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호💌
시와 다큐멘터리의 만남,
다큐보다@너의 작업실 '치유의 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고양특례시가 함께하는 다큐멘터리 상영과 문학 강의를 더한 다큐감상 프로그램 '다큐보다@너의 작업실'이 11월 29일(화)부터 3주간 진행됩니다. 🙌 

'다큐보다@너의 작업실'에서는 '치유의 간'을 주제로 앞으로 3주간 매주 화요일 열립니다. 오늘(29일, 화) 첫 번째 시간에서는 영화 <편지>(감독 이현정)가 상영되고, 강경희 문학평론가의 강연이 이어집니다. 

'다큐보다@'는 독립서점 '너의 작업실'과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12월까지 이어집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DMZ Docs 인더스트리 지원작 소식

2022 DMZ Docs 인더스트리 어워드 러프컷 프레젠테이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아르판 사브란 Arfan Sabran 감독님의 <이니나와 ininnawa>가 11월 22일 진행된 인도네시아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르판 사브란 Arfan Sabran 감독님, 닉 칼팍지안 Nick Calpakdjian 프로듀서님 축하드립니다!🎊 
14회 DMZ Docs 상영작 두 편,
서울독립영화제 2022 상영

제14회 DMZ Docs에서 상영되었던 <선 댄스>(김하연 감독)와 <장기자랑>(이소현 감독)이 12월 1일부터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 2022에서 상영됩니다.

영화제 기간 중 상영을 놓치셨던 분이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매하세요!🙌
<위 Nous>
(감독 알리스 디옵  Alice Diop, 2021, 프랑스)

극영화 <생토메르  Saint Omer>(2022)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미래 작가로 추인된 알리스 디옵의 전작(前作) <위 Nous>는 서유럽 사회 안에서 인종적 역학관계를 흥미롭게 묘사하는 다큐멘터리이다. 1960년대 유럽으로 이주한 세네갈인 부모 슬하에서 태어난 디옵은 이민자의 정체성을 가진 프랑스 시민의 지위를 탐구하기 위해 백인, 흑인, 아랍에서 온 파리지앵들의 습성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퐁텐블루에서 사슴을 사냥하는 백인 남자, 하층민들이 모여 사는 파리 방리유 지역을 횡단하는 통근 열차를 경유한 내러티브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거쳐 노동의 사회, 경제적 의미에 무지한 프랑스의 이민자 정비공, 감독 자신의 가족 아카이브 기록 등을 차례로 순례한다. 명백한 인과적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러한 요소들을 엮는 접근 방식은 언론이나 정치인들이 가진 시각과는 다르다. 가족의 역사와 이민자의 경로, 오고 가는 궤적, 서유럽 체제 아래서 저들의 위상 등 다층적인 레이어가 교차하는 디아스포라 실천을 이주 및 문화적 연속성, 불연속성의 경험을 통해 지도그린다.


- DMZ Docs 수석 프로그래머 장병원
오는 12월 2일(금)부터 두 달 간 ‘다큐 공동체 푸른영상’의 온라인 기획상영전이 VoDA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에 VoDA(보다)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은 총 49편에 이른다. 이번 기획전은 다수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넘어 30년이 넘도록 이어진 다큐멘터리 제작 집단의 궤적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도 그 의의가 있다. 푸른영상의 회원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작업을 이어가지만, 여러 차례 진행되는 내부 시사에서 혹독한 모니터링을 겪는다고 한다. 푸른영상은 작품을 만들거나 보는 행위를 책임지기 위해 작품에 담긴 태도를 서로 서로 엄격히 성찰하는 과정 속에서 공동작업으로서의 영화가 지닌 힘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 VoDA의 이번 기획상영전이 다큐멘터리를 묻는 많은 이들에게 또 한 걸음 물음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2년 마지막 출장, idfa 마켓 참관기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msterdam)

‘빼빼로데이’로 불리는 11월 11일, idfa 마켓이 예년보다 일주일 빨리 문을 열었다. 그 영향인지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항상 을씨년스러운 느낌의 암스테르담이 청명한 가을의 날씨로 반겼다.


올해 idfa 마켓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수 년간 사용했던 장소들을 떠나 외관은 아주 고풍스럽지만 내부는 리노베이션을 마친 8층짜리 건물 펠릭스 메리티스(Felix Meritis)에서 'Docs for Sale'과 'Pitch Forum'을 비롯한 모든 인더스트리 행사가 열렸다. 장소가 협소해진 감은 있지만, 동선이 단순해져서 특별한 약속 없이도 많은 이들과의 즉석 만남이 가능해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dfa 인더스트리 총괄 프로듀서인 아드릭(Adriek)이 자신의 동료라며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었고, 올해 DMZ Docs 인더스트리를 찾았던 해외 게스트들로부터 DMZ Docs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고 이야기해주어서 뿌듯하고 감사했다. 

 

또한, DMZ Docs 인더스트리의 수혜자 3편 – <에디와 앨리스 Edhi and Alice>, <우리가 힌두의 미래다 Catching Them Young>, <바그다드의 여성들 Women of My Life> – 이 idfa 메인 피치에 초청을 받았고, 2022년 DMZ Docs 인더스트리의 기획개발 수혜자 <브레이킹 더 월 Breaking the Wall>은 ‘프로듀서 커넥션 Producers Connection’ 행사에 초청받았다.

암스테르담에서 DMZ Docs의 수혜자들을 만나는 것은 오랜 친구, 가족을 만난 것만큼 반가운 일이었고, 그들과 오붓하게 저녁식사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작품을 잘 발전시켜서 내년 인더스트리 프로그램 또는 영화제에 출품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창작자들을 보며 DMZ Docs가 한국을 비롯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커다란 버팀목 같은 존재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에 집중하느라 영화는 몇 편 보지 못했지만, 다큐멘터리 창작자들에게 DMZ Docs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에 지원하도록 권유하고, 다큐멘터리 마켓과 방송사, 재단 관계자들에게는 내년 DMZ Docs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받으며, 알차고 흥미로운 교류와 친목의 순간들을 경험했던 출장이었다.


김선아 프로듀서 
(DMZ Docs 인더스트리 프로듀서)
< 죽어도 자이언츠 >
감독 이동윤 I 10.27 개봉
< 수프와 이데올로기 >
감독 양영희 I 10.20 개봉
★제13회 DMZ Docs 흰기러기상 수상작★
< 성덕 >
감독 오세연 I 9.28 개봉
< 초선 >
감독 전후석 I 11.03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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