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40호

열두 번째 버스킹은 느티나무에서 엽니다. 
곳곳을 여행하고 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이들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안녕하셨는지요.

남아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잊지 않으려는 마음만으로는 
답할 수 없는 질문…
당신과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 일시 2022.12.11.(일)~12.27.(화)
  • 장소 느티나무도서관 곳곳
  • 문의 031-262-3494
 프로그램 
 ①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북토크
‘세월호 파란 바지 의인’ 김동수 씨와 그의 아내 김형숙 씨,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김홍모 만화가와 만납니다.
(전)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오지원 변호사와 함께
참사 이후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합니다. 

  • 일시  2022.12.11.(일) 16:00
  • 장소  느티나무도서관 B1F 뜰아래
  • 패널  김홍모 만화가 X 김동수, 김형숙 부부 
            오지원 변호사〈참사의 미래, 지금 시작된다〉
  • 사회  변상철
  ② 응급 환자 대처법, CPR 교육 
연령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응급처치법을 함께 배웁니다.

  • 장소 느티나무도서관 B1F 뜰아래
  • 일정 
    1회차 12.16.(금) 19:00-21:00
    2회차 12.17.(토) 19:00-21:00
    3회차 12.20.(화) 11:00-13:00
    4회차 12.21.(수) 11:00-13:00
  • 강사 K-CPR교육센터
  • 인원 한 모임당 15명 
 컬렉션 코멘트: 재난을 살다
버스킹을 준비하면서 재난을 다룬 자료를 살펴보고 새로 엮었습니다. 사서들의 코멘트, 컬렉션 버스킹 회의록으로 공유합니다.

🍞사서: <세월호>는 느티나무가 2014년부터 수집한 관련 단행본, 자료집, 스크랩을 총망라한 컬렉션이다. 재난, 위험사회를 다룬 자료도 모았다. 
🐯사서: 재난 컬렉션을 새로 만들자. 재난 현장에서 피어나는 연대의식을 다룬 『이 폐허를 응시하라』(펜타그램), 한국에서 일어난 재난을 기록하고 추적한 『재난을 묻다』(서해문집), 재난 당사자의 이야기를 담은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푸른숲), 『현관 앞 생존배낭』(아루) 등이 눈에 띈다. 
사서: 스크랩 <생활 속의 재난>도 컬렉션에 추가하자. 2015년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규명 소식을 담기 위해 만들었다. 이후 범위를 넓혀 생화학물질뿐만 아니라 지진, 코로나19 등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위험을 보도한 기사를 모으고 있다. 두꺼운 기사철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 
🐱사서: 컬렉션 버스킹의 주제가 우리가 재난을 마주할 때’다. 맞닥뜨린 상황의 무거움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으면서 로를 북돋는 자료도 있으면 좋겠다. 
🍉사서: 깨알컬렉션으로 <호프펑크>를 소개하자. 얼마 전에 영화관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 2022)를 보고 호프펑크가 떠올랐다. 웨이먼드라는 인물이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인상 깊다. “제발 다정함을 보여 줘. 특히나 뭐가 뭔지 혼란스러울 땐.” 
🍞사서: 도서관에서 어린이를 매일 만난다. 어린이에게 재난과 참사를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그들에게 실마리가 될 자료들을 찾아보려고 한다. 
🦊사서: 어린이 콘텐츠 플랫폼 딱따구리 우따따에서 낸 자료 <10.29 참사, 어린이와 이렇게 이야기 나눠요>를 참고하자. 미국소아학회에서 낸 <비극 및 기타 충격적인 뉴스 사건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방법 How to Talk With Kids About Tragedies & Other Traumatic News Events>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사서: 가이드라인에선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추상적이지 않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라”고 안내한다. 가상의 세계관보다 실제 있었던 재난을 배경으로 한 자료를 모으는 게 관건이다. 
🍞사서: 제목도 마찬가지로 어린이의 입말에 맞게 <너무 무서웠겠다>.
🍉사서: 애도와 추모가 주제인 컬렉션 <네가 떠나면>도 제안한다. 『내 작은 친구, 머핀!』(느림보)의 장례식장에서 아이들은 알고 있는 유일한 노래인 “생일 축하합니다”를 부르며 슬퍼하고, 『오소리 아저씨의 소중한 선물』(지경사)에서 숲 속 친구들은 함께 모여 아저씨가 자신에게 남긴 추억을 이야기한다. 그림책과 아동문학에서 떠나간 이를 애도하고 추억하는 방식은 아주 다양하다. 삶과 죽음, 먼저 떠나간 이들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는 이야기를 모으자.
 Q. 느티나무도서관을 왜 후원하시나요?
서인 님에게 물었어요. 💬 
얼마 전에 친한 친구가 폐암으로 하늘나라에 갔어요. 친구는 고등학생 때부터 도서관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래서 도서관을 방문할 때마다 친구를 많이 떠올리게 돼요. 도서관을 후원하면 친구도 좋아하겠다 싶었어요. 친구를 그리워하는 제 표현이죠. 도서관에 응원 한 마디를 남기고 싶어요. 느티나무도서관의 첫인상은 '따뜻하고 자유롭다'! 누구나 와도 된다는
느낌을 전해줘서 좋았습니다. 계절마다 시설 운영비가 많이 들 텐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따뜻한 도서관을 계속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느티나무 이야기, 어떠셨어요?
사서들에게 앞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를 느티나무에게 전해주세요. 컬렉션 제안, 읽고 싶은 이야깃거리 모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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