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아쉐>와 함께 알차게 시작하는 토요일!

아트앤쉐어링은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사회의 따뜻한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아트앤쉐어링은 뉴스레터 <월간아쉐>를 통해 
매달 신선한 시사이슈와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어떤 소식이?
<언어와 미디어>
📌 미디어상의 언어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 미디어, 감각장애인 그리고 교육 사각지대
🎨 아트앤쉐어링이 매달 전하는 알찬 문화예술 관련 소식까지!
📢  <월간아쉐> 구독자분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지난 3월 아트앤쉐어링은 24기, 25기 앤서들과 함께 새로운 반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이와 함께 올해를 이끌어갈 새로운 키워드도 선정되었습니다.
매년 상반기에 선정되는 키워드는 일 년 동안 아트앤쉐어링 활동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만큼 모든 앤서들의 신중한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긴 논의 끝에 올해의 키워드로는 '언어'가 선정되었습니다.
올 한 해 아트앤쉐어링이 '언어'를 중심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
또 뉴스레터에는 어떤 관련 이야기들이 담길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

📢 칼럼 읽기 TIP: 밑줄 친 문장을 클릭하여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세요!

언어와 미디어
  언어와 미디어는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매개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입니다. 언어는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합니다.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시공간의 차이를 넘어 언어가 오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 이래로 사람들 간의 대면 접촉과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소통의 매개체로서 미디어의 역할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온택트(ontact’)는 비대면을 의미하는 언택트에서 ‘온라인(online)’의 의미가 추가된 말로,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이 접촉하고 소통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사람들은 이제 온택트 수업, 온택트 회의, 온택트 콘서트를 통해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소통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에서 소통에 있어 미디어가 중요하게 활용되면서, 미디어를 통해 교류되는 ‘언어’의 양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이모티콘으로 마음 전하
  대면 소통과 온라인 소통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온라인에서는 이모티콘과 이모지 등을 통해 언어적 소통이 보조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그림 언어는 종종 말과 글보다도 더 명료하게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합니다. 코로나 시대의 이모티콘과 이모지는,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사용됩니다. 2020년 5월, 페이스북에는 코로나 19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힘내요(care)’ 이모티콘이 추가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하트를 끌어안은 ‘힘내요’ 이모티콘을 주고받으면서 응원하고 연대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한편, 카카오의 ‘기브티콘’ 상품을 통해 사람들은 의료진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브티콘은 수익금의 일부가 기부되는 이모티콘으로, 수익금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을 위해 응원키트를 기부하는 데에 활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모티콘과 같은 온라인 언어는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이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마음만은 가깝게
  온라인에서의 언어는 오프라인에서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빠른 속도로 전파됩니다. 바로 이 점에서, 코로나 시대에 미디어는 사람들이 몸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마음만은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쉬태그를 통해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짧은 언어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어, 의료진은 현장에서 위로를 받은 것처럼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글이 아닌 그림 언어가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데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집콕중’ 스티커는 사람들이 마치 함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용자들은 스토리에 공유된 ‘집콕중’ 스티커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공감합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면서 대면 만남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여전히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살아갑니다. 
감각장애인에게 온라인 교육과 미디어란?
  코로나로 인해 대면 만남은 줄어들었지만, 온라인 소통창구 덕분에 우리는 계속해서 사람들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상의 소통 역시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언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요. 현실세계와 다르게 온라인 환경에서는 상대방 목소리의 높낮이나 표정, 대화의 분위기 등 비언어적 요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소통에 종종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편함은 제한된 감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감각장애인의 경우 더욱 두드러집니다.

  실제로 작년 7월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시행한 온라인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온라인 교육 방식은 시각∙청각장애인에게 매우 불편한 환경이라고 합니다. 특히 화상강의 수강이 어려운 대표적인 원인으로 ‘질문, 소통의 어려움’이 꼽혔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는 유용한 온라인 교육 미디어로 주목받았던 ‘실시간 회의 플랫폼’이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례로, 청각장애인의 경우 발화자의 입모양과 자막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 강의별 자막이 갖춰지지 않는 데다가 입 모양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화질을 갖춘 곳도 거의 없어 수업을 듣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국내에서는 크고 작은 움직임들이 나타났는데요. 감각장애인들의 원활한 강의 수강을 위해 수업영상에 자막을 달아주는 영상번역 업체가 나타났는가 하면, 지난 2월에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장애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지침을 내놓는 등 장애로 인한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 주체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감각장애인들은 온라인 교육 등 각종 비대면 활동을 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온라인 교육 환경에서, 더 나아가 온라인 상의 소통 과정에서 소외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의식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일상 속에서 장애인이 언제, 어떻게 소외되는지 섬세하게 생각해보고 그들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비로소 우리 사회는 그 누구도 소통 과정에서 소외받지 않는 진정한 평등한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더 생각해 볼 내용
 - 지난주 KBS 9시 뉴스의 앵커 초대석 코너에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씨가 등장하였습니다. 장애를 처음 갖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 미디어에 등장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 등 여러 소재를 다루었는데요.
 - 특히 "장애인 관련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이란 질문에 가장 먼저 감각장애인의 온라인 교육, 그리고 키오스크 사용의 불편함을 꼽았습니다. 이번달 뉴스레터와 함께  장애인이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출처: KBS News 공식 유튜브 계정)
👓 함께 살펴볼 거리
<뉴스레터로 만나보는 아트앤쉐어링 프로젝트>
- 모든 시각적 요소들을 배제한 공연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아트앤쉐어링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환경에서 같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암흑공연: 새로움에 눈을 감다>을 기획한 적 있습니다.
- 시각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온전히 공연만을 느낄 수 있는 암흑 속의 공연! 이번 뉴스레터의 두 번째 칼럼과 함께 아트앤쉐어링에서 기획했던 이전 프로젝트들도 알아보아요.
(사진출처: 아트앤쉐어링 공식 웹사이트)
아트앤쉐어링 콘텐츠로 만나보는 문화예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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