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다

WindsLetter

[제10호]
2022년 11월 07일



재단법인 피스윈즈코리아 뉴스레터
💌 이번주 뉴스레터 요약
  1. 한반도 평화학교 아카데미에서 열공한 경기청년+해외청년
  2. 디노라가 전하는 우크라이나 난민 현장 소식 
  3. 피스윈즈코리아 창립 기념 대담집 《평화의 바람》 발간
🤟한반도평화
2022 경기청년과 해외청년이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학교 아카데미
  • 피스윈즈코리아는 지난 8월부터 두달 동안 한반도 평화학교 아카데미를 운영했습니다. 총 8회에 걸친 강의 내용과 현장 분위기를 스케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글: 신소연(피스윈즈코리아)


지난 8월 13일 시작한 한반도 평화학교 아카데미 첫 시간은 한반도미래경제포럼 김지수 대표의 <한반도 평화와 청년의 역할>과 고려대 의과대학 김신곤 교수의 <한반도 건강공동체> 두 강의로 아카데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지수 대표의 강의에서는 청년이 실제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해왔던 제시키친의 두부밥 밀키트, 문베어 브루잉 등 사례를 들면서 실제 사업으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주제를 소개했습니다.


청년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 막막함과 거리감이 있었는데, 강의를 듣고는 한반도 평화에 청년으로서 동참할 방법이 많아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김신곤 교수는 한반도가 건강공동체로서 평화를 이어 나가는 방법을 이야기했습니다. 의료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환자의 아픔을 상상하는 능력이라며 공감능력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나 세균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으며, 남북한이 공동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을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통합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생명을 연결하는 끈이 보건의료 교류 협력이 될 것이며 남북관계가 곧 생명이라고도 하셨습니다이번 한반도 평화학교에는 간호학과, 통일보건학과 등 의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참가했는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관련 자료 


문의 : 02-2088-8044 (재단법인 피스윈즈코리아 사무국)
☮️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디노라가 전하는 몰도바 우크라이나 난민 소식
  • 재단법인 피스윈즈코리아는 몰도바 키시나우 시와 함께 우크라이나 난민 피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현장 소식 전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피스윈즈코리아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디노라 인턴의 현장 소식을 소개합니다.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한 피스윈즈코리아 3차 현장 출장 중인 지난 9월 29일, 과거에는 영화관으로 쓰였던 빠트리야 루코일(Patria Lukoil) 임시 피난소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는 100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27명이 어린이입니다. 숙박은 여성과 아이들은 따로 분리해 마련했습니다. 피난소 숙소 안에는 난방이 되는 방과 그렇지 않은 방이 있습니다. 쿠키와 우유가 늘 구비되어있고, 피난소 출입구에 위치한  오픈 스페이스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난소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고려해 격리 장소도 따로 준비했고 오픈 스페이스도 테이블 가림막이 설치되어있습니다.


매주 목요일은 일주일에 한번 대량으로 난민들에게 물품을 공급하는 날입니다. 초반에는 일주일 2,000세대분을 나눠줬지만, 현재는 1,000-1,500명 정도 배분하고 있습니다.


피난소에서는 피스윈즈코리아가 고용한 직원이 다섯 명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우크라이나 난민입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올 것을 대비해 매트리스와 침구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샴푸, 샤워젤, 세제, 칫솔 치약 등도 마련해놓았습니다. 


피난소 매니저 블라드미르씨에 따르면 우유, 파스타는 이번 달(10)에 소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른 물품도 10월까지는 버틸 수 있는 분량이지만, 11월까지 버틸 수 있는 확률은 50%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겨울이 오고 있고, 창고는 문이 항상 개방하기 때문에 직원들 방한복 마련도 걱정입니다. 아직 10월인데도 창고 내부가 춥습니다.


방한 대책으로 거주 공간에 전기 히터 지원이 필요하고, 직원과 봉사자들의 방한 겉옷이 필요합니다. 피난소에 이동식 히터 40개와 가습기 등의 방한 용품을 지원했으며, 난방 시설, 의류 등 방한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더 자세한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현장 소식 보기 


문의 : 02-2088-8044 (재단법인 피스윈즈코리아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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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재단법인 피스윈즈코리아 창립 기념 대담집 《평화의 바람》

피스윈즈재팬과 피스윈즈코리아의 동행

 

한일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비전을 담은 책이 나왔다. 지난 9월에 출간한 《평화의 바람》이다. 이 책은 글로벌 NGO 피스윈즈재팬을 설립한 오니시 겐스케 총괄책임과 피스윈즈코리아 고두환 상임이사의 대담으로 구성됐다.

 

피스윈즈재팬은 1996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했을 때 긴급구호를 시작으로 전 세계 33개 국가 및 지역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는 재난 긴급구호 전문 NGO다. 현재 일본과 미국 그리고 지난 2020년 한국에 피스윈즈코리아 사무국을 설치한 바 있다.

 

피스윈즈코리아는 국제개발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경제, 청년 의제, 공정관광포럼 분야를 지원해 왔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피스윈즈재팬, 일본의 ‘고향납세’ 지정기부처가 되다

 

이 책은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직전 피스윈즈코리아 설립을 앞두고 피스윈즈재팬 오니시 겐스케와 고두환 두 사람이 2박 3일간 만나면서 시작된다. 장소는 피스윈즈재팬이 지역재생 사업을 벌이는 세토내해 도요시마. 피스윈즈재팬은 국제구호뿐 아니라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는 일본 국내 재난 현장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 지역의 지역재생 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이런 활동이 가능한 이유가 있다. 일본 고향납세제도는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와 달리 지역 NGO/NPO 단체를 고향납세 지정기부처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스윈즈재팬은 바로 그런 제도를 활용해 일본 내 지역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었다.

 

예컨대 소멸위기 지역 히로시마현 진세키고원(神石高原) 마을에서 벌인 살처분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 ‘피스완코’나 진세키고원 마을의 빈집을 재생해 마을스테이로 탈바꿈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시이노모리(사유의숲)’ 프로젝트가 피스윈즈재팬의 대표적 사업이다. 특히 일본 ‘고향납세’ 대행 민간 플랫폼 ‘후루사토초이스’와 함께 지역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GCF(Government Crowd Funding) 프로젝트로 수행하면서 피스윈즈재팬의 활동 지평을 넓히기도 했다.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향한 한·일 대담 여정

 

40대에 문턱에 들어서는 고두환 상임이사와 50대 중반의 고니시 겐스케 두 사람은 나이 차가 분명 존재하지만 책 속에서는 둘 사이에서 세대차이를 느끼기가 어렵다. 그것은 그간 일본 사회가 한국보다 약 20년 선행한 데에서 이유를 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 둘은 청년 정신의 소유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둘의 대화는 국제 분쟁과 구호 현장을 비롯해 NGO와 청년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행된다. 주로 고두환이 묻고 오니시가 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질문을 통해 드러나는 오니시가 걸어온 삶이나 세계를 바라보는 감각의 스케일이 일본사회에서 평균적으로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결국 동아시아인으로서 한국인과 일본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핵심은 ‘인류를 바라보는 시각’의 확장이며, 두 사람의 고민은 ‘개인의 삶을 둘러싼 울타리를 넓게 확장할 수 있도록 이 사회는 어떻게 도울 것인가?’로 요약할 수 있다.

 

평화의 바람에 돛을 펼치고 아시아로, 세계로!

 

특히 오니시는 아시아에서 자국의 인재가 자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 공공재로 성장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현실적으로 한국과 일본이라며 한국에서 젊은 인재를 발굴 양성해 아시아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양국의 평화와 번영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에 있다는 것이다.

 

오니시 겐스케는 고두환과 이야기하며 100년은 걸릴 것이라 생각했던 한·일 시민사회 공동체 구상이 어쩌면 30년 내로 구체화 될 수도 있겠다고 말한다. 서로의 열정을 느끼며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는 그들 뿐 아니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일본 경제보복 조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면서 한일 관계는 급랭했다. 어둡고 긴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오는 동안 한일 양국은 정권을 교체했다. 지난 10월 11일에는 무비자 방문길도 다시 열려 민간 한일 교류가 활발해지리라 예상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한일 관계는 어떻게 전개되는 게 좋을까. 《평화의 바람》에서 그 단초를 찾길 바란다.

✅ 구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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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관광포럼 

공정관광포럼 '지역을 살리는 고향사랑기부제3' 지상 중계

세션1 : 고향납세로 증가하는 청년의 지역 이주
발제 : 스도 에리카(‘가시즈쿠’ 대표지역이주 청년)


도쿄 시내에서 거주하던 스도 에리카 씨는 일본 총무성 지역부흥협력대에 지원해 홋카이도 아카이가와 마을에서 3년간 활동했다활동 중 아카이가와 마을의 특산물인 아스파라거스를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업무를 지원했으며 활동이 끝난 후에도 계속 남아 현재는 아카이가와의 특산물 온라인 스토어 가시즈쿠를 운영 중이다


홋카이도 안에서도 아카이가와 마을은 안개가 심하고 겨울에 눈이 2미터에 이를 정도로 쌓이는 인구 천명의 한계집락이다. 아카이가와 주민은 기부자를 아카이가와에 초대해 생산 현장을 직접 보게 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당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당신이 멀리 있어도, 연결고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답례품을 보내는 것으로 관계를 끝내는 게 아니라 직접 초대해서 생산현장의 모습을 공개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아카이가와 마을에 애착이 형성되도록 한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아카이가와에 기부를 하게끔 만드는 동력이 됐다. 아카이가와 마을 고향납세의 성공은 담당자만 노력하지 않고 마을 주민이 함께 이룬 것이다.


세션2: 한옥스테이가 로컬여행의 중심지로
권오상(공주 청년마을 자유도 및 퍼즐랩 대표/커뮤니티 디자이너)


권오상 대표는 원래 경기도관광공사에서 15년 동안 지역관광 활성화 업무를 담당했었다. 주업무는 해외마케팅. 경기도 일원의 숙소와 식당을 연결해 해외여행사(인바운드) 프로모션을 지원해 왔다. 그러던 중 공주 구도심에서 빈 한옥을 발견하고 덜컥 구입했다고 한다.


 “퍼즐랩의 운영체계나 노하우를 다른 지역에 이식하겠다는 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주민 주체나 청년 이주민들이 저희와 비슷한 방식으로 지역을 바라보고 문제를 설정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


퍼즐랩의 사업은 체류 비즈니스가 본질이다. 지역 주민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를 퍼즐랩이 설계한다. 게스트하우스로 매출을 내고 있지만, 지역과 방문객이 관계 맺는 경로를 기획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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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70-4351-4421 (공감만세 전략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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