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영감클럽 현장 스케치

Note 1. 보는 것을 넘어 관찰한다면?

여러분은 주변을 자주 관찰하는 편인가요? 단순히 어떤 것을 눈으로 보는 행위를 넘어 ‘관찰하다’ 보면 일상에서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발견하고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관찰하다’는 말은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히 살펴본다는 뜻인데요. 그 관찰의 행위 안에는 관찰자 고유의 관점이 스며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사물과 현상을 보더라도 각기 다른 견해와 해석이 나오는 것이죠. 이렇듯 나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관찰하다 보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나만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Note 2. 일상은 빙산이다!

매일매일 똑같은 장면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나’ 자신은 그 장면을 매번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장면일지라도 매번 시선을 옮겨 다른 곳을 응시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요. 이렇게 ‘다르게 보기’를 통해 우리는 평범한 오늘에 특별함을 더할 수 있어요. 더 나아가 다르게 본 것을 다르게 쓰고 표현한다면 ‘이색’은 ‘특색’이 됩니다. 내 시선이 가닿고 내 표현이 발휘된 일상을 누리는 거예요. 보는 것을 넘어 관찰하고, 관찰하는 것을 넘어 표현하고 기록한다면 빙산의 일각으로부터 빙산을 상상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의 관찰, 관점, 기록을 통해 일상에서 빙산을 상상하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보세요. 

Note 3. 일상은 단어들의 임시 거처다!

여러분은 평소 기록하는 행위에 얼마나 시간과 공을 들이나요? 이번엔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보고, 관찰하고, 느꼈던 것을 한 번 더 선명하게 만드는 작업은 바로 ‘기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은 내 생각과 경험을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를 찾는 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기록한다는 것은 사물이든, 장면이든 그것을 잠시라도 붙들겠다는 의미인데요. 우리가 매일매일 마주하는 일상은 이렇게 아직 글과 말로 표현되지 않은 단어들의 임시 거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의 길이나 완성도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기록을 습관화해보세요. 여러분의 하루가 더 선명하고 특별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