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2023년 새해, 낭독공연 무대에 함께 오르실 분?!

[ TODAY'S STORY ]

1막1장의 낭독축제,

<제3회 희희낭낭 페스티벌>이

시즌6에서도 계속됩니다!🎉

오늘은 1회, 2회 희희낭낭 페스티벌에

모두 참여했던 멤버 주니 님의 참여 후기와

3회에 진행되는 새로운 작품들까지

모두모두 소개해드릴게요!🤗

[ 제2회 희희낭낭 페스티벌 ‘주니 님’의 이야기 ]

왜 희곡을 함께 낭독해야 할까?

글 I 멤버 주니 님

▲ 주니 님이 직접 그린 희곡 <아들> 낭독팀

모든 것은 우연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우연히 보게 된 연극을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막연하게 ‘희곡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1막1장과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1막1장에서 새롭게 시작한 낭독축제 <희희낭낭 페스티벌>의 낭독공연 무대에도 오르게 됐습니다. 첫 무대는 또 다음 무대로 이어졌고 올해만 하더라도 여름에 한 번, 늦가을에 한 번 총 두 번의 낭독공연 무대에 올랐네요.

처음 낭독공연 무대에 올렸던 작품은 김광림 작가의 희곡 <날 보러 와요>였습니다. 이 작품을 낭독하고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저는 깊은 마음의 울림을 느꼈습니다. 새삼스럽게 글을 크게 소리내서 읽는 게 좋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감정을 삼키는 일이 잦아지고, 건조한 마음이 쉽게 고개를 드는 저에게 낭독이란 보이지 않는 마음의 막을 찢는 해방의 시간과 같았습니다. 우연히 관람한 연극 덕분에 이 경험과 감정을 누리게 된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두 번째 <희희낭낭 페스티벌>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플로리앙 젤레르의 희곡 <아들>이었습니다. 프랑스 원작으로 부모와 자식의 갈등, 어그러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을 마주하면서 이번엔 어떻게 작품을 소화하고 표현해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또 다시 설마음이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새 작품과 또 다른 무대. 심장이 두근거리기에 충분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낭독 연습에서 ‘이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낭독 연습에는 배우 훈련 시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간단한 놀이나 게임을 통해 연기적 감각을 깨워보는 것인데, 긴장도 풀리고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다양한 감각을 깨우면서 연기의 정수를 알아간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나와 반대되는 사람의 입장을 설득하면서 나오는 긴장감과 감정의 변화를 관찰해보거나, 작품 속 캐릭터가 그 행동을 하는 여러가지 다른 이유를 만들어 즉흥 연기를 해보면서 행동의 이유를 추측해보는 것인데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또 작품 캐릭터 분석 시간도 갖습니다. 맡은 역할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인데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하나의 인물을 또 다른 관점으로 분석해보거나,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표현해보는 등 과정 자체만으로 참 흥미진진하고 유익합니다. 이 시간은 본격적인 낭독에 들어가기 전 작품의 인물을 다양한 관점으로 상상해보고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배우 스스로 맡은 인물을 입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 속 씨앗은 앞으로 무엇이 될까요?

이렇게 팀원들과 연습 시간을 쌓아나가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자그마한 씨앗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모양으로 웅크리고 있던 이 씨앗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뿌리를 내릴지 모르지만 여튼 무언가 발아하기 위해 여기 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26일(토), 두 번째로 다시 오르게 된 낭독무대는 여전히 긴장됐습니다. 그리고 나를 매료시키는 이 낭독의 매력은 무엇일까 계속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답을 내리게 됐습니다. 저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희곡을 읽습니다. 그리고 낭독을 통해 함께 시간을 빚어가고 무대 위에서 발산되는 해방의 에너지를 알게 되었고 그리워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연습 때에는 보이지 않던 다양한 빛깔의 감정과 모습을 발산하는 팀원들, 그리고 무언가에 깊이 몰입하는 저 스스로를 마주하게 될 때 짜릿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결국 타인을 이해하는 노력 속에 저 스스로를 알아가려는 노력도 깃드는 것 같습니다. 만약 누군가 ‘희곡을 왜 읽는가?’하고 묻는다면, 여러 답변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다른 이의 말을 빌려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희곡은 다른 이들과 함께 읽어야 좋고 소리내어 읽어야 더욱 좋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1막1장의 희곡 낭독축제!

✨ 제3회 희희낭낭 페스티벌의 낭독 배우를 모집합니다 ✨

3회를 맞이하는 <희희낭낭 페스티벌>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됩니다!😎

이전 희희낭낭 페스티벌에 참여해주셨던 멤버분들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극장 컨디션, 운영 방식, 참여 혜택 등 축제 전반적으로 한층 더 보완됐습니다.

축제의 작품들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선정했는데요.

이번 낭독축제의 희곡 네 작품을 지금 바로 확인하고,

눈길이 머무는 작품이 있다면 그 작품의 ‘배우’가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