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하는 삶 vs 응답하는 삶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오늘의 아티클] 반응하는 삶 vs. 응답하는 삶
  • [밑미의 추천] 삶의 목적을 찾는 세 가지 방법
  • [고민상담소] 출근이 싫은 제이님의 고민
  • [이번 주도 밑미하세요] 추억을 소환하는 노래가 있나요?

얼마 전 여유롭게 산책을 하려고 집을 나섰어요. 길 건너 공원에 가려고 걷고 있는데, 저 멀리 횡단보도가 초록 불로 바뀌는 게 아니겠어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잽싸게 뛰어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문득 ‘여유롭게 산책을 하려고 길을 나섰는데 왜 누가 쫓아오듯 길을 건너고 있지?’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기간 바쁘게 살아온 습관과 패턴이 몸에 배어서 충분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선택하지 못하고 자동 반사하듯 살아가는 거죠.
메이트님의 행동도 한 번 돌아보세요. 나도 모르게 나에게 새겨진 패턴에 ‘반응'하며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습관이 있는지 말이에요.

    반응하는 삶 vs. 응답하는 삶. 메이트님의 선택은?
    누군가 별 생각 없이 던진 말이나 행동에 울컥해서 나도 모르게 화를 내거나 감정을 쏟아낸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는 매 순간 내 의지대로 ‘선택'을 하면서 산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몸에 밴 습관과 패턴에 ‘반응'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반응은 자극이 주어졌을 때 자동으로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들로부터 조건화가 만들어지고 우리의 반응 양식이 만들어집니다.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한 기억이 있다면 대인관계를 할 때 방어적이거나 소극적인 반응 패턴이 만들어져 더는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방어적으로 행동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배신당한 경험은 누굴 만나도 믿지 못하고 의심부터 하게 되는 반응으로 조건화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많은 조건화가 우리의 반응을 만들어 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건 반사적으로 반응하며 삶을 살아가게 되는거죠. 

    반응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반응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삶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반응은 우리가 위험한 것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고 우리를 보호해 줍니다. 뜨거운 것에 닿았을 때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것도 ‘반응'할 수 있는 능력 덕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반응과 응답을 잘 구분해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반응이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이라면, 응답은 나의 의식적인 선택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유사한 경험에서 나온 패턴이나 반응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벌어지는 일에 대해 온전히 인식하며 행동하는 참신하고 새로운 행동입니다. 즉, 현재에 일어나는 것들로만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응답은 과거에 겪은 어려움과 괴로움을 현재로 데려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응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 자신을 희생자로 만들지 않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분리해서 현재의 나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거죠.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외부 자극에 ‘반응'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응답'할 수 있는 선택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울컥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며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왜 내가 울컥하는 기분이 드는지 관찰하고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응답'입니다.

      응답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생각과 행동,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이나 행동을 ‘전지적 작가 시점’이 되어 있는 그대로 묘사하듯 관찰하면 내가 반응하는 것들을 알아차릴 수 있고, 그곳에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일기 쓰기나 명상은 나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그렇게 나를 관찰하다 보면 나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난히 자주 느껴지는 감정이 보이고, 생각이 보입니다. 똑같이 직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과거를 끊임없이 후회하는 방식으로 반응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미래를 끊임없이 걱정하는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 반응 방식을 알게 되고 멀찍이 떨어져서 관찰하게 되면 비로소 나에게 ‘선택할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그 길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몇십년 간 반응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왔으니까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삶에서 응답할 수 있는 것들이 하나둘 늘어 간다는 것은 나다운 선택을 하나둘 늘려나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이는 곧 나답게 살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선택은 메이트님의 몫입니다. 반응하는 삶 vs. 응답하는 삶.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삶의 목적을 찾는 세 가지 방법
        여러분의 삶에는 어떤 목적이 있나요? 삶의 목적은 단순히 목표를 성취하거나 바라던 물건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무언가에 자신의 생명력을 헌신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만들기 이 전에 목적에 생각해보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서 달성한 목표도 허무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을까요? 교육가이자 환경운동가 조애나 메이시가 제안하는 삶의 목적을 찾는 세 가지 방법에 따라 나의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1.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 가장 관심이 가는 일을 찾아보세요. 꿈꾸기를 그만두기 전에 당신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일한 보수를 받지 못한다 해도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서핑을 하고 싶어요'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싶어요.’ 같이 피상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삶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바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합니다.
        2. 자신이 겪은 고통, 공감할 수 있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내가 경험한 것 중에서 세상에 나눠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비참한 일들 중 나의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만약 내가 느끼는 고통이 너무 커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기 어렵다면, 지금 같은 고통 속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기 가장 완벽한 때일지도 모릅니다.  
        3. 가까이 있는 일부터 하세요. 삶의 목적을 찾는 일은 완벽한 일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가까운 곳을 둘러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하다보면 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전체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테레사 수녀의 이야기 처럼 단 하나의 위대한 행동은 없습니다. 위대한 열정이나 위대한 사랑을 가지고 행하는 아주 작은 행동들이 있을 뿐입니다. 
        밑미의 Tip!
        내 삶의 목적을 일과 연결해서 찾고 싶다면, 지금 밑미에서 모집 중인 ‘일잼 프로그램'을 신청해보세요. 단순히 일에 대해서만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여러 방향에서 나를 바라보고 진짜 나의 삶의 목적과 연결된 일을 찾는 과정을 도와줄 거예요.

        일과 연결된 삶의 목적을 찾아보고 싶다면? 

        제이님의 고민
        "출근이 막막하고 쉬고만 싶어요."
        힘들고, 쉬고 싶은데 쉬어도 될지 모르겠어요. 매달 나가는 생활비를 생각하면 더 그렇고요. 지금 그만두면 다시 이런 조건으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에 적응하는 건 힘든 거니까 버티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진짜 쉼이 필요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걸 구분할 방법이 있을까요? 혹시 좋은 방법이 있다면 부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일도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막막하네요..

        심리 카운슬러 박현순님의 답변
        "나에게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주세요."

        우리 모두에게는 '나만의 BGM'이 있어요. 내 인생의 한 순간을 함께 했던 '그 시절 그 노래'를 함께 들으며 음악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느껴봐요! 
        📆 언제: 3월 4일 금요일 저녁 9시 - 10시 30분  
        🧡 작사가 고예림님과 리추얼 치어리더 송강원님이 함께 합니다. 
        🎁 밑미 커뮤니티를 위한 무료 프로그램이에요! 

        얼마나 진심으로 한 끼를 챙겨먹고 있나요? 우리 함께 <요즘 사는 맛> 읽으면서 매일 한 끼는 잘 챙겨 먹어볼까요? <요즘 사는 맛>을 쓴 작가들처럼요. 

        📆 리추얼 기간 : 2월 28일 - 3월 11일 (2주간)
        🎁 선정되신 분께 <요즘 사는 맛> 책을 선물합니다.
        ⏰ 2022년 2월 22일 자정까지 신청해주세요!  

        반응하는 삶에서 응답하는 삶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나를 관찰해 보는게 필요해요. 이번주는 내가 하는 생각의 패턴을 관찰해봐요. 24시간 쫑알쫑알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나의 생각들, 나는 주로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가요? 과거에 대한 걱정? 남에 대한 생각? 미래에 대한 생각? 내 생각의 패턴을 알면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할 거예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리고 우리의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좌우된다."
        -빅터 플랭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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