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햇살 같은 여러분.

믿기 어렵게도 2022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되새기며 마무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맛집' '올해의 책' 같은 목록을 만들어서 '나만의 어워드'를 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재미있는 방법인 듯 하여 에디터도 올해에는 몇 가지 적어봐야겠습니다. 붙들 수 있는 것보다 흘려 보내야만 하는 것이 더 많은 게 삶이기에 '기록'만큼 빛나는 순간을 붙잡는 확실한 방법이 없는 듯 합니다.

스프링샤인의 반짝이던 날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손 꼭 잡고 데려왔어요. 지금부터 하나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샤인레터 10호 시작합니다. 💌

오늘의 콘텐츠

ㆍ와썹 샤인ㆍ

#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 '제2회 하나아트버스' 접수 중 

# 스프링샤인 마스코트 '햇살이' 탄생 🦁

# 마포구 독거 어르신을 위한 방한용품 기부

# 스프링샤인의 소소한 연말 파티, 현장 속으로

ㆍ프리즘뉴스ㆍ

# 장애예술인과 문화계 이슈

스프링샤인과 하나금융그룹이 함께하는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 🎨

2023 '제2회 하나 아트버스' 작품 접수 시작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미술공모전 '하나 아트버스'의 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고 스프링샤인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발달장애인의 예술활동을 증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에 제2회를 맞이했어요. 미취업 성인 발달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1회 공모와 다르게, 2회부터는 아동/청소년 부문을 신설하고 취업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작품을 응모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했답니다. 이를 통해 하나아트버스는 다양한 연령층의 작품을 만나는 동시에 더 많은 발달장애 예술인에게 작품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제2회 하나아트버스 수상작은 NFT제작과 온라인 전시를 지원하며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로 공개되어요. 7월에는 더욱 본격적인 행사로 '하나위크(HANAweek)'를 개최하는데요. 작품 전시와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공연·체험 부스 등이 준비되어 있어 기대를 모읍니다. 작품 공모와 작가발굴 뿐만 아니라 수상작의 아트굿즈 개발, 발달장애 예술가의 작품활동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후속 행사를 마련했어요. 장애예술과 사회를 잇는 연결다리가 될 제2회 하나아트버스. 벌써부터 두근두근한데요. 😊

스프링샤인 홈페이지 공지에서 자세한 접수방법과 수상자 혜택을 확인하세요!

 작품접수기간 

2022년 12월 19일(월) ~ 2023년 2월 19일(일)

 접수방법 및 모집요강 

나 몰랐는데 사자 좋아하네 🦁

스프링샤인 마스코트 ‘햇살이’ 탄생

'사자'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신가요? 에디터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용맹한 '동물의 왕'이나 '육식동물' 혹은 멋드러진 갈기를 연상하실 텐데요. 🦁

만약 갈기가 없고 목청도 작고 사냥할 줄도 모르는 비건(vegan) 사자가 있다면 어떨까요? 보통의 사자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사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

햇살이에게는 함께 다니는 조그마한 수다쟁이 친구도 있는데요. 파랑새 '해리'입니다. (샤인레터 7호에서 소개한 스프링샤인의 마술사 해리의 파랑새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 일러스트가 모티브랍니다.)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스프링샤인의 마스코트로 활약할 햇살이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해주세요!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나세요 ☃

마포구 독거 어르신을 위한 방한용품 기부

지난 16일, 스프링샤인은 마포구에 위치한 '높은뜻 광성교회'를 찾았습니다. 마포구에 거주하시는 독거 어르신들께 드릴 방한용품을 기부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보드랍고 활용하기 좋은 스프링샤인 담요 150여개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막여우마스크 200장을 나눔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가 잦은 올 겨울, 몸도 마음도 좀 더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라는 스프링샤인의 정성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수고했어, 올해도 🥇

스프링샤인의 소소한 연말파티

한 해를 돌이키다 보면 연초 계획대로 된 것도, 되지 않은 것도 있지요. 꼭 이루고 싶었던 일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뜻밖의 기쁜 일이 선물처럼 찾아온 적도 있습니다. 좌로 치우쳤든 우로 치우쳤든 간에 최선으로 달려온 우리 스스로를 칭찬하고 보듬어주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

스프링샤인도 장애인, 비장애인 크루가 모두 모여서 소소하지만 알찬 연말 파티를 했어요. 각자의 자리를 멋지게 지켜준 서로의 노고에 감사하며 힘을 북돋는 귀한 시간이었지요. 어느새 세라믹 스튜디오를 가득 채울 만큼 늘어난 식구들을 보며 마음도 든든해졌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감사한 일들이 스프링샤인의 한 해를 수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

오늘의 샤인레터는 여기까지예요.

'Seasons of Love'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뮤지컬 '렌트'의 대표곡으로 유명하지요. 일 년을 52만 5천6백 분의 시간으로 환산하고 그 시간들의 가치를 무엇으로 측량할지 질문하는 내용이에요. 시간의 가치를 재는 기준이라니, 하루 하루를 착실히 '살아내고 흘려 보내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에디터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라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크게 웃어본 날이 얼마나 되는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린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이런 것들을 기준 삼아볼 수도 있을까요? 노래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십이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어떻게 재요, 일 년의 시간?

날짜로? 계절로? 매일 밤 마신 커피로?

만남과 이별의 시간들로?

…

오십이만 오천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그 많은 인생을 어찌 살아갈까?

오십이만 오천육백 분의 수많은 날

그 인생의 가치를 어찌 판단을 하나?

…

기억해요. 사랑.

기억해요. 사랑.

올해 여러분의 52만 5천6백 분 중 얼마 만큼이 사랑으로 차 있었나요? 사랑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길가에 핀 꽃을 한 번쯤 유심히 바라봐 주는 것, 뒷사람이 지나갈 수 있게 문을 잡아주는 것 같은 사소한 행동이고, 생각이고. 세상에는 대단한 사랑보다 이처럼 사소한 마음들로 가득 차 있어서, 그래서 살만하지 않은지요.

한 해 동안 샤인레터와 함께해주신 여러분의 2022년 마지막 1분 1초까지도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11호에서 만나요!

한해 동안 스프링샤인에 다정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을 통해 6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를 새로이 채용하고, 과슈와 아크릴 컬러 등 작품 재료를 확장하여 더욱 풍성한 스프링아카데미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2022년에도 모든 개인 후원자 분들께 기부금영수증이 발급됩니다.

1월 3일까지 아래 방법으로 기부금영수증을 꼭 신청해주세요. 🥳

1. 스프링샤인 홈페이지 springshine.co.kr 접속
2. 후원하기 탭: 마이페이지 클릭
3. 인증로그인
4. 왼쪽상단 메뉴: 회원정보 > 기부금영수증 클릭
5. 영수증발급, 기부자명, 주민등록번호 등록
6. 신청 완료

개인 후원자분들께는 스프링샤인 아티스트의 아트워크로 만든 연말 리워드 패키지가 발송됩니다.

• 아티스트 짜욱의 2023 해양보호생물 캘린더+파우치 세트
• 아티스트 해리의 파랑새 파우치 + 핸드메이드 파랑새 명함꽂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