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민회 뉴스레터 <햇귀>
2021-04호

#1. 인사글
안녕하세요. 대전여민회입니다.
COVID-19 의 재확산으로 걱정이 많아진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날씨가 더워지고있어 마스크 착용이 더욱 힘드네요.
그래도 다시 한번 힘을내서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온다는 희망을 가져도되겠죠?

비록 꽃놀이는 가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4월은 '봄'이라는 설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 4월호 시작하겠습니다!
#2. 기획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그 날의 아픔을 잊지않기 위한 '7주기 기억식'이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렸습니다.   
방역지침에 따라 100명 미만으로 진행된 기억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어느덧 성인이 된 생존 학생은 먼저 보낸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에 담았습니다.
그날의 그 사건은 7년이 지난 아직도 해결된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해결된 것이 없는데 잊으라고 하는것은 또하나의 폭력입니다. 잘못한 자가 벌을 받는것, 그것이 정의이며 우리는 이 사회의 정의가 실현될수 있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사진출처 = 파이낸셜뉴스
#3. 활동이야기  #성평등 강사 양성과정 #회원소모임 방구석 뮤직 플레이 리스트 #디지털성폭력 강사 양성과정 
<2021> 성평등 교육 강사 양성과정 시작했습니다~
올해 성평등 교육 강사양성과정 10회를 맞이하여 총 20회 52시간으로 마련하였습니다.
다행인 것은 기본과정은 줌으로 시작하여 심화에서만 대면으로 진행되어 교육자들에게 너무 무리되지 않도록 해보았습니다.
34분이 신청해주셔서 힘차게 시작해 봅니다.
 
4월13일  주제1: ’교육활동가의 자기 탐색‘
"우리는 경쟁상대가 아닌 서로가 성장하도록 돕는 동료입니다. 많은 동료활동가들이 생겨서 우리가 5천만 국민의 성평등 인식을 바꿔내는 지평을 열어야 되요."
강사로 나선 「젠더교육플랫폼 효재」의 원장 김명륜 (필명 황금명륜)선생님이 열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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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모임] 4월 방구석 뮤직 플레이 리스트
더워지더니 다시 '한파'라는 단어의 재등장에 4월에 한파라니....하며 놀라고 그 추위에 또 놀라는 최근입니다. 
코로나19가 지역에서 재확산되는 시점이지만 
그동안 미뤄졌던 회원들과의 만남을 조심스럽게 진행해보았습니다. 
다행히(?) 5인이상 집합금지는 피해서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나회원님은 몸이 안좋아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얼굴이라도 보겠다며 여민회 사무실에 들러주셨습니다.
나나회원님의 심신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대전여민회 회원소모임 [방구석 뮤직] 4월의 플레이 리스트를 지금부터 공유합니다. 
 
<4월 방구석 뮤직의 플레이 리스트>
                                                                                              (글 더보기)
디지털성폭력예방교육 강사양성과정
지난 4월 20일(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려 8시간 동안!!
디지털성폭력예방교육 강사양성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육은 20일(8시간), 21일(6시간) 이렇게 2일간 진행되었는데요.
다음주 두시간의 강의시연을 끝으로 양성과정이 마감될 예정입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의 이효린 사무국장님, 제주대학교 김소라 교수님,
젠더교육플렛폼 '효재'의 황금명륜 선생님을 모시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활동가 출신의 이효린 선생님과 연구자이신 김소라 선생님,
교육현장의 경험이 많은 황금 선생님의 강의 모두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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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대합니다.

(사진출처 '충북청주경실련피해자지지모임' 페이스북)
경실련 성희롱사건 기록집<우리가 배후다> 북토크 참여
피해자의 글쓰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상황을 만들고, 활동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다짐으로 만든 경실련 성희롱 사건 기록집 <우리가 배후다>.
기록집이 지난 3월 8일 발간되고, 첫 북토크가 충북 옥천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에서 열렸어요. 현장에서 듣게 된 피해자 지지모임 구성원 분들의 목소리를 일부 담습니다. 빅웨이브 김영우 님이 작성한 녹취록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남들의 시선이 없어도 당당히 말하기 힘든데, 피해자다움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야기하기 어려웠다. 문제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적용이 안 되었다. 피해자가 성희롱가해자들로부터 분리될 시간을 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위원장이 사건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제로 사건을 해결하려 했다. 가해자들만 있는 집행회의를 꾸려, 자기들끼리 사과하고 인정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내부에서 집행위원장과 피해자들을 화해시키겠다고, 장소를 만들어놓고서는 폭언을 오고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조직이 해결해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던 피해자도 이제는 조직적, 법적 대응을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됐다.”
 
나를 드러내놓고, 겪는 차별. 범죄를 이야기할 때의 위협,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번 사건이었다. 피해자들이 이야기를 했을 때도 상근 활동가가 젊은 활동가 셋밖에 없었기 때문에 여러 자리에서, 자주 보던 사람들에 의해서 생긴 일이었다. 활동가라는 일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옆에서 손을 잡아주는 최후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시민사회에 지원했는데... 조직이 썩어있었다. 청년 활동가에 대한 도구적인 시선들. 임원은 머리고, 활동가는 수족.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잡일하는 여직원. 이런 요인들이 뒤섞여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제가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스스로부터가 저를 단단한 사람이라고 숨기고 있었다. 병원에 가서 약도 받아보고 상담도 받아보고 저를 찾아가는 활동을 많이 했고,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은 지지모임 활동이었다. 좋아하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하품이 옮듯이 강인함도 옮는다.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강인함을 많이 옮았다.”
 
사건을 대응하며 친구들이 생각났다. 비슷한 사건들을 먼저 겪은, 조직 내에서 사건을 발화조차 할 수도 없었던. 친구들의 이야기도 꼭 듣고 싶었다.”
 
우리 활동이 되게 답답하고 힘든 것 중 하나가 시민단체가 보수적으로 반응하거나 머뭇거리는 게, 우리 편일 수도 있는 사람인데 아니니깐. 그런 상처도 되게 많았다. (중략) 지역사회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이 기록되고 청주에 남겠구나, 책을 보내며 남는 생각이었다. 사람들의 글을 계속 보는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개인이 가졌던 변화와 시간, 순간들이 같이 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여성단체연합에서 030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2021년 성평등사회를 위한 실천행동 인증샷 챌린지를 진행하여 영상으로 제작.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3월 8일 화재로 숨진 여성노동자를 기리며 여성노동자들이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인상, 참정권을 요구하며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치며 시위에 나섰다.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매년 3월 8일을 세계여성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대전여성단체연합 유튜브 바로가기)
#5. 이모저모

스쿨미투대응대전공대위 공개세미나 안내
「스쿨미투와 학생인권」
◯ 일시: 2021년 5월13일(목) 16:00
◯ 장소: 국가인권위대전인권사무소 인권교육센터
(대전시 서구 문정로 48번길 30 KT탄방타워 1층/대전하철 탐방역 1번, 2번 출구 앞)
◯ 초청강사: 김선(충남인권실천교사모임 대표)
◯ 참가문의; 스쿨미투대응대전공대위 각 부문연대체 집행위원 등
대전청소년인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인권나무 사무처장 이병구 T. 010-3434-8955
* 참가신청 링크입니다.
2020년 6월 충남학생인권조례 제정과정서 커다란 역할을 한 충남인권실천교사모임의 대표 김선 선생님을 모시고 귀한 시간을 마련했으니 공대위 소속 성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로 인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행사를 진행하느라 50석밖에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회원소식
  • 박이경수 사무국장님의 조부상이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김유미  활동가님이 5월1일 결혼을 하십니다. 축하드려요!
  • 임유진 회원이 여성창작자모임 페이즈(faze, female gaze)와 함께 자작곡 데모음원 CD가 담긴 가사그림책을 발간했어요.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 @group_faze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대전여민회는 평등과 평화, 소통과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며  
    성평등한 대안사회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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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소식, 하고 싶은 말들 모두모두 좋아요.
    직접 만나는 일이 조심스러워지는 날들, 이렇게나마 우리가 연결될 수 있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