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2] 90년대생 여성노동자의 우울: 차별과 모멸로 구성된 일터

ㅣ수   신ㅣ각 언론사 사회부, 노동부, 여성부
ㅣ발   신ㅣ한국여성노동자회
ㅣ담   당ㅣ한국여성노동자회 배진경 02-325-6822
ㅣ제   목ㅣ[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2] 90년대생 여성노동자의 우울: 차별과 모멸로 구성된 일터
ㅣ날   짜ㅣ2022년 10월 13일(목)
  1. 평등의 인사 드립니다.
  2.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021년 11월 16일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1. 유예된 미래, 빈곤을 만드는 노동]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http://kwwnet.org/?page_id=4517&uid=793&mod=document)
  3.   한국여성노동자회가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를 시작한 배경은 2020년에 급증한 20대 여성들의 자살률에 주목하여 코로나19 재난으로 가시화된 청년여성들의 문제를 노동실태와 삶을 통해 들여다보고자 했던 것에 있었습니다. 2021년 진행된 1차 토론회에서는 실태조사의 모든 설문문항에 대한 응답 전체를 분석함으로써 90년대생 여성노동자들이 경험한 노동실태와 삶을 분석하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4. 2022년 10월 13일 진행될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2. 90년대생 여성노동자의 우울: 차별과 모멸로 구성된 일터]에서는  초기 조사배경이었던 청년여성들의 자살률 폭등의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청년여성노동자들의 우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응답자들의 노동이력과 우울정도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중증우울증상을 보이는 응답자들의 설문응답에 대한 내러티브 분석을 통해 우울도가 높은 청년여성들의 노동이력과 삶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자 합니다. 또한, ‘하향취업고려 이유’(3,700여명 서술), ‘지역 및 나라 이동욕구 이유’(2,500여명 서술), ‘정부정책제도 만족/불만족 이유, 필요한 정부정책’(1,600여명 서술)의 방대한 주관식 서술들을 통해 청년여성노동자들이 경험한 성차별적인 노동시장과 한국사회의 현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청년여성노동자들의 삶을 자살에까지 이르게 하는 한국의 노동실태와 현실을 진단하고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가 무엇인지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5. 이에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2. 90년대생 여성노동자의 우울: 차별과 모멸로 구성된 일터]를 아래와 같이 개최하오니 널리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1. 일시: 2022년 10월 13일(목) 오후 2시
  2. 방식 : 한국여성노동자회 유튜브   https://youtu.be/2rPydEOZmrI
  3. 사회 :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4. 프로그램 

     [ 발 제 ]

90년대생 여성노동자의 노동실태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_ 박선영 (중앙대 중앙사회학연구소 연구원)

     [ 토 론 ]

홍혜은 (페미니스트 연구활동가)

심순경 (대구청년유니온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

홍단비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1. 자료 공개 : 2022. 10. 13 오후 2시 토론회 시작과 동시에 유튜브 댓글로 자료집 링크 공개
  2. 별첨자료1 : 토론회 웹자보 / 별첨자료2 : 발제 주요 내용 요약 
  • 별첨1. 토론회 웹자보

별첨자료 2. 

2021년 설문응답자들 중 우울정도의 정상범주의 응답자는 3,313명(71.5%), 경증의 우울증상 응답자는 657명(14.2%), 중등도의 우울증상 응답자는 310명(6.7%),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우울증상(매우심한 우울정도)을 보인 응답자는 352명(7.6%)으로 나타났다. 본 보고서는 우울과 노동실태와의 관계성을 살펴보고, 중증의 우울증상을 보인 응답자에 대한 집중 분석을 통해 90년대생 여성노동자의 우울을 살펴본다. 


1. 응답자들의 우울정도 분석
  • 평균임금과 우울정도를 교차하면, 유의확률 0.000으로 0.05보다 작아 평균임금과 우울간의 연관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평균임금이 높을수록 정상 범주를 보이는 응답자 비율이 높아지고, 평균임금이 낮을수록 우울도가 높은 응답자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 평균임금 외에도 학력, 일 여부, 대출, 이직경험, 일 만족도 등에 따라 우울정도가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중증우울도를 보인 응답자들의 노동이력과 삶
  • 중증우울도를 보이는 응답자들이 경험한 일자리는 40.0%가 정규직 일자리였으며, 62.4%가 30인 미만 사업장으로 75.7%의 일자리가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일자리였다. 또한, 1년 미만 일했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 중 64.4%에 이르렀고, 4대 보험은 전체 일자리 중 67.1%의 일자리에서 가입되어 있었다. 이 비율은 정상범주의 응답자들과 비교했을 때 모든 응답에서 10%p정도 차이를 보였는데, 정상범주의 응답자들이 경험한 일자리 중 50.3%는 정규직 일자리였으며, 53.6%가 30인 미만 사업장이었고, 63.4%의 일자리에서 200만원 미만을 받았다. 1년 미만 일했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 중 54.0%였다. 4대 보험이 가입되어 있던 일자리는 76.4%였다.
  • A응답자 

A응답자는 1990년생으로 현재 거주지는 서울이다. 4·5년제 대학교를 수료했다고 응답하고 있어 추측건대 최종학력은 고졸이며, 현재는 무기계약직과 일용직 노동의 두 개의 일을 하면서 월 50만원 미만을 벌고 있다. 현재 직장 이전에 6번의 이직을 했으며, 그 일자리들은 무기계약직과 파견/용역의 고용형태를 오갔다. 하나의 직장을 제외하고 모두 30인 미만 사업장이었으며, 임금은 150만원 미만을 받으며 대부분의 직장에서 6개월이 되기 전에 퇴사했다. 다행히 모든 직장에서 4대보험에 가입되어 있었으나 이직 과정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생활비 부족/금전적 어려움(식비, 주거비, 대출 상환 압박)이었다. 일자리를 옮기게 된 이유는 해고와 계약기간 만료, 수습·인턴 기간 만료 후 채용되지 않았고, 권고사직을 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자발적 퇴사를 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근로여건에 문제가 있거나 전망이 없고, 직장 내 괴롭힘 피해로 이직했다는 것이다. 이는 자발적 퇴사로 보기 힘든 사유들이다. 퇴사 전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동료에게 상담을 하거나 당사자에게 직접 문제제기를 하기도 하고, 공공기관에 신고, 진정, 소송을 제기한 적도 있다. “자존감이 낮고, 마음건강과 신체건강이 안좋다”는 응답자의 현재상태에 대한 응답과 구직 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낮은 노동강도”라는 응답에 비춰 볼 때 취업과 이직을 반복하면서 심신이 많이 피폐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모든 시기에 속했던 계층이 “중산층보다 낮다”는 응답을 통해 사는 내내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응답을 통해 경제적 자본뿐만 아니라 문화적 자본과 인적 자본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받은 정부정책에 대해 “신경써주는게 보여서 좋았다는” 서술은 역설적이게도 취업지원과 청년수당 이외에 생애동안 전무했던 복지제도에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A응답자는 모든 것이 빈 상태로 분석된다. 이와  유사한 여러명의 응답자들의 분석이 함께한다. 다른 유형으로는 ▲직장 내 괴롭힘 혹은 비자발적 퇴사가 반복되면서 실업상태에 놓인 응답자, ▲근로기준법이 준수되지 않는 작업환경과 상사의 부당한 지시, 직장 내 괴롭힘 등 수직적 조직문화로 심신이 힘든 상태 ▲이직경험이 많고, 취업중이지만 고용불안정으로 힘들어하며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상태 등으로 분석하였다. 


3. 주관식 응답을 통해 본 성차별적 노동실태 및 한국사회의 현실

1) 하향취업 이유를 통해 본 성차별적 노동실태 

  • 성별직종분리로 인한 하향취업
  • 채용성차별로 인한 하향취업
  • 결혼적령기 등 나이로 인한 채용거부
  •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우려로 하향취업
  • 성별임금격차로 인해 스펙보다 낮은 임금조건으로 취업

           2)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자 하는 이유를 통해 본 한국사회

  • 여성혐오, 성차별적 노동시장과 사회문화, 가부장제
  • 성차별적·수직적 조직문화
  • 보다나은 삶을 위해 탈조선

3)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 

  • 무기계약직 각종 지원제도 제외
  • 원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세대원으로 인해 지원 제외
  • 대학졸업 후 얼마 되지 않는 이들에게 한정
  • 저소득층 중심, 소득기준, 기업 기준으로 나뉘는 지원제도
  • 비영리기관의 제도적 배제
  • 지방거주 청년 지원정책 부족
  • 무급가족종사자 고용보험 예외

 

4. 제언
  • 지속가능한 삶을 보장하는 정부정책으로의 전환
  • 고용안정성 확보와 근로기준법 감시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
  • 성차별적 괴롭힘의 직장내 괴롭힘에 포괄, 규제시스템 및 처벌수위 강화
  •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지원정책 마련
  •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상담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정신건강지원정책 마련
  • 지지관계 형성을 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정책 마련


한국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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