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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업클 레터에 하루가 들어있습니다.

업클은 매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 5가지를 골라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중요한 이슈는 <친절한 Q&A>로 깊게 들여다봅니다.

뉴스 재밌게 읽어주시고요.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업클 뉴스 TOP5

1. 험악한 美 대선

2. 격론 끝에 '6억'

3. 코로나 시대의 '수능'

4. 도심 돌아다니며 총격

5. '아기상어'의 진격

1. 험악한 美 대선

사진출처 : AFP 연합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현지 시간) 미국 곳곳에서는 폭력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진행하다가 반트럼프 시위대를 향해 호신용 최루액 등을 뿌렸습니다. 빈 차량을 향해 총을 쏘기도 했고요. 캔자스주 노스토피카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이 총을 발사해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1일에는 뉴욕, 뉴저지, 콜로라도 등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차량을 몰고 나와 고속도로와 다리를 막았습니다. 매사추세츠와 텍사스 등 몇몇 지역에서는 주 방위군이 동원돼 폭력사태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서 상점들은 유리창을 가림막으로 막는 등 방화와 약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선거 후가 더 문제입니다.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사기라며 대선 결과에 불복할 수도 있음을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대선의 확실한 승자가 신속하게 나오지 않을 경우 극단적 시민들의 소요가 내란 수준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선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시작해서 빠르면 4일 오후 늦게 승패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2. 격론 끝에 '6억'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막판 조율 끝에 재산세 인하 기준을 공시가격 6억 원, 1주택자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재산세율은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0.1%~0.4%인데, 6억 원 이하는 0.05%p 씩 낮아지게 됩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9억 원 이하를 요구했지만, 정부가 과세형평성과 세수 감수 우려 등의 이유로 6억 원을 주장하면서 팽팽히 맞서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원칙대로 6억 원 이하로 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조정안이 “내년 재보궐 선거의 표를 의식한 정부의 생색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주식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도 현행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3억원 기준'을 주장했던 홍남기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했으나 청와대가 반려했습니다.

3. 코로나 시대의 '수능'

코로나19에 걸린 수험생들은 수능 3주 전부터 시험을 치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합니다. 정부는 미리 병원 등에 수험 환경을 만들어 놓습니다. 자가격리 상태인 수험생들은 시험 지구별로 마련되는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자신들의 차로 시험장에 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필요하면 구급차가 지원됩니다. 교육부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수능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일주일 전인 이달 26일부터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는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능일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로 늦춥니다. 전철과 지하철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은 등교 시간대에는 늘려서 편성합니다. 올 대입 수능은 다음 달 3일 치러집니다. 이번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 보다 5만 5천여 명이 준 49만 3433명입니다.

4. 도심 돌아다니며 총격

사진출처: AFP 연합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도심 여섯 개 지역에서 2일 밤 8시(현지 시간) 동시다발적으로 총격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용의자 1명과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들이 유대교 회당 인근을 꽤 오랫동안 돌아다니며 총격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는 폭발물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명백한 테러”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용의자들의 배후나 범행동기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유대교 회당이 표적이었는 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오스트리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을 봉쇄하기 몇 시간 전에 일어났습니다.

5. '아기상어'의 진격

사진출처: 스마트스터디

‘핑크퐁 아기상어 댄스’(Baby Shark Dance) 영상이 유튜브 최다 조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린이 둘이 ‘아기상어’를 영어로 부르며 간단한 율동을 하는 2분 14초짜리 영상인데요. 어제 날짜로 조회수 70억370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3년 동안이나 1위의 아성을 지켜온 라틴팝 ‘데스파시토’를 넘어섰습니다. 중독성 있는 ‘뚜루루뚜루’후렴구와 따라 하기 쉬운 율동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아기상어'는 북미권 구전 동요를 편곡해 한국어와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불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해왔습니다. 기성가요 뮤직비디오가 아닌 동요가 유튜브 영상 1위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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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QnA>

'아기상어'의 진격

1. 어떻게 해외로 진출했나?

2016년에 공개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9월 할리우드 스타 아만다 커니가 인도네시아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댄스를 선보인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것이 영국으로 넘어가고 다시 미국으로도 열풍이 번진 겁니다. 전 세계 236개 나라에서 이 영상을 봤습니다.

2. 여기저기 깜짝 등장했는데?

지난해 미국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비공식 응원가로 사용되면서 미국에서의 인지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극심한 슬럼프를 겪던 베네수엘라 출신 헤라르도 파라가 자기 딸이 좋아하는 ‘아기상어’로 타석 등장곡을 변경하면서 팀 전체가 활력을 얻은 겁니다. 지난해 말 레바논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는 시위대가 갑자기 ‘아기상어’를 합창했습니다. 부모를 따라 나온 15개월 아기가 겁을 먹자 아기상어 노래로 달래기 위해서였습니다.

3. 공식 음악 채널도 점령?

2018년 9월 영국 오피셜 차트 ‘톱40’에 들어간 ‘아기상어’는 지난해 1월 6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도 3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4. 코로나도 한몫?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유아용 콘텐츠를 더 찾게 됐다고 말합니다. 지난 3월 누적 46억 뷰를 돌파하며 영상 2위에 오른 이후 7개월 만에 24억 뷰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기상어’ 노래가 어린이 손 씻기 등 방역에 활용되어 온 점들도 올해 들어 조회 수가 폭등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5. 외신들의 평가는?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 10년 동안 음악산업이 유튜브 차트를 점령해왔는데 아기상어는 그 궤적이 흥미롭다”고 했습니다. BBC는 “아기상어는 트렌디하고 신나는 춤동작, 생생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데 이것을 우리는 케이팝이라고 부른다”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