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22호
2023.06
  정전 70주년, 평화를 염원하며

올해는 정전 70주년입니다. 정전 70주년은 끝나지 않은 전쟁이 70년 동안 진행 중이라는 말이죠. 


하지만,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 체결을 맺고, 대화와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요구는 현재 남북 관계의 상황에서는 매우 요원해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대응 확장억제를 위해 핵협의그룹을 신설하고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미국의 전략자산이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기항하는데 합의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또한, 8월 개최될 예정이라는 한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의 정찰위성 재발사를 포함해 핵·미사일 대응이라고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대화보다는 힘의 압도적 우위가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하지만 억제력만으로 평화를 담보할 수 없고,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평화를 얻겠다는 구상은 실현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군비 경쟁과 안보 부문에서의 딜레마를 불러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다시 한번 전쟁의 위기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부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해방 이후나, 정전 직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한반도의 군사화에 반대하고, 평화를 위해 싸우고, 지금도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05년 세계 최대 미군기지를 건설하려는 평택의 대추리 주민들의 미군기지 반대 투쟁이 그러했고, 북핵에 대응하겠다며 들여온 사드에 반대하며 싸우고 있는 소성리의 주민들이 그러합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평화를 염원하며 우리는 이들과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국제전략센터도 신냉전의 구도에서 평화를 추구하고 함께 할 투쟁과 행동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8월에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기대하겠습니다. 

 임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왜 막아야 하는가?
홍승현 (이슈브리핑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향후 30년 동안 지속해 바다가 방사능으로 오염될 것이다. 방사성 물질이 바다와 지구 생태계를 어떻게 교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이제부터는 후쿠시마 어민들, 국제 환경단체, 전 세계 사람들과 연대하여 전방위적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운동을 펼쳐야 할 때이다. 지구 생태계에 재앙이 될 수도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ISC 기사

일본의 재군사화에 맞서는 일본인들

인터뷰: 송대한, 마이클 맥그라(네트워크팀)
번역: 심태은(번역팀)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전국회의( 약칭 ZENKO, 젠코)의 전국 상임위원 히나다 세이시로부터 일본의 반미군기지 운동에 대해 들어보고자 진행한 인터뷰이다. 젠코는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을 기반으로 1970년에 창립되었다. 히나다 상임위원이 젠코에 합류한 것은 히로시마에서 반핵 평화 운동을 하는 대학생 활동가였던 1981년이다. 
  ISC 활동
  6월 책맥모임
ISC는 6월과 7월 책맥모임으로 퀴어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6월 9일, 16일, 28일 세 번에 걸쳐서 다큐멘터리 “디스클로저”를 함께 보고, 해나 디의 "무지개 속 적색(The Red in the Rainbow)"과 쉐리 울프의 "Sexuality and Socialism: History, Politics, and Theory of LGBT Liberation"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본주의가 성소수자 정체성에 미친 영향과 자신을 규정하는 문화, 그리고 포스트모던니즘 퀴어 이론에 대한 발제와 뜨거운 토론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7월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도 함께 참가합니다! 많은 분들 함께해주세요~!  

2023 ISC 상반기 회원학교 

동아시아와 신냉전 

국제전략센터는 1년에 두번 회원 교육을 진행합니다.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국제전략센터의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2023년 상반기 회원교육은 “동아사이와 신냉전”이라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회원학교에서는 신냉전 이전의 역사와 현재 신냉전은 어떠한 양상으로 드러나는지를 보고 토론했습니다. 한국과 브라질, 그리고 미국에서도 함께해준 회원들 덕분에 회원학교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국제전략센터는 8월 국내외 단체와 활동가들과 신냉전에 반대하고 평화를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70년동안 계속된 한국전쟁

6월 25일 미국민주적사회주자그룹(DSA) 국제위원회가 블로우백 팟캐스트와 공동주최하는 "70년동안 계속된 한국전쟁" 웨비나가 열렸습니다. 국제전략센터는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과 반전, 평화 운동에 대한 발제로 참여했습니다.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국내의 노동, 시민단체의 탄압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그리고 이에 맞선 사회 운동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 웨비나 영상을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단, 행사가 영어로만 진행되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화제의 책  - 신냉전에 반대한다.

이 책은 미국의 군사행동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보여준다. 소련과의 냉전을 끝났지만 미국의 '적'과의 '냉전'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세 편의 글을 담고 있다. 미국이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핵겨울 즉, 절멸을 감수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미국의 '확전 우위'를 설명하고, 다양한 노선의 미국 정치 엘리트가 어떻게 한데 뭉쳐 러시아, 중국과의 충돌 전략을 지원하는지, 마지막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갈등을 통해 전 지구로 군사적인 공격을 질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47길 2 2층 국제전략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