을 먹고 함께 떠들고 같이 이어지는 자리 <어라운드테이블>과 공공의 청년공간에서 고민하던 청년들이 모인 <이음캠프>의 스케치영상입니다. 
4. 옥상 정비 & 길냥이 쉼터
(비포&애프터 궁금? 이미지를 클릭해보세요!)
 풀만 우거지던 청교공의 옥상이 하늘을 볼 수 있는 쉼터도 바뀌었습니다.아직은 춥고, 안전상의 문제로 개방하고 있진 않지만, 내년 봄, 날이 풀리면 개방할테니 여러분, 쉬러 올라오세요 ✿˘◡˘✿
(더 많은 냥이 사진? 이미지를 클릭해보세요!)
망원동에는 참 많은 길냥이들이 있어요. 사람도 힘든 겨울을 자동차 밑이나 건물 틈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냥덕인 청교공 매니저들이 스티로폼과 박스로 길냥이가 잠시 쉴 수 있는 쉼터를 만들어 주었어요.(≧Д≦)
서울특별시 청년교류공간
usnet@youthzone.kr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5길 42, 청년교류공간 02-338-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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