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한 해였나요?

오늘의 밑미레터 미리보기🧐
  • 나이를 먹을수록 성장하고 싶다면? 
  • 새로 단장한 밑미홈2층 '밑미밀(meet me meal)'을 소개합니다!
  • 2021년, 밑미팀의 영감 시리즈
  • 갈수록 게을러지고 의욕이 없어요...

작년 이맘때쯤, 레몬 씨앗을 발아시켜서 화분을 만들었어요. 친구 집에 있는 키 큰 레몬 화분을 생각하며, 일 년이 지나면 무럭무럭 크겠거니 기대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10cm 이상은 절대 자라지 않더라고요. 식물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환경에 따라서 같은 식물이라도 자라는 속도의 차이가 엄청나다고 해요. 
예전에는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면 성장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이를 먹는다고 더 현명해지고 더 깊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내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따라 친구의 레몬 화분처럼 쑥쑥 성장할수도, 우리집 레몬 화분처럼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며 시들어 갈 수도 있는 거죠. 
메이트님의 올해는 어떠했나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한 해였나요? 

나이를 먹으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걸까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이곳에는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아서 달인의 경지에 오르게 된 사람들이 출연합니다. 탁월하게 구두를 잘 닦는 구두닦이 장인, 엄청난 속도로 멍게를 손질하는 멍게 달인, 설거지를 기가 막히게 하는 설거지 달인까지, 스쳐 지나갔던 일상의 아주 작은 분야에도 달인은 존재합니다. 
달인의 특징은 아주 오랜 시간 한 분야에 몰두했다는 거예요. 어느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생각나기도 하죠.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달인과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같은 분야에 종사하고도 달인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1만 시간 법칙을 만든 안데쉬 에릭손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55년 동안 걸었다고 걷는 게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중략) 자신이 즐기는 걸 한다고 해서 더 뛰어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미신입니다." 
1만 시간 법칙에서 이야기하는 1만 시간은 그냥 그 일을 하면서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수련하는 시간' 입니다. 우리는 평생 세수를 하지만, 매일 별생각 없이 세수를 한 50대보다, 매일 새로운 세수법을 연구하며 피부와 세수의 관계를 고민하는 10대 청소년이 세수에 있어서 훨씬 더 많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이처럼 그냥 하는 것은 우리를 성장시키지 못합니다. 
조금 더 크게 확장한다면, 우리의 인생에도 동일한 법칙이 적용될 수 있을 거예요.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흘려보내듯 사는 사람과 매일 의도적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며 의식적으로 수련하는 사람은, 그 시작은 비슷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차이가 날 테니까요. 나이를 먹을수록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더 멋지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 
내가 보내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회고' 입니다. 주어진 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어떤 것을 느꼈고, 어떤 것을 배웠는지 짚어보는 회고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내가 이미 잘하고 있는 것은 칭찬하며 동기부여하고, 앞으로 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보며 나의 행동을 변화 시켜 나갈 수 있답니다. 
연말은 한 해를 되돌아보며 회고하고, 회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해의 계획을 세우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내가 올해 무엇을 했고,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는지, 행복했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이고 그를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회고하면,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되는 건 물론이고, 새해를 위해 변화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알게 될 테니까요. 
2021년을 마무리하며, 아직 어떻게 회고를 할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밑미와 함께 회고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메이트님과 함께 회고하기 위해 연말질문카드와 함께 회고할 수 있는 리추얼,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었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한 걸음씩 성장하는 나를 위해, 함께 한 해를 회고하러 가볼까요?
새롭게 탄생한 밑미홈을 소개합니다. 
올해 밑미에 있었던 큰 사건 중 하나는 '밑미홈'의 오픈이에요. 밑미홈은 나답게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졌어요. 그중 밑미홈 2층 <위로하는 부엌>은 어머니가 만들어 준 정성스런 음식으로 따뜻한 한 끼를 선보였는데요, 팝업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요일을 기억하지 못한 분들이 발걸음을 돌리시기도 했고, 밑미가 말하고 있는 '나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음식'에 대한 콘텐츠도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밑미홈 2층이 새롭게 '밑미밀(meet me meal)'로 새롭게 인사를 합니다. 밑미홈은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을 뜨끈하게 하는 한 끼 음식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요, 언제나 발걸음을 해도 만날 수 있는 고정 파트너를 애타게 찾았답니다. 우연히 인연이 된 '홀썸(Wholesome)'과 연결되었을 때, 운명적인 느낌이 들었고 만난 지 얼마 안됐지만 눈빛으로도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음식이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홀썸은 건강한 재료를 연구하고, 농장에서 온 건강한 농부의 재료로 비건 음식을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홀썸과 함께 기존 밑미의 파트너와도 팝업 식당을 열 예정이니 앞으로 밑미홈 2층 '밑미밀'에서 홀썸과 함께 할 이야기들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이 외에도 '나답게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생각해 볼 거리, 먹을거리를 선보입니다. 혼자와도, 둘이 와도, 같이 와도,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으니, 밑미밀에서 나의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밑미밀에서 함께 하는 다양한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띵시리즈의 소울푸드
'나의 마음을 채우는 음식이 있나요?'
소울푸드(Soul Food)는 배가 아니라 영혼을 채우고, 마음을 움직이는 음식입니다. 세미콜론에서 출간한 푸드 에세이 띵시리즈는 다양한 사람들의 '소울푸드'를 담은 책 시리즈인데요, 보자마자 밑미밀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밑미밀도 누군가의 소울푸드가 되고 싶거든요. 밑미 팀이 직접 읽고 고른 띵시리즈의 책을 소개하고, 띵시리즈 작가와 북토크를 통해 음식이 있는 이야기를 할 거예요! 밑미밀에서 밑미팀이 직접 발췌한 책을 시식하고, 나의 소울푸드도 떠올리며 적어보세요.
아침에 잘 먹고 있나요? Achim
"아침의 한 스푼이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질 거야"
밑미의 리추얼 메이커 윤진님이 만들고 있는 브랜드 Achim 은 아침의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게 돕는 브랜드예요. 밑미밀에 있는 <Achim> 공간에는 섬세하게 큐레이션 된 신선한 아침이 있어요. 아침을 사랑하는 사람이 만든 만큼, 하루의 시작을 다르게 하는 아침의 매거진, 스토리,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Achim>의 콘텐츠, 물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아침이 그려질 거예요.  
위그투의 사과 팝업
'사과나무와 함께 만들어가는 연대의 힘'
프로젝트 그룹 WGUT(위그투)는 ', 'We Grow Up Together,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연대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나를 위한 음식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었죠.  밑미밀에서는 3개월간 거창의 청년 농부 박중규님의 사과를 소개합니다. 빨간 사과 한 알에 정성스러운 농부의 마음과 건강한 먹거리를 소개하고픈 도시인의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어요! 
4명의 애주가가 소개하는 혼술장
'고된 하루를 안아주는 달콤한 한 잔'
혼술의 매력은 아는 사람은 혼자일 때 나에게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에요. 긴장으로 가득한 하루를 살짝 이완시켜주는 술 한 잔의 맛을 안다면 나를 행복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요. 하루를 마친 허기진 저녁, 혹은 의무감에서 자유로운 주말 오후. 나의 취향에 꼭 맞는, 휴식을 돕는 ‘리추얼로서의 술’에 대해 애주가 4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에게 혼술은 어떤 의미일까? 혼술을 즐기는 분들을 위해 잔 술도 판매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술이 있다면 일단 경험해 보세요. 그리고 나만을 위한 혼술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 노포와 술을 탐구하는 데 진심인 에디터 이진수
  • 삼각지 크래프트 브루어리 <sober> 운영자 베리
  • 어둠의 황교익이라 불리는 미식가 디자이너 백승은
  • OB맥주 브랜드 콘텐츠 매니저 김아름
의 이야기를 혼술장에서 만나보세요!
밑미밀 오픈기념 이벤트 
뮤직바: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 12월 17일(금) 밤 8-10시
밑미밀 오픈기념으로 밑미 공간 큐레이션 파트너 혜윤과 꼽힌이 함께하는 뮤직바 :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음악다방이 열려요. 특별한 예약 없이 밑미홈 2층 밑미밀에 방문해서 음악도 듣고 혼술과 다과도 즐겨보세요! 
소울푸드TALK: 카레편 
⏰ 12월 20일(월) 밤 7시-10시
띵시리즈 <카레> 편의 저자 김민지님과 함께 하는 소울푸드 TALK가 열려요.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카레에 인생을 건 민지님의 이야기를 홀썸의 핑거푸드와 함께 즐기고, 나의 소울푸드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요! 
팀밑미에게 영감을 준, 올해의 책 
보리의 #올해의 책 
<노력의 기쁨과 슬픔, 올리비에 푸리올>
프랑스 작가의 책이라 처음에는 잘 읽히지도 않고 모든 시도를 멈추고 편하게 하라는 말이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노력하지 말라는 말은 절대로 노력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더라고요. 적당한 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었어요. 이를 악물고 버티며 노력하다가 나가떨어지기 일쑤였던 저에게 여유를 갖고 힘을 빼라는 메시지는 의심 없이, 가볍게 무엇이든 시도해볼 기회를 주었어요!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신하건대, 우리에겐 그와 정반대의 태도가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는 노력이 단순히 무용할 뿐 아니라 비생산적이기까지 하다." 
은지의 #올해의 책 
<놓아버림, 데이비드 호킨스>
이 책을 통해서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내가 어떤 감정 상태를 자주 느끼는지가 나의 의식 수준과 연결되고, 그에 따라서 삶의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에 공감이 갔고, 진짜 자유롭고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감정과 싸우지 말고 그 감정을 충분히 경험하고 놓아버리면 된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어요. 이 책을 읽은 후 훨씬 더 자유로운 사람이 된 거 같아서 밑미 메이트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성장하고, 확장하고, 경험하고 발전할 기회다. 어떤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그 이면에 무의식적인 목적이 있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중요한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데, 그것을 경험할 유일한 길이 고통스럽더라도 그 같은 사건이었음을 무의식이 알고 있는 것이다." 
* 팀 밑미의 영감시리즈는 다음주에도 계속됩니다! 
갈수록 게을러지고 의욕이 없어요...

3개월 차 취준생입니다. 뭘 해도 의욕이 안 나고, 갈수록 게을러져서 고민입니다. 머리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고 있는데, 막상 아침에 일어나면 다짐대로 하루를 보내지 못하는 나 자신이 한심합니다. 이제 충분히 쉰 것 같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잘 컨트롤 하고 달릴 때가 된 것 같은데,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잡을 수 있을까요?   

#밑미타임 #MeetMeTime

내가 소비한 콘텐츠가 나의 사고방식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그래서, 나에게 영향을 준 콘텐츠나 책이 무엇인지 회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에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올해 나를 움직이게 만든 콘텐츠가 무엇인지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회고를 하면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소비해야 할지도 더 명료해 질 거예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밑미타임 #MeetMeTime)와 함께 올려주세요.
밑미 정원에서 만나요! 

농부들이 한 해 동안 소중히 가꾼 열매를 수확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것처럼, 소중히 가꿔온 나의 일년을 회고하고,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밑미 정원'을 오픈했어요.
🌳 밑미 정원에서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어요!
🍊 연말질문카드로 21년 마무리와 22년 계획!
🍊 연말질문카드 2주 리추얼 그리고 밑미홈에서 하는 연말 회고 모임!
🍊 홀썸과 함께하는 밑미홈 2층 '밑미밀'에서 즐기는 뮤직 바: 고민을 들어드립니다소울푸드TALK: 카레 편!
🍊 크리스마스 밤을 함께할 밑미 라디오!
🍊 1월 리추얼의 특별한 선물, TCI 심리검사 & 해석 강의!
아래 버튼을 눌러서 밑미 정원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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