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에디터 지연입니다. 8월도 힘차게 시작하셨나요?

 

저는 얼마 전에 독립서점을 좋아하는 한 친구와 연남동에 있는 작은 서점에 다녀왔어요. 작은 규모지만 주제별로 큐레이팅이 잘 되어 있는 책들을 보면서 재밌게 구경했는데요, 환경과 동물복지에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제가 많이 읽지 않았던 주제였는데, 굉장히 흥미롭고 잘 쓰여진 책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여러분께도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 한 권 소개하려고 합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 2021년 8월 6일, 에디터 지연 드림

출처 : 알라딘

우리가 분별력이 있는 피조물이고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안다면, 우리가 어디로 향하는지, 우리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안다면, 우리는 멈출까?

 

이 책은 기후문제를 주제로 하여 ‘사라진 것들과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14년 어느 날, 아이슬란드의 오크(OK)라는 빙하가 향년 700세로 사망합니다. 레이캬비크 북동쪽에 있던 이 빙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면적과 두께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빙하의 지위를 잃게 됩니다. 더 이상 기후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게 되자, 사람들에게 지구온난화를 경고하기 위해 오크(OK)의 장례식이 치러지게 되고, 전 세계의 기후 전문가, 정치인, 작가들이 참석합니다. 작가는 그곳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사람들은 숫자와 그래프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야기는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줄 이야기라는 것이죠.

 

이 책은 과학의 언어를 이야기의 언어로 바꾸어 들려준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 앞에 닥친 환경 문제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사람들은 지구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알고 있을까요?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 지구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보다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책, 안드리 스나이어 마그나손의 『시간과 물에 대하여』입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