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을 다한다는 말 지난주 읽고 또 읽은 페이스북 포스팅이 하나 있습니다. 임팩트투자 플랫폼 비플러스의 대표 박기범님의 글인데요. 업사이클링 엽서를 판매하는 협동조합온리의 펀딩을 알리는 내용이었죠. 이 포스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투자위험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영난에 처해있는 한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펀딩인데다, 기업회생의 계획만 있지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는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비플러스가 아무도 투자하지 않을 것 같은 이 고위험 펀딩을 진행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10년 이상을 사회가치 분야에서 헌신해 온 협동조합온리 김명진 대표의 진정성과 그의 도전에 대한 보상. 하지만 이보다 더 저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글의 가장 마지막 문장이었습니다. "손실 위험은 높으며, 비플러스는 원금과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확실한 가능성 앞에서도 그저 묵묵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만큼 마음을 울리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기 때문이겠죠. 최고가 되는 것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삶을 살고 싶은 날입니다.
- 누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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