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주식]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
2022년 7월 29일 
[준법감시인심사필 제 22-00021]

[글로벌주식]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  

당사는 지난 기고에서 하반기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7월 이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주요 상장 기업 302개 중 211개 기업이 컨센서스 대비 높은 실적을 발표했으며 149개 기업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2분기 실적을 살펴보고 투자 함의를 찾아보고자 한다.

[차트 1] Growth Quadrant (이익 성장 사분면)

(Source: Bloomberg,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2022/7/28일 현지시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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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부동산 섹터 제외

당사는 기업들의 분기 영업이익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이익 성장을 4개 분면으로 나누는데, 1사분면은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하면서 이익률도 개선된 기업이, 2사분면은 이익은 증가했으나 이익률은 축소된 기업이 해당된다. 3사분면은 이익은 감소했으나 이익률은 개선된 기업이, 4사분면은 이익이 감소하고 이익률도 축소된 기업이 해당된다. 금융, 부동산 섹터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213개 기업들의 분포는 [차트 1]과 같다.

특히 PPI 급등으로 인해 비용 상승 압력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차트 2), 현재까지 전년대비 이익이 증가한 기업 (1,2 사분면에 해당) 비중이 62%로 높게 나타나 가격 인상 효과가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 기업들은 고유가에 힘입어 가장 큰 폭의 이익 및 마진 개선을 나타냈으며, 항공사들을 포함한 운송, 물류 기업들과 음식료, 자동차 유통 기업들이 판매 볼륨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더 큰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태양광, 건자재 기업들은 전년 대비 높은 판매단가 뿐 아니라 판매 볼륨도 증가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팬데믹 이후 수혜를 입었던 전자기기, 소셜미디어, 의류 기업들의 실적은 매출 둔화 및 비용 상승으로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한 경우가 많았다.

[차트 2]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 와 PPI (생산자물가지수)

      (Sourc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Bloomberg,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가격 인상 효과를 제외한 실질 소비 추이는 어떨까? 7/28일 (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잠정 2분기 GDP성장률 데이터에서 실질 소비는 전분기 대비 1% 증가해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표 1] 미국 실질GDP 성장률

(Source: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Bloomberg,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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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연간은 전년대비), 계절조정 연율화

하반기 가이던스는 경기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로 인해 하향 조정된 경우가 많았으나,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한 견조한 명목 이익 성장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6월 중순 고점 대비 11% 하락해 헤드라인 CPI의 조정 또한 당분간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면 이는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게 되고, 이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인플레이션 수준과 Fed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중장기적으로 자산 배분과 주식 투자 결정에 여전히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된다.

✍️ 당사의 지난 리서치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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