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양탄자 타고 천일야화로>는 감이당에서 공부하고 계신 김희진샘께서 「천일야화」라는 책을 공부하면서 쓰신 글입니다. 양탄자 시리즈가 흥미로운 이유는 이 글들이 우리의 문화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이슬람/중동 문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르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중동에 대해 가져온 이미지, 편견, 오해의 거리감이 있으셨다면 이 글들을 차분히 읽으며 그들을 이해하고 미지의 그 세계에 접속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라만이 창조한다> 편은 그 중에서도 이슬람 경제에서의 ‘증식’을 다룹니다. 이슬람 경제관에서 가장 특이한 지점이 바로 이것인데요, 그들의 금융활동에는 ‘이자’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는 돈을 빌릴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이자가 왜 그들에게는 없는 걸까요? 이에 희진샘은 이렇게 쓰셨습니다.

 

 

재물은 하느님(알라)가 주신 것인데,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꾸어주었다고 해서 이자가 생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주인은 엄연히 하느님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가 늘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그들에게 있어서 돈에 시간의 가치를 매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인간적인 생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의 자산을 위탁받은 우리는 그 돈으로 돈을 증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근면한 노동으로 일용할 양식을 얻습니다. 한때 노동 없는 불로소득으로 편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던 저는 이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어쩌면 ‘이자를 굴리며 편히 살고 싶다’는 생각은 신의 영역을 넘보는 인간의 교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_^

 

“그 사람들한테는 이자가 없대”라는 말을 그냥 들으면 '읭??? 이자가 없다고? 이상해😱!!!'라는 생각이 들지만, 거기에는 신만이 창조하고, 창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고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나요? 

이슬람/중동 문화를 좀더 깊이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께 이 글을 추천합니다!👍👍

 

MVQ 편집자가 뽑은 이 달의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표지 좀 보셔요! 

눕거나 앉아 있기 딱 좋은 들판이 있고, 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시원~~한 물줄기, 그리고…여기 저기 놀고 있는 이들은 혹시…백수들?!

그렇습니다. ‘백수’의 비전을 담은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개정판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백수’에 대한 책이라니 혹 ‘잘 노는 법’, ‘시간 때우는 법’ 같은 게 적혀 있을까 싶으시겠지만, 이 책은 놀랍게도 백수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주유일💥 고전평론가이자 백수계의 고수😁인 고미숙 선생님이 쓰신 백수 철학 한 문장, 함께 보시죠!^^

💛 백수 선배님들(고미숙선생님과 연암선생님)의 인생 철학을 보고 ‘백수’의 길에 또 한 번 반해버렸..

💚 선배 백수 연암에게 배우는! 유쾌. 통쾌하게 조선에서 백수로 살아가기-!

💙 평범했던 백수라이프에 펼쳐지는 눈부신 비전! 너무 멋있당!! 

 

감이당&남산강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인들이 쓴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게릴라 세미나 프로젝트! 새벽 루틴 낭송, 필사, 원데이 등 가볍고도 재밌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

     

강감찬TV는 인문학 공부공동체인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에요!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에서 진행하는 여러 강의들과, 남산강학원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지내는 청년들의 일상과 공부하는 모습을 소개하는 여러 콘텐츠들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MVQ에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구실에서 출간되는 책들과 학인들의 일상을 영상을 통해 소개하거나 홍보를 하고 있는데요~

편집되고 재미요소가 합쳐진 영상을 통해 만나는 책과 텍스트는 또 다른 매력이 넘친답니다!

이번달은 강감찬TV에 업로드 되어 있는 <원형이정 택견주역💢>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택견과 주역의 만남이라니 신기하죠? 그야말로 책과 영상의 콜라보인데요!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지형이와 석영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원형이정 택견주역이 추구하는 3가지 공부방향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하나, 주역의 64괘를 택견동작과 함께 익힙니다.

둘, 택견으로 주역을 익히고 주역으로 택견을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셋, 책상 앞에서만 하는 공부가 아닌 택견과 주역의 만남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는 배움의 방식을 추구합니다!😃

 

두 친구들이 택견과 주역을 함께 공부하면서 어떤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지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