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다림이 길이 된다

제주에서 보내는 6월의 편지

제주 4·3 당시 행방불명된 수형인들에 대한 재심 심리가 드디어 개시되었습니다. 4·3의 진실을 찾고 명예회복으로 나아가는 길에 있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봅니다. 6월은 인민유격대 2대 사령관이었던 이덕구가 사망한 달이기도 합니다. 그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623고지를 따라 이덕구 산전에 가서 당시 제주 도민들의 항쟁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돌아왔습니다. 단단한 사무처 활동을 위해 애드보커시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을 기획하는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과 함께 사회 변화를 위한 상상력을 활짝 펼치고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부쩍 더워졌지만 뉴스레터 받으시는 분들 모두 마음만은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 제주다크투어 드림

제주4·3 행불수형인 첫 재심 심문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8일(월)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4·3행불수형인 재심 개시 결정을 위한 첫 심리가 열렸습니다. 제주다크투어 활동가들과 회원들도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제주지방법원을 찾았습니다. 이번 재심은 4·3 당시 1948년 12월과 1949년 6~7월에 두 차례 진행된 불법 군사회의(군사재판)에서 억울하게 죄인으로 몰려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압송돼 옥살이를 하다가 행방불명된 349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재심 심리는 대상 인원이 많은 만큼 각 지역(형무소 기준)별로 10~20명씩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열린 첫 재판은 호남지역 형무소에 수감됐던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행방을 알 수 없는 당사자들을 대신해 행불수형인들의 자녀와 형제 등 유족들이 청구인으로 참여했습니다.

'행방불명수형인 재심 심문 방청기' 자세히 읽기

빼앗긴 기억을 찾아 풀숲을 헤치다

지난 6일(토) 제주다크투어 활동가들은 제주시 교래리 일대 이덕구 산전길을 다녀왔습니다. 인민유격대 2대 사령관이었던 이덕구는 이 근처에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다크투어 운영위원이신 최상돈 선생님의 안내로 623 고지를 따라 5km가 넘는 길을 걸어 이덕구 산전에 다녀왔습니다.

이덕구 산전길 후기 읽기

[한국전쟁 종전캠페인]

"이제는 우리가 전쟁을 끝내자!"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하루 앞둔 6월 24일, 한국 시민사회, 종교계 주요 인사 및 단체들이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휴전선언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계속되는 평화캠페인에 제주다크투어도 함께합니다.

한국전쟁 종전캠페인 자세히 읽기

[활동가 애드보커시 교육]

"애드보커시 = 더하다 + 목소리"
제주다크투어는 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참여환경연대 자람에서 참여연대 이태호 정책위원장을 초청해 공익활동가들을 위한 애드보커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애드보커시 교육 이야기

[연대성명] "전쟁을 기념하는 곳에서

평화와 인권을 말하는 곳으로!"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를 포함한 국내 43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5일(목) 오전 10시 전쟁기념관 앞에서 <용산 전쟁기념관 한국전쟁 관련 전시 내용 변화 촉구 및 정책 제안 시민사회 연대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제주다크투어도 이번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연대성명 자세히 읽기

[기행 후기] 역사를 배우는 이유

지난 5월 30일과 31일, 역사디자인연구소 제주다크투어 4·3평화기행에 함께 했습니다. 역사를 전공한 참가자 분들은 제주4·3을 중심으로 제주와 동아시아 평화의 이야기를 알리는 제주다크투어 활동에 깊이 공감해주셨지요. 이번 기행에 참가하신 김진선님께서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역사디자인연구소 기행 이야기

[기행 후기] 여순항쟁과 4·3을 잇다

지난 5월 23일과 24일, 순천YMCA는 제주다크투어 4·3 평화기행에 함께 했습니다. 순천은 여순항쟁이 일어난 지역으로 제주4·3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지요. 그렇기에 순천 분들과의 이번 기행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행 후기는 순천YMCA의 김근영님께서 보내오셨습니다.

순천YMCA 기행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