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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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가 코로나 상황으로 고독한 싸움을 하고 계시는 동역자님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갑상선 수술을 은혜 중에 마치고 큰 후유증 없이 회복해 감을 감사합니다.


지난 31년 동안 틈틈이 써 온 글들을 모아 다섯 권의 책으로 발행하는 은혜도 있었습니다. 부족한 사람의 생각과 기도, 시들이 코로나 상황에 있는 여러 성도님들과 어려워진 선교 현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 권씩 사서 읽으면 은혜도 나누고 권당 10-15% 정도의 수익금이 미얀마 북부에 세워진 아버지집, 옹기장이집, 나꼬무아버지집에서 자라고 있는 270명의 아이들에게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협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도연 선교사 드림.

'선교란'책은 한 선교사의 사역 현장을 소개하거나 그 선교사의 업적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서구 선교학자들이 기록해 놓은 관점을 연구한 책은 더더욱 아니다. 선교 현장에서 30년 동안 자신과 싸우며 깨달은 내용을 주제별로 짧게 정리한 것들을 묶은 책이다. 저자는 선교의 정의, 선교사의 자세, 교회개척, 단기선교, 전문인선교, 실버선교, MK문제, 후원자의 자세, 자립선교, 선교 현장의 활용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자신이 현장에서 실수하고 갈등하며 겪은 경험을 토대로 정리했다. 

짧은 문단들로 정리되어 있어서 읽기 쉽고 교회나 가정, 각 소그룹 등에서 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선교란' 말을 '삶이란'으로 바꾸어도 전혀 낯선 내용이 되지 않을 만큼 저자가 복음 안에서 자신에게 냉정한 기준을 가지고 삶을 묵상한 내용이다. 

세상을 먼저 경험한 부모, 어른의 관점에서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은 불편한 권면들을 담았다. 세 아들에게 쓴 편지 형식이지만 태국과 미얀마에서 기르고 있는 영적 자녀들과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주는 사랑의 이야기다. 또 교회에서 영적 부모인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하기 어려운 권면들이기도 하다. 

지은이의 사랑과 기쁨, 슬픔과 아픔을 담은 글들이다. 시인이 되려고 쓴 시가 아니다. 쓰다 보니 시인이 되어있었다. 10년 전에 등단하고, 30년 동안 수백 편의 시를 써 왔는데, 책으로 꾸밀 기회를 얻지 못하다 이번에 엮어냈다. 곧이어 2집 "내 사랑 메콩강"도 출판하였다. 

그동안 고독하고 어려울 때 기도를 글로 써서 할 때가 많았는데, 이 기도들이 비대면 예배 상황속에 이쓴 성도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책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기도는 자랑이나 간증이 될 수 없다(마 6:5). 내 기도가 다른 사람의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마 6:6). 기도와 삶은 하나이므로 둘로 분류할 수 없다(마 6:7). 기도의 유익은, 기도했기 때문에 받는 것이 아니고 기도를 통해 이미 받은 것과 구하는 것의 참 필요를 깨닫는 은혜다.

메콩강은 내가 선교사로 부름 받지 않았다면, 태국 북부 메콩강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나의 헤브론으로 삼지 않았다면 결코 만날 수 없는 강이다. '메콩강이 흐르는 동안 마약도 흐른다'는 한 소수 민족 형제의 노래에 사랑이 잉태되었던 것 같다. 나는 공동체의 표어를 '마약이 흐르는 메콩강에 복음의 마약을'이라 했다. 삶 동안 해보고 싶은 꿈도 하나 덩달아 생겼다. 메콩강 4200여 km를 탐사해보고싶다는. 그런 꿈이 담긴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