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제 자신에게 한 다짐이 있어요. 작은 다짐인데요. 운동을 해보자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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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7. 소네

3월 들어 제 자신에게 한 다짐이 있어요. 작은 다짐인데요. 운동을 해보자는 것이었죠. 수영, 달리기 등 기존의 배우고 싶은 운동 종목이 많았지만,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장비가 없어도 맨 손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일까. 그냥 걷는 것. 걷는 것 자체만으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질 거 같았습니다. 


걷는 것에도 요령이 필요했어요. 앞만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엉덩이는 뒤로 빼지 않게 걸어야 했고, 옷차림은 양팔이 움직이기 편한 몸에 딱 달라붙는 티셔츠보다 통풍 되는 티셔츠, 운동화는 걷기 편한 쿠션이 있는 신발이면 더 좋았죠.


걷다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 둘 보였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나뭇잎이 떨어지고 그 사이로 새순의 모습, 유유자적 호수를 헤엄치고 있는 오리의 발길질, 햇볕에 각도에 따라 비친 물길 등 출근하며 스쳐 지나갔던 호수공원을 찬찬히 훑어보니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이후 주 2회 이상 걷기 시작했어요. 매호 뉴스레터의 메인사진으로 소개되는 그 호수공원에서 말이죠. 처음에 무작정 걸었는데, 걷다 보니 뛰고 싶어졌어요. 가뿐 숨을 몰아내며 막 달려가다가 다시 멈춰 걷고.. 주위를 돌아본 후 다시 뛰고, 걷다 뛰며 내 심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봤습니다.


이제껏 앞만 달려봤지만, 정작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인 적은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몸이 아파올 때만 내 몸의 소리에 집중했지, 일상의 굴레에 나를 맡기는 순간마다 내 심장의 뛰는 소리에 그리 집중할 필요가 없었죠. 


정작 타인의 소리에 우리는 예민할 때가 많잖아요. 타인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고 움츠렸던 나를 다독여주고 싶었어요. 내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은 유한적인 만큼, 걷고 뛰고 있는 지금의 시간에 나의 움직임과 소리에 더 집중해보자고 말이죠. 


무엇보다 '햇살의 기운'이 엄청난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3월이 되면서 알림종을 하지 않고 침실에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기상하는 시간이 많아졌거든요. 인위적인 조명이 아닌, 온전한 햇님의 기운은 내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을 마련해주는 거 같아요. 


그 기운으로 3km 걸었던 걷기의 시간을 조금 더 늘려 5km로 늘리고 1시간을 채워 걷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지인 분께 틱낫한 스님(Thich Nhat Hanh)의 <걷기 명상(How to walk)> 책을 선물 받았어요. 온전히 나의 발걸음에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권해주신 거죠. 



"숨을 들이쉬고 마음을 몸으로, 집으로 가져옵니다.
한 걸음을 걷고 '지금 여기'에 도착합니다.
햇빛과 아름다운 나무, 새의 노랫소리가 있습니다."
 - <걷기명상> 중 '과거 놓아버리기'-

책 소개에 따르면, '어딘가에 도착할 필요가 없는 걸음은 정신 집중, 기쁨, 통찰력,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 우리의 발이 깨달음의 지구에 닿을 때, 우리 자신과 지구는 진짜 살아있게 되며 우리를 평생 몽유병에 걸리게 만드는 갈망을 잊게 한다. 걷기는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기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적혀있네요.  

어찌 보면 살아내고 싶어 걷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떻게 잘 걷고 싶은지, 어떻게 잘 일하고 있는지(How to work)와 비슷한 의미 같아요.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과 내가 살아있음을 느껴보려고 꾸준히 걸어보려 합니다. 님의 매일 반복하고 있는 습관이 있나요. 그 습관으로 매일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덧+ 햇살을 가득 품은 출근길과 다르게 오늘도 늦은 새벽녘에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마치 심야 라디오를 진행하는 디제처럼 말이죠. 며칠 낮과 밤이 다른 시간을 보내다 보니 뉴스레터 발행하는 시간을 맞추는 게 참 쉽지 않네요.새벽잠을 깨웠다면 죄송해요. 출근 전에 읽을거리가 많은 6호가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사진 1-2. 걷기명상을 하며 호수공원에서 만난 오리, 책 선물과 더불어  관련 이야기를 끄젹였어요 ©소네(클릭)
☑️ 목차 
  • 🔔 출발지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반복은 버티고 나아가는 최소한의 조건
  • 🔕 예매처 [#출근전읽기쓰기 3기 북클럽 모집] 그의 말을 기억합니다
  • 🔔 정거장 [오늘 단어집 펴보기] 끈기
  • 🔔 도착지 [소네의 속삭임] 반복은 살아있는 것  
  • 🔔 [독자코너 #금일출근사진] 출근은 일상 속 여행의 출발점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반복은 버티고 나아가는 최소한의 조건

안녕하세요. 소네입니다. 🕰✍🏻🔔

2022.3.2.수
☕️ 아우어베이커리에서 플랫화이트와 샌드위치로 늦은 점심
📖 #아직오지않은날들을위하여(세계적 지성이 전하는 나이듦의 새로운 태도)
✍🏻 #파스칼브뤼크네르 지음 #인플루엔셜 @influential_book

 
📝 마음에 드는 구절

"죽음보다 추한 삶을 더 두려워해야 한다.(베르톨트 브레히트)"

"반복은 시간의 지속 안에서 버티고 나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우리야말로 두 가지 시간성, 즉 직선적으로 흐르는 시간성과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시간성은 반복을 통하여 조화를 이루고 관성에 빠진 듯 보이면서도 전진하는 느낌을 준다."

"업으로 하는 일은 결국 익히게 된다. 예술가, 지도자, 연구자에게 반복은 부족함이 아니라 뚝심의 표시다. 동일한 주제로 끝없이 돌아가야만, 같은 자리를 계속 파고 들어가야만 위대한 발견이 나올 수 있다. 끈기는 의지의 교리이다."


📒 읽으면서 느낀 점 

(김지수 기자님이 쓰신 파스칼 브뤼크네르의)인터뷰 기사가 너무나 좋아서..며칠전 서점에 들러 바로 픽!

•에너지를 쓰는 게 곧 삶입니다. 여러분은 10년을 주기로 스스로를 거침없이 재구축해야 합니다. 50, 60, 70, 80… 숫자가 바뀔 때마다 안주하지 말고, 위험을 무릅써도 됩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태양을 선물로 받아요. 여름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달리거나 빠르게 걸을 때, 나는 무한한 행복을 느껴요. 이것이 제가 시간이 주인공인 세계에 맞서 싸우는 방법이죠. 그러나 시간 속에서 나의 주체성을 찾는 최고의 방법은 사랑을 하는 겁니다. 살아있으려면 사랑을 나누세요.

•좋은 의미의 반복은 숨은 재능을 찾게 해줍니다.

•공부는 스스로가 얼마나 무지했던가를 깨닫게 만드는 ‘자기 구제’의 핵심입니다. 일, 참여, 공부… 이 3가지를 통해 삶은 단 시간 내에 충만해질 수 있어요.”

•완벽한 구조는 절대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아요. 무수히 많은 반복과 노력, 유사한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덧+ 상단 문구는 '“늙어도 욕망 줄지 않아... 살아있으려면 사랑하라” 佛 최고 지성의 조언'기사 중 제 마음에 와닿은 문구를 발췌했습니다. (클릭

©텍스처(texture), 소네
[#출근전읽기쓰기 북클럽 3기 모집]
그의 말을 기억합니다
"INSPIRED
🖋 언론인, 문학평론가 이어령

삶의 방향 설정에 큰 영향을 주었던 10~20대의 좋은 어른들은 의외로 책, 영상, 강연 등을 통해 만날 때가 많았다. 비대면이 익숙한 지금의 상황에서 ‘사숙’할 분을 꼽는다면 이어령 선생님을 택하고 싶다. 2021년은 내게 '이어령의 해'였다. 선생의 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어령 80년 생각>과 JTBC 다큐멘터리 '헤어지기 전 몰래 하고 싶었던 말-이어령의 백 년 서재에서’ 등을 보며 수많은 영감과 배움을 얻었다. 남겨진 그의 생각은 내게 영원히 울림이 있는 콘텐츠로 남을 것이다."

손혜정 @raison_sone
뉴스레터 출근전읽기쓰기 에디터, 콘텐츠 기획가, 프리랜서 기고가



잠이 오지 않았던 날, 자정 시간에 TV 채널을 돌리다가 어느 화면에 멈췄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자택에서 찍은 다큐멘터리는 젊은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상세히 담은 영상이었습니다. JTBC 다큐멘터리 <헤어지기 전 몰래 하고 싶었던 말-이어령의 백 년 서재에서> 프로그램으로 2019년 4월 암 투병 중이실 때,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이 평창동 자택을 찾아가 저술 활동을 꾸준히 하는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을 그려냈죠. 2월 26일 세상을 떠나신 날을 맞아 그를 추모하며 JTBC에서 재편성했던 콘텐츠를 우연히 보게 된 거였죠. 


지난호에 제가 활동하게 된 에디터들의 커뮤니티 <Society of Editors>를 소개했는데요. 커뮤니티의 공식 인스타그램 통해 요즘 저의 영감 인물로 그를 꼽았습니다. 지난해는 제게 '이어령의 해'라고 느껴질 만큼,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어령 80년 생각> 등 그의 인터뷰집을 여러 편을 볼 수 있는 귀중한 해였습니다. 뉴스레터 1호에서도 그를 언급했었죠. 비대면 하기 어려운 지금의 상황에서 책과 영상 강연 등을 통해 학문이나 예술 등에 뛰어난 이를 마음속으로 스승 삼아 본받고 배우고 싶은 ‘사숙’할 분을 꼽으라고 하면 이어령 선생님입니다.



“덮어놓은 것을 들추는데 철학이고 진리고 예술이야.

그런데 지금 우리 시대가 가장 감쪽같이 덮어놓고 있는 게 무엇일 것 같나?"

“눈물은 아닐 테고요.”

“우리가 감쪽같이 덮어둔 것. 그건 죽음이라네. 모두가 죽네. 나도 자네도.”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지음) 중 발췌- 



이번호는 여러분들과 시집을 함께 읽어보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출근전읽기쓰기 멤버십 구독' 이벤트에 당첨되신 3분께 제가 좋아하는 시인(이해인, 정호승) 들의 시집을 선물했었거든요. 시집과 관련된 콘텐츠를 준비하려고 했지만, 이어령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면서 달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남긴 그의 좋은 말씀들을 님과 마음 속에 새기며 읽어보고 싶은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이 앞서 북클럽 3기를 모집하게 되었어요. 북클럽 3기 참여 신청은 일정은 아래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참여 확정되신 분들께는 3월 17일(목) 개별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북클럽 일정은 3월~4월 중 총 3회에 걸쳐 90분가량 진행되며, 참여자분들의 희망 시간에 맞춰 진행됩니다. 참여하신 분들께는 책 1권(우리 문화 박물지, 이어령 지음)과 북클럽 3기를 위한 뉴스레터 2건도 따로 발송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함께 읽을 책 3권 :

1️⃣<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지음)

2️⃣<이어령 80년 생각>(김민희 지음)

3️⃣<우리 문화 박물지>(이어령 지음)
•참가비용 : 3만 5천원

(2022년 3월 펴낸 개정판<우리 문화 박물지> 책 1권의 값 +

북클럽 3기 회원을 위한 뉴스레터 2건 발송비용,

이외 2권의 책은 각자 구매 혹은 준비)
•참가인원 : 10명(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참여일정 : 3월~4월 중 3회(3.20, 4.3, 4.17 예정)

[오늘의 단어집 펴보기] 📖
끈기

지난 2월,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에서 여러 리추얼을 함께하고 있었어요. <긍정카드 필사 x 감사일기>, <하루에 불어 한 스푼>, <깨끗한 물 한 잔 x 책 읽기>, <아로마테라피 x 향기노트>까지.. 2020년 9월부터 시작한 밑미에서 달마다 1~2개의 리추얼을 하는 편인데, 지난달은 밑미와 함께한 리추얼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리추얼을 소화한 달이었죠. 

그리했던 이유를 굳이 꼽으라면, 적극적으로 새로운 경험들을 체험해보고 싶었어요. 취미나 운동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일상에서 관심가는 것들을 꾸준히 관찰하고 그 꾸준함을 토대로 생활 속의 습관을 만들어 내는 거 자체가 제게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거든요. 

정성 들여 성실히 천천히..나를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습관을 만들려면 '끈기'가 필요했습니다. 혼자 지탱하기 어려운 습관은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고 함께하는 메이트(친구)들이 있으면 더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죠. 특히 <긍정카드 필사 x 감사일기>의 리추얼은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1~2월에 조금이나마 긍정의 기운을 실어준 습관이었어요.

리추얼 메이커이셨던 시선님의 영향이 컸었어요. '시선 계발 크리에이터'라는 수식에 맞게 긍정의 시선을 담은 관련 콘텐츠들을 매일 아침마다 공유해주셨죠. 리추얼 인증이 늦은 날이면 따로 연락을 주며, 안부를 묻기도 했었고요.

지난해부터 홀로 불어공부를 이어왔던 '불어3문장쓰기' 리추얼<하루에 불어 한 스푼> 리추얼을 통해 의욕을 일으켜주었습니다. 리추얼 메이커이신 그레이스님과 네드님의 힘이 컸죠. 틈틈이 연락을 주어 안부를 물어봐주고, 매일 인증하는 제 불어 발음에 깊은 관심과 코멘트도 주셨어요.

무언가 꾸준히 끈기있게 하려면, 내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 의지를 알아봐주고 끌어주는 좋은 선생님도 필요해요. 좋아하는 과목이 있더라도 선생님의 성품과 인격이 좋으면, 그 과목이 더 좋아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불끈 생기잖아요.

이달에는 미아님(정재경 선생님 리추얼 메이커)이 진행하는 40분으로 삶을 바꾸는 <모닝 글쓰기 x 운동하기>리추얼 치어리더로 나서게 되었어요. 치어리더는 리추얼 프로그램을 개설한 리추얼 메이커를 돕고, 리추얼 참여자들이 리추얼에 집중할 수 있게끔 격려와 응원을 북돋아주는 역할이에요. 지난해부터 리추얼 메이커가 없는 단기 리추얼 프로그램들의 리추얼 치어리더로 주로 참여하곤 했었죠.

밑미가 2020년 9월 세상에 처음 리추얼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는데, 저는 그때 첫 참가자였죠. 첫 후기(클릭)를 남긴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리추얼 치어리더로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게 되었네요. 리추얼 메이커가 있는 장기 리추얼 프로그램의 치어리더는 처음인데, 좋은 기회를 주신 미아님과 밑미팀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1년 반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제 몸과 마음을 점검할 시간을 갖으며, 최소한 한 달동안 '주 3회 3km이상' 걸으며 걷기 명상에 심취하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들은 함께해봐요.(3.11 모집마감) 무한한 관심과 끈끈한 힘을 북돋아 드릴게요! 
사진. 6호에 고른 단어 '끈기'와 관련 연관어(©네이버), <모닝 글쓰기 x 운동하기> 리추얼에 대한 리뷰,
감사일기를 쓰며 함께 사용한 밑미의 긍정카드(©소네)
[속삭임] 
반복은 살아있는 것 

"반복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 같아요. 물론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반복은 살아있다는 것이고 가장 무심으로 가장 단순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밴드 하나를 칠하기 위해서 그 단순한 행위를 계속 올리고 말리고, 또 마르면 또 올리는 단순한 행위의 반복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 같고 그 안에서 저는 조금 내려놓으면서 명상하는 기분, 수련하는 느낌."
-화가 하태임(인터뷰 클릭)- 

이달에는 책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반복, 끈기 등 관련 단어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어찌 보면 제 자신에게 필요한 단어였던 거 같아요.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꾸준한 반복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믿게 된 점도 그 지점이에요. 지루할 만큼 똑같은 행위를 수없이 반복하며 완벽에 가까운 작품과 동작을 만들어내는 예술가, 스포츠 선수, 연구자들이야 말로 그들의 일상은 반복과 끈기의 하루로 결집된 삶인 거 같습니다.


"저는 확 되는 게 없었어요. 무얼 하나 꾸준하게 노력해야지 완성하고. 정말 많은 시간들을 훈련에 쏟아부었고, 노력을 들인 시간들이 되게 천천히 나오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는 느낌이 들어서. 전성기가 보통 20대 초반에서 중반이라고 하는데 저는 저만의 페이스가 있는 거 같아요.저는 꾸준히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인터뷰 클릭)- 


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라는 그들의 외침이 제 마음을 울렸어요. 수많은 경험들이 그들의 삶과 가치관을 만들고 있었죠. 이번호에 꼽은 책(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에서도  "반복은 시간의 지속 안에서 버티고 나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언급했지요. 

어느 누구의 삶을 동경하며, 타인의 빛을 쫓아가는 시간을 보내기보단.. 한 분야를 파고들며 반복과 노력을 통해 나만의 장기를 키울 수 있는 '능력'에 더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봐요. 님의 재능을 일상 가까이에서 발견할 수 있길 🤲
영상 1-2. 화가 하태임 작가 <프린트 베이커리>인터뷰,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유퀴즈> 인터뷰  
[독자코너 #금일출근사진]
출근은 일상 속 여행의 출발점
지난호에 동료에게 받은 선물 중 기억에 남는 선물을 여러분께 꼽아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답변율이 저조했어요. 다행히 '<출근전읽기쓰기>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연상되는 단어와 책, 콘텐츠, 영화, 음악 등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답해주신 구독자님 덕에 독자 코너에 불이 켜졌습니다. 

김동률의 <출발> 노래가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와 잘 어울린다고 골라주셨는데요. 출근 자체가 일상에 또 다른 여행길이 맞겠네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김동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래를 들을 수 있어요. 

  • 김동률의 ‘출발’이요. 출근은 더 넓은 세상으로 가기 위한 여행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행이 조금 힘들때도 있지만 다녀오고 나면 이런 저런 것들을 느끼고 언젠간 부쩍 성장한 나를 통해 더 많은 걸 느끼잖아요. 출근이라는게 더 넓은 세상으로 가기 위한 선상인거 같아요.(start님)

★ 출근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 게시물, 스토리를 통해  #금일출근사진 해시태그와 인스타그램 계정(@raison_sone)을 태그해주세요.여러분의 출근사진 1개를 선정하여
3월 24일 목요일 뉴스레터에서 소개할께요.🚶🚲🚙🚊🛳️✈️

유튜브. 김동률 <출발>

구독자님이 추천해주신 곡에 대한 화답송으로 베란다의 <괜찮아(It's Alright)>를 추천해드립니다. 베란다는 김동률과 이상순의 프로젝트 그룹인데요. 가사가 너무나 절절히 와닿습니다. 쉽지 않은 출근길! 모두 힘내세요. 

함께 출발한 네 친구들이
어느새 저만치 앞서 달릴 때
닿을 듯 했던 너의 꿈들이
자꾸 저 멀리로 아득해 질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좀 서툴면 어때
가끔 넘어질 수도 있지
세상에 모든 게 단 한번에 이뤄지면
그건 조금 싱거울 테니
...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좀 더디면 어때
꼭 먼저 앞설 필요는 없지
저 높은 정상에 너 혼자뿐이라면
그건 정말 외로울 테니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기존의 유료 콘텐츠에 대한 구독자분들께 설문조사를 문의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구독자분들의 인터뷰를 다룬 콘텐츠를 보고 싶다는 평이 많았어요. 지난해부터 '쉼'을 대한 주제로 뉴스레터와 별개로 준비했던 인터뷰 프로젝트 <당신의 삶을 기록합니다>를 먼저 선보인 후, 뉴스레터 구독자분들의 인터뷰를 수집할 계획이에요. 추후 인터뷰이 모집 시 무한 애정과 참여 부탁드릴게요. 

지난호에서 독자분들이 꼽은 기억에 꼽는 한 문장을 소개해요. 이번호에서도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꼭 꼽아주세요.(클릭)  지나간 뉴스레터를 읽고 느낀 점을 써주셔서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은 늘 제게 큰 힘이 되어주니깐요. 

  • 미완의 전시. 드로잉에 대한 내용이요. 최근 새로운 업무를 받아 여러 상황에 봉착하면서 일에 대해 어떠한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하는지 고민되는 한주를 보냈어요. 소네님의 글로 다시한번 저에 대한 드로잉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어요(3호)애쓰지 않아도 알아요. 잘하고 있음을(5호)(start님) 


 ✨ [라운드 토크] 에디터 커뮤니티(S.O.E.S) X 코사이어티 (3.12)✨

동료애 기반의 에디터 커뮤니티 <Society of Editors>와 코사이어티 서울숲의 라운드 토크 프로그램에 연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유수의 에디터 5분과 함께 초대되어 영광입니다. 본업을 하며 진행했던 사이드업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 대해 얘기할 볼 첫 기회입니다.(클릭)

3월 12일 토요일 코사이어티 성수(서울숲)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에 맞춰 서재방을 떠나 서울 모처에서 뉴스레터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함께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언제든 손을 내밀어 주세요. 저는 3월 24일(목)에 인사드릴게요! 🤲
오늘 레터에서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남겨주세요 
가까운 친구들에게 뉴스레터를
                  추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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