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통합플랫폼 / 방송광고심의규제
한국방송협회 뉴스레터 Vol.29
차가운 바람이 어느새 잦아들고, 봄기운이 올라오는 요즘입니다!🌱
비록 따뜻한 바람은 미세먼지도 함께 불러왔지만...😂
롱패딩으로 꽁꽁 싸매야 했던 출근길이 한결 가벼워지니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 같네요!🤭

2월 뉴스레터에서는...
  • 이슈클로즈업 - '라디오 통합 플랫폼 개발 필요성'
  • BC 스핀오프 - '방송광고심의 규제 속 모법과 다른 규제들' 다뤄보았어요!

이번 호에도 알찬 내용으로 준비해 보았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
라디오 통합 플랫폼 개발 필요성

오늘은 라디오 방송사들에게 필요한 지원 사업 중 하나인

‘라디오 통합 플랫폼’에 대해 말해보고자 해요. 


사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에 앞서 라디오가 우리 생활에 가지는 가치를 한번 알아볼까요?

라디오의 가치  

라디오는 청취형 매체, 즉 듣기만 하면 되는 방송매체이다 보니 콘텐츠를 즐기는 동시에 각자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요.

 

그러다 보니 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나 옷 가게, 식당, 네일숍 등의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그리고 손을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제조업 종사자들이 다수 이용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시각장애인들과 노년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쉽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체예요.

게다가 최근 태풍부터 폭우, 홍수, 화재 등 다양한 형태의 재난이 발생하면서 재난 매체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라디오는 영상 확보 없이도 즉시 음성으로 재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속보성을 가지고 있죠.

특히, 재난 재해가 정전으로 이어지거나 이동이 필요할 때에도 배터리형 작은 수신 라디오만 있다면 재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보니 주요 재난 매체일 수밖에 없어요.

각 지역별 방송사에서는 라디오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음악 프로그램부터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밀착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죠.

 

예시로 작년 49회 한국방송대상 지역다큐멘터리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판소리 다큐 드라마 '新우해이어보'>를 소개할게요.

   

이렇게 다양하고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이지만 다양한 미디어 매체가 생겨난 지금, 현실은 냉혹해요.

라디오 산업의 현실

우선, 다양한 방송미디어 서비스들이 생겨나면서 라디오 이용률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에요.

2010년에 비하면 라디오 매체 이용 빈도가 절반이상 줄어들었죠.

※ 스마트폰은 2012년부터 별도로 조사되기 시작하여 2012년 수치임.                      출처 :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이는 일반 라디오·오디오 수신기 보유율에서도 알 수 있는데,

라디오 수신기 보유율은 2010년 51.5%에서 2022년 10.7%로 급격한 감소를 보였어요. 

반면, 스마트폰은 3.8%에서 93.4%로 급상승했죠. 

                    출처 :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이렇게 라디오산업이 축소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상파 라디오 광고시장2010년 2,716억 원에서 2020년 1,422억 원으로 47.6% 감소했어요.

※ 지상파 총 광고매출 - 지상파 TV광고매출 결과 값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 <2021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이처럼 급변하는 외부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내부 재정상황이 악화되면서 라디오 사업자들은 스스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투자는 어려워지는 상황에 이른지 오래죠.


특히 중소라디오 방송사들의 경우 노후화된 송신 장비 교체 외에 디지털미디어 혁신을 위한 투자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에요.

라디오 통합 플랫폼 구축 지원 필요성

현재 라디오 수신기로 듣는 사람들은 줄어들지만, 스마트폰 등을 통해 듣는 사람들은 증가 추세에요.


모바일이나 스마트 기기 앱을 통해 라디오를 듣는 비율은 2010년 3.0% 에서 2022년 12.8%

4배 이상 증가 했죠. 


출처 : 2021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그리고 방송사별로 라디오 앱을 따로 운영하고 있어서 청취자들이 원하는 방송을 듣기 위해서는 각 방송사의 라디오 앱을 하나하나 설치해야 해요.

게다가 지역‧중소 라디오 방송사들의 경우 앱 개발 자체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스마트스피커 등에서 라디오를 쉽게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요.

지원을 통해 라디오 통합 플랫폼이 구축된다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42개 지상파 라디오의 실시간‧비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메타데이터/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검색 및 부가 서비스를 도입하여

라디오 청취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되죠.  


결과적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청취자분들이 더욱더 편하게, 효율적으로 라디오를 향유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사업자들이 통합 플랫폼 구축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성토하더라도,

💁‍♂️이미 다 모아 놓은 앱이 있던데?🤷‍♀️ 라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앱들은 불법 앱으로, 각 사 라디오 앱의 URL을 복사하여 붙여넣는 방식으로 운영돼요.

라디오 방송사에게 정당한 콘텐츠 권리를 지불할 의사도 능력도 가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고 수익을 얻고자 지상파 라디오를 무단으로 끌어다 스트리밍 하는 방식이죠.

게다가 해당 앱은 UI 비용만 지불하고, 서버 트래픽 요금은 모두 방송사가 부담하고 있어요.

콘텐츠 저작권료는 고사하고 서버 통행료조차 정당하게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이죠.

라디오 방송사들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와도, 방송사별 프로그램을 한 번에 청취할 수 있는 이러한 불법 통합 앱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요.

더군다나 하나의 불법 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해도, 금방 다른 사업자가 유사한 불법 앱을 개발하다 보니 대응에도 한계가 있죠.

따라서 이럴 때일수록, 라디오 방송사들의 통합 플랫폼이 필요해요. 

정부의 지원과 함께 기존 방송사 앱들의 장점을 결합하여 통합 앱을 만든다면, 더 이상 불법 앱이 생겨날 이유 자체가 사라지게 되죠. 

청취자들에게는 건전하고 합법적으로 쉽게 향유할 수 있는 통합 앱이 생기니까요. 


게다가 이러한 안정성과 무료 보편적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라디오 산업은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어요.

대중의 눈과 손을 자유롭게 하는 매체, 라디오의 부활을 위해

하루빨리 실효성 있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작되길 바라며...

다음에도 미디어의 핫한 이슈로 찾아올게요~!😉 

방송광고심의 규제 속 모법과 다른 규제들
이번 호는 
  • '라디오 통합 플랫폼 개발 필요성'
  • '방송광고심의 규제 속 모법과 다른 규제들'을 다뤄보았어요!
다음 ".dynamic호"에서도 알찬 내용으로 돌아올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