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특별노사협의

16일 제4차 특별노사협의
2020년 3월 17일
물류 효율화는 거짓말진짜 목적은 외주화!

16일 오후 2시부터 창원물류제주부품 관련하여 제4차 노사협의가 진행됐다사측은 지난 3차 노사협의자리에서 부실한 자료를 들고 나온 것을 의식했는지 이번 4차 노사협의자리에선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고 자신했다하지만이번에 들고 나온 자료 그 어디에도 물류 효율화 방안은 없고 자신들의 입맛에만 맞게 자료를 만들어 가지고 왔다. 노동조합이 한국의 영세한 대리점들과 비교차 북미와 멕시코브라질에 있는 부품딜러들의 규모와 재고금액을 보자고 했음에도 사측은 엉뚱한 PDC(물류창고자료만 가지고 나왔다

폐쇄 후 통합을 할때는 모든 관리지표가 월등히 나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지난해 인천물류폐쇄 이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후퇴했다. 이를 포장하고자 월표 수치가 낮아지면 8월 GMK파업, 9월 북미파업을 들고 나왔다걸핏하면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수치가 낮아졌다고 하지만인천물류 폐쇄 모든 지표가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파업의 시기도 맞지 않고 지표가 낮아진 것에 대해 무슨 관계냐고 따져 물으니 결국 사측은 관계가 없음을 시인했다.

사무지회 차준녕 지회장은 지역별 납품업체 현황자료에서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45%의 업체가 최대로 집중돼 있다. 경남, 경북, 대구, 울산지역은 32%의 업체가 포진해 있다그런데 통합하려는 세종에는 충남지역은 13%. 대리점 및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월등히 많은 수도권, 영남지역의 물류센터를 포기하고 세종으로 통합하려는 의도에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정수 계약 내역" 자료만 보면 추측할 수 있다.

세종물류는 정수유통이라는 임대주 및 외주업체가 독점하고 있다. 임대료와 정수계약 내용을 보면 연 168억을 한국지엠에서 지불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지출된 내용을 살펴보면 천 억대가 넘는 돈을 고스란히 정수유통이라는 곳으로 밀어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물류센터의 정규직 일자리를 빼앗고, 외주업체로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의심을 갖게 만드는 대목이다. 노동조합은 의심이 가는 대목은 철저하게 규명해 나갈 것이다.
교섭 말미에 김득영 수석부지부장은 "제주지역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해서 노사공동 간담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최종 부사장은 "필요하다면 통합에 대한 별도의 간담회를 할 의향은 있다. 다만 노측 대표들이 옵저버로 참가하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다. 노사가 논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지난 교섭에서 시저부사장은 이런 논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변했었다. 또 캐딜락 직영정비 운영 계획에 마커스 전무에게 질문했다. 이에 마커스 전무는 "캐딜락 정비는 빨리, 적절한 가격에 고객서비스를 하는 방향이 맞다. 관련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 제 입장에서 직영정비사업소에서 캐딜락을 정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봉규 정비부품지회장은 "특별노사협의는 창원물류 제주부품 관련 뿐만 아니라 직영정비사업소 발전전망과 인원 충원 문제까지 다뤄야 한다"고 특별노사협의의 취지를 강조했다이에 마커스 전무는 "직영정비사업소 발전전망은 이 자리에서 논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한편 5차 특별노사협의는 23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